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신흥 진출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라스 알 카이마

홍여진 Ras Al Khaima Free Zone

라스 알 카이마 개요

라스 알 카이마 토후국은 아랍에미리트를 구성하는 7개의 토후국 중 하나이며 아랍에미리트의 북동쪽 오만령과 접경지대에 위치해 있다. 라스 알 카이마와 다른 에미리트 및 인접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두바이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라스 알 카이마의 통치자는 His Highness Sheikh Saud bin Saqr Al Qasimi이며, UAE 연방 최고의회의 위원이기도 하다.

라스 알 카이마는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GDP가 평균 8%씩 성장했다. 제조, 서비스, 무역업, 관광업 등 부문을 중심으로 산업다각화가 활발히 이뤄지며, 특히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GDP의 26%로 UAE의 에미리트 중 산업화 수준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라스 알 카이마의 견실한 성장으로 인해 S &P는 라스 알 카이마 신용등급을 A/A-1로 책정해 세계 여느 선진국과 견줄 수 있게 됐다.

라스 알 카이마는 5개 항구(Al Jeer Port, Saqr Port, Maritime City, Khor Port, Al Jazeera Port)와 라스 알 카이마 국제공항 등의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Saqr Port는 중동에서 제일 큰 벌크항구로 유명하다.

선진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프리존과 연계해 사업자 중심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RAK Ceramics(세라믹), Julphar Pharmaceuticals(제약), RAK Bank(금융) 등 라스 알 카이마 태생의 현지 기업은 UAE에서도 대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라스 알 카이마는 다른 에미리트에 비해 노동고용, 부동산, 토지임대, 생활 비용면에서 약 25~50% 저렴하다. 이러한 점은 UAE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에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며, 최근 라스 알 카이마 정부에서 관광산업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어 AlHamra Group과 RAK Properties 등 현지 부동산 개발기업의 각종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Saqr Port 전경

자료원: Saqr Port 웹사이트

라스 알 카이마 진출 성공 사례

라스 알 카이마 프리존은(Ras Al Khaimah Free Trade Zone Government Authority)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UAE의 경제허브 역할을 담당하고자 2000년에 설립됐고, 현재 106개국 7500여 개의 글로벌 기업이 투자 진출해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을 하고 있다.

 라스 알 카이마 프리존에 입주해 UAE 제조업 진출의 성공사례를 보여준 글로벌 기업이 있다.

 (1) RAK Ceramics PJSC :Public Joint Stock Company, ADX

  - UAE 세라믹 제조기업으로 매년 약 10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하고 있으며 160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2) Ashok Leyland Ltd. Industrial Park Company, Public, BSE/NSE

  - 인도 첸나이에 본사를 둔 상업용 차량 제조 대기업 중 하나이며 2012~2013년 동안 지속적으로 23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GCC, 아프리카, 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라스 알 카이마에는 2006년부터 500만 달러의 자본금을 투자해 버스 및 트럭 제조업에 진출했다.

 (3) Streit Group FZC, Free Zone Company

  - 1996년 캐나다에 설립된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글로벌 장갑차 제조기업이다. 현재 100여 개국으로 수출을 하고 있으며 2005년에 라스 알 카이마 프리존에 입주했고, 2009년부터는 생산라인을 추가해 현재1400만 평방피트의 시설을 소유하고 있다. UAE를 거점으로 매달 520여 대의 장갑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4) BGP INC.,CHINA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 Foreign Subsidiary

  - Geo Offshore Middle East RMC FZE는 중국의 BGP Inc. CNPC의 지사 형식으로 2013년 4월 라스 알 카이마 프리존에 법인을 설립했다. UAE를 포함한 중동지역의 지구물리학 분야 및 석유가스 산업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총 4만2000㎡의 토지를 25년 장기임대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라스 알 카이마 진출 현황

현재 라스 알 카이마에는 프리존에 입주한 한국 기업 26개사와 프리존 외 지역에 법인을 설립한 기업 25개사를 합해 총 51개사가 진출해 있다.

대표적인 한국 기업으로는 세아제강, 한맥중공업, 포스코 등이 있다. 2013년 한국의 대라스 알 카이마 수출은 약 7억 달러로, 이 중 상당량이 라스 알 카이마를 발판으로 해 아프리카 및 유럽시장으로 재수출되고 있다.

2014년 9월 라스 알 카이마 프리존은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서울에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건축자재 분야의 한국 기업 약 100개사가 참여했다. 이후 세미나 팔로우 업을 통해 11월 한국 기업 측에서 직접 라스 알 카이마 프리존을 방문하는 등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UAE 시장 진출지로서 라스 알 카이마의 장점

라스 알 카이마 프리존은 총 4개의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 센터와 일반 사무실이 입주하는 Business Park, 205~416sqm의 창고임대가 가능하고 자체공장 설립을 위한 토지임대가 가능한 Technology Park와 Heavy Industry Park, 글로벌 명문 학교 입주를 위한 Academic Zone이 있다

라스 알 카이마 프리존 특징

프리존에서는 법인 설립 시 외국인의 100% 지분 취득이 가능하고 자본과 이익의 송금에 제한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라스 알 카이마는 두바이에 비해 임대비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두바이 엑스포2020 유치 등으로 두바이 인플레이션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토지 임대부터 노동인력 고용, 거주비용 등을 고려해 라스 알 카이마를 선택하는 제조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해외 기업의 투지진출 시 비용문제 외에도 행정절차나 언어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한다. 또한 UAE가 면세지역이라도 법인 설립 시 발생하는 각종 수수료를 사전에 확인해 비용부담을 고려해야 한다. 라스 알 카이마 프리존은 사후 고객불만을 줄이기 위해 입주 전에 매년 소요되는 유지비용도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라스 알 카이마의 이러한 장점을 통해 향후 UAE 진출기업이 두바이만 UAE가 아니라는 점을 느끼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