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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가뭄에 따른 위협과 기회
  • 경제·무역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문진욱
  • 2014-11-07
  • 출처 : KOTRA

 

캘리포니아 가뭄에 따른 위협과 기회

- 4년째 극심한 가뭄으로 22억 달러 경제적 피해 발생 우려 -

- 수처리 분야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활용 가능 -

 

 

 

□ 캘리포니아 가뭄 현황

 

 ○ 미국 연방가뭄감시센터(US Drought Monitor)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주 80% 이상이 극심한 가뭄(Extreme)인 D3 단계라고 밝힘. 참고로 미국 연방가뭄감시센터는 가뭄 정도에 따라 D0, D1, D2, D3, D5의 다섯 등급으로 정도를 측정함.

 

 ○ 가뭄의 최고 단계(Exceptional)인 D5에 있는 지역도 60%에 육박할 정도로 캘리포니아주의 극심한 가뭄은 4년째 지속되고 있음.

 

최근 4년간 캘리포니아주 가뭄 현황

주: Currently는 2014년 7월 기준

자료원: 미국 연방가뭄감시센터

 

 ○ 최근 미국 우주항공국(NASA)이 공개한 지구중력장 및 기후측정위성(GRACE) 사진에 따르면 2002년에 비해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심각한 가뭄 상황이 한눈에 파악됨.

 

 ○ GRACE 위성은 지구표면 수자원을 색으로 표시할 수 있는데, 아래 사진을 보면 2002년 녹색으로 수자원이 풍부하던 캘리포니아주가 점차 붉은색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음.

 

 ○ 미국 기상국(National Weather Service) 자료에 따르면 2012~2014년 캘리포니아주 주요 지역 연간 강수량은 예년 평균 강수량의 40~50% 수준에 그치는 상황임.

 

NASA 위성사진

자료원: NBC News

 

□ 캘리포니아주의 가뭄에 따른 피해

 

 ○ 미국 UC Davis 연구소는 가뭄으로 캘리포니아주가 입는 피해액은 22억 달러에 달하고, 1만71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함.

 

 ○ 가뭄에 따른 농작물 작황부진에 따른 손실 10억 달러, 추가 수자원 개발비용 5억 달러 등 15억 달러의 직접손실과 7억 달러의 간접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 분야별로 볼 때 농축산업분야가 가뭄 피해가 가장 큼. 캘리포니아주 식품농업부에 따르면 2012년 캘리포니아주 농축산업 관련 산출량은 447억 달러 규모로 미국 50개 주 중에서도 가장 큼.

 

 ○ 참고로 2위 아이오와주 319억 달러, 3위 네브라스카 244억 달러, 4위 텍사스 227억 달러, 5위 미네소타주 205억 달러 순임.

 

 ○ 가뭄으로 산불 피해도 증가함. 1~9월 기준 2014년 산불 발생건수는 4974건으로 2013년 같은 기간 4243건에 비해 16.3% 증가했고, 최근 5년 평균인 3951건보다 25.9% 증가한 상황임.

 

□ 캘리포니아 가뭄이 미국에 미치는 영향

 

 ○ 캘리포니아주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 수는 400가지가 넘는데, 이중 과일, 채소, 견과류 등은 미국 전체의 절반을 차지함. 캘리포니아주 대표 품목은 우유(69억 달러), 포도(44억 달러), 아몬드(43억 달러), 화훼류(35억 달러), 육류(33억 달러), 딸기(19억 달러) 등

 

 ○ 캘리포니아주 가뭄으로 농산물 작황이 부진하고 지하수 개발 비용증가로 인해 농축산물 가격이 치솟고 있음. 대표적으로 할로윈 때 많이 사용되는 호박의 경우(농구공 크기 기준) 올해 가격이 작년에 비해 15% 가량 상승함.

 

 ○ 이미 가뭄으로 올해 캘리포니아 지역의 쌀 생산량은 전년대비 25% 가량 수확량이 감소하고, 낙농제품도 1~2%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며, 다른 농작물도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 미국에서 인기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인 치포틀레(Chippotle's)는 가뭄으로 아보카도 가격이 상승하여 아보카도로 만드는 대표 소스인 과카몰레(Guacamole) 판매를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힘.

 

 ○ 참고로 미국 내 아보카도 생산량의 95%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생산되는데, 아보카도 1파운드(약 454g)를 생산하는데 74갤론(약 280ℓ)의 물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짐.

 

□ 가뭄으로 생겨나는 비즈니스 기회

 

 ○ 가뭄으로 인해 물 공급이 부족해지고, 지하수 개발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창출됨. 대표적으로 일상생활에서 물을 절감하는 절수제품이나 사용한 물을 재활용하는 것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함.

 

 ○ 가장 찾아보기 쉬운 제품은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변기, 샤워기기 및 수도꼭지 등도 절수용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경우가 늘고 있음. 이 제품을 판매하는 오차드(Ochard), 홈디폿 등의 종업원에 따르면 절수용 제품에 대한 문의와 구입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함.

 

물 절약을 강조하는 각종 욕실 제품

    

    

자료원: 홈디폿 홈페이지

 

 ○ 또한 캘리포니아지역은 담수화 플랜트에 확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음. 기술발전에 따른 담수비용 하락과 앞으로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서 기존 담수시설을 확대하거나 신규 건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

 

 ○ 샌디에이고 근처의 칼스배드에서는 신규담수플랜트가 건설 중에 있고, 산타바바라에서는 기존 담수설비의 확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임. 물론, 담수플랜트는 환경단체의 반대가 심하고, 비용이 여전히 비싸다는 점이 보급확대의 제약요소로 작용하고 있음.

 

칼스배드 담수플랜트 건설 현장

자료원: 칼스배드 담수화프로젝트 홈페이지

 

 ○ 미국 가정에서 물을 많이 소비하는 곳 중의 하나인 잔디 관리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남. 로스앤젤레스시의 경우 인조잔디로 교체할 때 제곱피트당 지원금을 당초 3달러에서 3.75달러로 25% 인상하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함.

 

 ○ 또한 마른 잔디나 풀이 생생한 것처럼 보이도록 페인트와 이를 직접 칠해주는 비즈니스도 각광받고 있음. 샌디에이고 소재 잔디용 천연페인트 제조사 LawnLift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함.

 

마른 풀에 잔디 페인트를 칠하는 모습

자료원: LawnLift 홈페이지

 

□ 시사점

 

 ○ 당초 미국 기상당국은 올해 겨울 강수량이 예년보다 많아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막상 겨울이 다가오는데도 비 소식은 많지 않아 가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임.

 

 ○ 비행기로 10시간 이상 떨어져있는 캘리포니아주 가뭄은 한국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됨. 현재 한국은 신선 오렌지, 아몬드 등을 대부분 미국에서 수입하는데 가뭄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국내 반입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발생함.

 

 ○ 로스앤젤레스지역에서 농축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기업 담당자에 따르면 현지작황부진에 따른 가격상승으로 국내반입 가격이 높아지고 있어 한국 소비자 입장에서도 미국산 아몬드 등의 가격이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함.

 

 ○ 동시에 물 절약에 대한 관심 증가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되기도 함. 현지에 진출한 국내 수처리 기업에 따르면 맥주공장 같이 물을 많이 사용하는 곳에서는 사용된 물의 재처리를 위한 설비 도입에 관심이 많은 상황임.

 

 ○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지역 특성상 지하수를 사용한 후 이를 다시 채워놓도록 법으로 명시하고 있음. 이는 지하수가 당초 차지하던 지역에 바닷물이 스며들거나 지진 발생에 따른 피해 확대를 우려하기 때문임.

 

 ○ 법적으로 사용한 물을 당초 지하에서 퍼올린 물보다 더 깨끗하게 정화해 채워 넣어야 하기 때문에 최근같은 가뭄에선 고도 수처리(Advanced Treatment)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임.

 

 ○ 이외에도 일반 생활용품의 경우에도 물을 절약하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 따라서 물과 관련된 기업의 경우 물을 절감할 수 있는 각종 아이디어 상품을 통해 미국시장을 공략하는 노력을 시도해볼만한 것으로 보임.

 

 

자료원: LA Times, Washington Post, NBC News, UC Davis 연구소, 미국 기상청 등 각종 자료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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