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14년 상반기 농림수산물 수출 전년 대비 10% 증가
- 일식 붐 순풍에 쌀과 쇠고기가 견인 역할 -
- 일본酒 수출에 주력, 아시아에서 고급품 인기몰이로 상반기 수출액 최고 기록 -

□ 농림수산물 수출액 올해 상반기 중 2840억 엔 기록
 

 ○ 2014년 상반기 농림수산물·식품 수출액은 2840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

  - 2013년 엔화 약세와 일식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높아진 것 등에 기인해 농림수산물 연간 수출액은 약 5500억 엔으로 과거 최고를 기록함.

  - 2014년은 수출액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더욱 가파르게 증가해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됨.

  - 수출 증가는 일식 붐의 영향으로, 특히, 쌀과 쇠고기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견인 역할을 함.

 ○ 품목별로 살펴보면, 쌀, 쇠고기, 과자류가 증가하는 가운데, 일본주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55억 엔으로 크게 증가함.

  - 원조 쌀을 제외한 쌀 수출도 동기 대비 42% 증가한 6억 엔을 기록했는데, 쌀과 가공품이 늘어난 것은 일식이 지난해 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돼 일본 음식의 인지도가 높아진 영향이 큼.

  - 수출액의 증가가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쇠고기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5억 엔을 기록, 정부는 구제역 등의 검역을 이유로 쇠고기(와규) 수입을 금지하던 각 국가와 협의를 통해, EU, 필리핀 등에도 수출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속적인 쇠고기 수출 증가가 예상됨.

  - 이 밖에, 초콜릿 과자, 아이스크림 등도 증가함.
 

 ○ 국가와 지역별로 살펴보면, 홍콩, 미국, 대만의 수출액이 대폭 증가함.

 ○ 한편, 상반기 중 수입액은 4조5000억 엔을 넘고 있어 수입초과 상태는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정부, 2020년까지 농림수산물 수출액 1조 엔으로 늘릴 계획
 

 ○ 농림수산물 수출 확대는 아베노믹스 성장전략의 일환

  - 정부는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해 각 국가와 수입규제 완화를 위한 협상을 계속하고, 특히,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에 수입을 규제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완화를 위한 협상을 지속함.

일본의 농림수산물 수출확대 추진전략

자료원: 농림수산성

□ 일본酒, 상반기 중 수출액 최고치 기록해 인기 상승 중
 

 ○ 아시아에서 고급 일본주(사케)의 인기 상승

  - 2014년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54억6000만 엔으로 5년 연속으로 과거 최고치를 경신함.

  - 일본주 수출량은 상반기 중 807만ℓ로 연중 최고치였던 2013년 상반기(812만ℓ)보다 약간 줄어들었으나 1ℓ당 수출단가는 676엔으로 전년 대비 10% 상승해 1988년 이후로 올해 상반기에 사상 최고를 기록함.

  - 한편, 일본주 수출액 증가는 아시아에서 고급 일본주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에도 기인하는데, 일본주조조합중앙회 등은 고급품 지향으로 수출단가 신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함.

  - 일본무역진흥기구(제트로)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주 수출단가 신장이 눈에 띄는데, 상반기 아시아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고, 경기가 좋은 대만에 순미 음양주 수출이 대폭적 증가세를 보였음.

일본주 수출량 추이

(단위: ㎘)

자료원: 재무성(무역통계)

 ○ 일본주, 국책으로 특별히 수출에 주력하는 품목

  - 술을 포함한 쌀 관련 제품의 수출 확대는 아베노믹스 성장전략의 일환인 국책으로 특별히 주력하는 품목으로 TPP(환태평양전략적경제연휴협정)에서도 미국, 베트남 등과 일본주에 대한 관세 철폐를 협상 중임.

  - 또한, 지난해 12월에 일식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일본주를 일식과 겸비해야 하는 술 등으로 다각도 홍보하면서 수출에 주력하고 있음.

  - 한편, 일본주 관세 철폐를 대가로 해외에서 수입되는 와인의 수입관세 철폐도 동시에 검토 중에 있는데, 수입 와인가격의 15% 또는 125엔 중 하나로 관세가 부과될 예정으로, 관세 철폐가 되면 와인 수출국가에는 순풍이 될 것임.

□ 시사점

 ○ 일본 정부, '클재팬 기구'를 통한 일문화 및 일식 등 수출에 주력 중

  - 한국의 한류 붐을 활용한 문화 수출을 벤치마킹해 쿨재팬 기구를 설립하고, 일본 문화를 비롯한 일식, 농수산물 등 수출을 본격 추진 중이고,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주력함.

  - 이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지에서 일본주 수입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는 등 영향이 나타남.

 ○ 농림수산물 수출확대전략, 일본과의 경쟁국가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참고할 필요

  - 일본의 농림수산물 수출확대 추진전략을 보면, 세계 각 국가를 대상으로 품목별 수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음에 따라 한국 정부는 이에 대응하는 전략 수립이 필요하고, 한국 기업은 이 품목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 및 품목군 개발, 제품 개선 등 경쟁력을 제고해야 함.

 ○ 일본시장을 공략하는 제품 개발 병행

  - 한편, 일본의 농림수산물 수입은 지속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 확산되는 상황에 대응, 일본시장 공략에 주력할 필요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농림수산성·재무성 홈페이지,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체 조사 작성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