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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제위기 ‘금’으로 돌파할까
  • 통상·규제
  • 인도
  • 첸나이무역관 김상민
  • 2013-09-03
  • 출처 : KOTRA

 

인도, 경제위기 ‘금’으로 돌파할까

- 경상수지 적자 감소를 위한 금 수입 관세율 10%로 인상 -

- 인도중앙은행(RBI), 환율 방어와 수입 제한의 일환으로 금 매입 지시 -

 

 

 

□ 인도, 금 수입 관세율 10%로 인상

 

 ○ 수미트 보세(Sumit Bose) 인도 재무부 세입국장은 8월 13일 금과 백금에 대한 수입 관세율을 8%에서 10%로 인상하고 은 수입 관세율은 6%에서 8%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힘.

  - 이는 올해 네 번째 인상 조치로 금 수입을 억제하는 한편 루피화 급락을 촉발한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를 막으려는 포석

  - 인도 치담바람 재무장관은 이번 금 수입 관세율 인상 조치가 GDP의 4.8%에 달하는 경상수지 적자를 2014년까지 3.7%로 낮추는 하나의 단계라고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함.

  - 그는 지난 13일 국민에 1년간 루피화 급락 방지를 위해 금 구매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함.

 

인도 무역수지 적자와 금 수입 비중 및 인도 경상수지 적자

자료원: CEIC

 

  - 인도의 실제 금 수입액은 2010년 385억 달러, 2011년 540억 달러, 2012년 528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2013년 1~3월에는 158억 달러를 수입해 전년 대비 7.0% 증가함.

  - 인도의 2013 회계연도 경상수지 적자는 870억 달러

 

 ○ 인도 정부는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 일반인의 금 구매를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힘.

  - 하레시 소니 인도 귀금속업협회 회장은 경상수지가 정상화될 때까지 국민에게 금화와 금괴 구매를 중지해 달라는 공지를 은행과 회원사에게 보낼 계획

  - 그는 이번 제한 조치로 금 수요의 약 20%를 줄여 경상수지 적자를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함.

 

□ 인도인의 유별난 금 사랑

 

 ○ 인도는 세계 최대 금 수입국으로 매년 전 세계 금 수요의 3분의 1을 차지함.

  - 종교적으로 금을 부와 번영의 상징으로 여기는 힌두교의 영향을 많이 받음.

  - 인도인은 사회적으로 자신의 부와 신분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금 장신구를 선호하며 저소득층도 결혼식 때 반드시 금 장신구를 갖출 정도로 금에 대한 애착이 큼.

  - 금은 모든 인도인의 결혼식에 필수. 일반적으로 인도의 웨딩 관련 금 구매는 연간 쥬얼리 수요의 50%를 차지함.

  - 인도의 각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금의 총량은 1만8000톤 이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임.

  - 세계 금 협회(WGC)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분기 동안 인도의 금 수요는 세계 최고치를 기록함.

  - 인도인은 열악하고 부패한 정부정책에 대한 보호수단과 루피화 절하에 대한 대비책으로 금을 사들이고 있음.

 

2013년 2분기 국가별 금 수요량

자료원: World Gold Council

 

□ 인도 정부, 국민에게서 금 매입 계획 발표

 

 ○ 로이터에 따르면 8월 28일 뭄바이 외환시장에서 루피화가 68.8루피까지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인도 중앙은행(RBI)이 국민에게 금을 매입하는 계획을 발표함.

  - 이번 계획은 한국의 금 모으기 운동과는 다르게 국민에게 금을 매입해 금 수입에 들어가는 달러 유출을 막겠다는 구상임.

  - 인도 시중은행은 국민이 소유한 금을 매입해 국내 제련기업에 매각한다는 계획임.

 

 ○ 인도 국내 금 제련기업이 제값을 주고 사기 때문에 루피 통화량 증가로 루피가 하락하거나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염려는 없다고 밝힘.

  - 이에 시중은행도 매입한 금에 대해 값을 바로 치르기보다는 금 관련 저축상품에 투자를 유도한다는 계획

  - 인도 정부는 이를 통해 세계 1위 수준의 실물 금 수입을 억제하고 루피화 하락을 막겠다는 구상

  - 인도 중앙은행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전당포나 보석상의 매입가보다 다소 비싼 가격에 매입할 예정이라고 언급

 

 ○ 인도 샤르마 상공부장관은 인도 중앙은행에서 현재 3만1000톤 가량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힘.

  - 이는 현 시세로 1조4000억 달러에 달하며 인도의 지난해 금 수입량이 860톤임을 고려했을 때 엄청난 보유고임.

  - 그는 인도 중앙은행이 보유한 금 가운데 500톤이라도 활용할 수 있다면 경상수지 적자를 해결할 수 있다고 언급함.

  - 일부만이라도 매입을 통해 유통한다면 금 수요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고 언급함.

  - 인도 중앙은행은 국민에게서의 금 매입 방안과 보유한 금 매각 방안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음.

 

□ 시사점 및 전망

 

 ○ 인도 정부의 뜻과는 달리 현지 전문가들은 관세율 인상이 국내 금 가격을 상승시키고 금 수요를 더 늘릴 것으로 전망함. 과연 관세율 인상조치가 효과가 있을지 회의적 시각이 팽배함.

  - 관세율 인상으로 금 수입을 억제한다는 것은 금 밀수만 부추길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함.

  - 이에 인도 샤르마 상공부장관은 금 관련 채권과 금의 ‘화폐화'를 통해 인도 경제를 이롭게 하는 방법을 인도 중앙은행이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함.

 

 ○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위험을 싫어하는 인도인의 특성상 금 수요는 가격이 아닌 가치의 지속이라는 면에서 주도될 것으로 전망함.

 

 ○ 인도정부는 금 수요가 대폭 늘어나는 디왈리 축제(11월 초 경)전에 다시 한 번 관세율 인상에 나설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음.

 

 

자료원: Reuters, Forbes, The Times of India, The Economic Times, Bloomburg 등 현지 언론 KOTRA 첸나이 무역관 의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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