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투자가의 억대 투자를 미끼로 한 사기 주의!

- 이라크 투자회사임을 사칭, 이메일로 접근시 유의할 것 -

- 그럴듯한 웹사이트 및 회사 정보로 불특정 다수의 한국 업체에 투자 의향 표명 -

- 이메일이 주된 연락수단이며, 전화번호를 제공하나 통화가 불가능한 것이 특징 -

최근 'Al Wiaam Investment Company'라는 이라크 업체가 이라크의 투자회사임을 자칭하며 불특정 다수의 한국 업체에 접촉해 거액의 투자를 원하는 투자가가 있으니 연락을 해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고 있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으니 뜻하지 않은 사기 사건에 말려들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

□ 접근 방법

 ○ 이라크 주재 오래된 투자업체임을 강조해 한국 업체에 거액의 투자를 원하는 투자가가 있다며 이메일로 접근함.

  - 그럴듯한 웹사이트( alwiaaminvest.com/en)와 신용평가기관의 등급까지 언급하며 투자가가 있다고 접근

  - 한국 업체가 반응을 보이면 투자가라며 이라크 정부 고위간부의 여권 사진과 은행에 거액이 있다는 서류를 보냄

  - KOTRA에서 업체 정보를 받았다고 일단 안심시키고, 이라크 변호사를 통해 투자가의 진위를 확인하라며 변호사의 연락처도 보내는 등의 대담한 행각을 벌임.

□ 주요 사기 사례

 ○ 한국의 중소 제조업체인 A사는 Al Wiaam Investment Company로부터 A사에 거액의 투자를 원하는 투자가가 있다고 이메일을 받음.

 ○ A사는 업체에 투자하겠다는 이메일을 받고, 우선 그럴듯한 웹사이트를 확인한 후 사기 사건은 아닌 것으로 판단, 간단한 회사 소개 및 투자가와 연락을 하고 싶다는 이메일을 보냄.

 ○ 이라크 업체는 이라크 보건부 고위관리인 투자가의 여권이라며 여권 사본 및 은행에 거액의 잔고가 있음을 확인한 자료를 보내주고, 송금이 가능한 은행계좌 개설을 요청. 또한 투자가 본인도 이메일을 보내어 자신의 대변인과 연락을 해달라고 부탁하고 곧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함.

 ○ A사는 본격적인 투자 거래에 앞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바그다드 무역관으로 연락했고, 다행히 바그다드 무역관의 도움으로 피해를 보지는 않았음.

 ○ 바그다드 무역관의 조사 결과, 이 업체는 이라크 내 실존하는 투자회사가 아니며, 온라인 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로 판명됨.

  - 이메일 상의 전화번호는 연락이 되지 않는 전화번호이며, 보건부 고위관리라는 투자가의 여권과 은행서류도 위조된 것으로 확인됨.

  - 바그다드 무역관에서도 이 업체의 이메일로 여러 차례 이메일을 보내었으나 답변을 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까지 불특정 다수의 한국 업체에만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무작위로 발송하고 있음.

□ 시사점

 ○ 본인의 기업이 이라크 현지에 진출하거나 해외 사이트에 홍보한 적이 없는데, 이라크 주재기업으로부터 투자, 거래, 프로젝트 등의 제안을 받는 경우 의심해봐야 함.

  -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무역관에서는 절대로 고객의 동의 없이 고객 정보를 제공하지 않음

  - 이라크 업체가 투자를 원하는 한국 업체를 소개해 달라고 할 경우 고객의 동의를 얻은 후 진행함.

 ○ 아무리 이라크 고위간부라 할지라도 해외투자에 업체를 선정해 직접 나서는 경우는 거의 없음.

 ○ 이라크 재건을 빌미로 프로젝트 수주를 미끼로 했던 과거의 사기사건과 달리 최근에는 버젓이 이라크에 존재하는 업체처럼 그럴듯한 웹사이트 및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까지 제공하는 등 그 수법이 점차 지능화되어가고 있음.

 ○ 회사 웹페이지, 이메일 주소 등을 잘 확인해봐야 하며, 전화 연결이 되지 않을 경우 일단 의심을 해야 함.  이럴 경우 무역관으로 우선 문의를 한 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함.

자료원: KOTRA 바그다드 무역관 자체 조사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