인도 정부의 산업섬유 발전 계획

Josephine Joseph(ICRA Management Consulting Services Limited)

□ 인도 산업섬유 시장의 현재

인도는 아시아 섬유 강국 중 하나로 산업섬유를 매우 중요한 분야로 취급하고 있다. 현재 관련 기술이 부족해 급성장을 보이지는 않으나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이다(아래 표 참조). 또한 국토 내 관련 원료와 자원이 풍부하며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잠재력이 매우 크다. 최근 기술이 여러 국가로부터 유입되면서 빠른 시일 내에 급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의류나 가구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일반 섬유와는 달리, 산업 섬유는 산업별 제품마다 요구하는 기능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각 제품의 특징과 기술적인 요구사항에 따라 세분화돼 크게는 12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아래는 이러한 12가지 종류에 따른 인도 국내 시장규모와 그에 대한 성장률을 나타낸 표이다.

인도 산업섬유 종류별 시장규모 및 성장률

(단위: 천만 루피, %)

□ 인도 정부의 산업섬유 발전 계획

최근 인도 국민의 가처분소득이 전체적으로 증가해 산업 섬유의 소비가 증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과거에서부터 쭉 이어진 이러한 증가 추세에 따라 인도 정부는 5년 단위로 ‘산업섬유 발전 계획’을 세웠다. ‘Working Group on Technical Textiles; WGTT’라는 기관에 의해 추진되는 위 계획은 이번이 12회차로 상당히 역사가 깊다. 2016~2017년까지 산업섬유시장을 1조5854억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시키는 계획인데, 이는 상기 계획이 실행되는 5년간 매년 20%의 성장률을 이뤄내야 달성할 수 있는 규모다.

따라서 인도 정부와 섬유 부처는 인도 섬유 생산 중심지인 북동부 지역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인도 정부는 북동부 지역의 농업용 섬유의 생산과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자금으로 5억5000만 루피 상당의 금액을 지원했다. 또한 마찬가지로 북동부 지역의 토목섬유 사용 촉진을 위해서 42억7000만 루피의 자금을 조성했다.

북동부 지역 중심의 ‘산업섬유 발전 계획’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인도 정부와 섬유 부처는 크게 4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인도 내 산업섬유시장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기초시장 조사 프로젝트

2. Centres Of Excellencs(COE)로 불리는 전문기관을 각 지역에 총 4개 설립했으며, 각각 토목섬유, 농업섬유, 보호섬유, 의료용 섬유를 담당한다. 이 기관은 담당 섬유의 종류에 따라 설비지원을 통한 인프라 확충의 역할을 수행한다. 해당 설비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국제승인을 위한 테스트, IT 인프라를 활용한 자원 개발, 직원 훈련, 신제품 개발 등

3. 정부 섬유 전문위원에 의한 훈련 프로젝트. 정부 기획자를 대상으로 60개 이상의 세미나와 워크숍을 개최해 산업섬유에 대한 의식을 향상 시킨다. 인도 정부와 섬유부처는 Technology Mission on Texhnical Textile(TMTT)라는 5개년 계획을 2010년부터 추진 중이며, 산업섬유 전반에 관한 문제해결을 위해 총 20억루피의 기금을 마련했다.

4. 산업섬유의 수출시장을 확대하고자 하는 포괄적인 프로젝트. 섬유 관련 창업을 장려하며 계약 조사, 관련 기관 판매 확대를 위한 조사지원, 기준과 규제에 부합하는 제품생산을 위한 워크숍, 세미나 개최 및 기금 지원

□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