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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시, 위기에 빠진 이집트를 살려낼 것인가?
  • 경제·무역
  • 이집트
  • 카이로무역관 이하늘
  • 2014-06-13
  • 출처 : KOTRA

 

이집트, 엘시시 전 국방장관의 대통령 취임과 전망

 

 

 

□ 대선 결과, 압둘 파타 엘시시 후보 압승 및 대통령 취임

 

 ○ 대통령 선관위의 결과 발표를 보면, 지난 5월 26~28일에 걸친 선거를 통해 엘시시 후보는 96.9%(2378만104표), 유일한 경쟁후보인 함딘 사바히는 3.9%(75만7511표)를 획득, 엘시시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함.

 

 ○ 투표율은 47.5%로 2012년 무르시 당선 당시의 투표율 52%에는 미치지 못하나, 엘시시는 무르시 대비 1000만 표 이상의 지지를 획득

 

 ○ 엘시시 후보는 6월 8일에 공식적으로 대통령으로 취임해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함.

 

□ 엘시시, 그는 누구인가?

 

 ○ 엘시시는 1954년 11월 19일 카이로에서 3남 5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으며 부친은 칸 엘 칼릴리 시장에서 자개 공예품을 판매하는 소상공인

 

 ○ 1977년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기계화 보병장교로 임관한 후 대통령 출마에 나서기 전까지 북구군구 사령관, 주사우디 국방무관, 군정보 정찰부장, 국방장관 겸 군 총사령관, 원수 등을 역임하며 직업군인의 길을 걸어옴.

 

 ○ 1992년에는 영국 합동지휘참모대학 종합지휘참고과정을 밟았고, 2006년에 미국 육군대학 전쟁과정을 이수하는 등 서구유학 경험도 보유

 

 ○ 현재 다수 국민이 엘시시의 대통령 당선을 열렬히 환호하지만 실제로는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2013년 7월 3일)을 주도한 것 외에는 내세울 만한 업적이 없음.

 

□ 엘시시 대통령의 경제정책 전망

 

 ○ 엘시시 당선자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경제개혁안이나 정책을 발표한 바는 없음. FY 2017/18까지 경제성장률 7%, 실업률 8%, GDP 대비 재정적자비율 8.5%, 공공부채비율 74.5% 달성이라는 정책목표를 제시한 바 있음.

 

 ○ 상기 목표를 위해 연간 관광객 3000만 명 유치를 통한 관광산업개발, 농·축산업 장려, 8개 신공항과 3개 신항만 건설 등 사회인프라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임.

 

 ○ 그러나 엘시시 당선자가 경제 및 투자 촉진을 위해 제시한 개발 회랑 구상은 30년 전 무바라크 정권 시절에 제안된 나일강 서부 황무지를 도시로 개발하는 폐안을 확대한 것에 불과함. 또한 재원 등의 현실성도 부족함.

 

 ○ 국가 재정 적자의 주요 원인인 각종 보조금은 저항이 적은 분야부터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갈 것으로 예상

 

□ 신정부 당면과제

 

 ○ 치안 확보는 엘시시 정부 제1의 과제임. 외화수입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관광산업 및 외국인 집적 투자에 막대한 영향 발휘하기 때문임.

 

 ○ 현재 외환보유액은 2014년 4월 174억 달러 수준으로 수입대금결제 등 대외거래의 적정수준에 미치지 못함. 또한 이집트 화폐 가치가 급락, 달러 공급 부족으로 외화 암시장이 창궐하는 상황임. 그러나 엘시시 대통령 당선 발표 후 공식과 비공식의 환율 차이가 미미해지면서, 일부 전문가는 연말에 환차이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함.

 

 ○ 이집트 정부는 FY 2014/15에 재정적자가 GDP의 12%에 달할 것으로 전망함. 이는 공공부문 최저임금제 도입과 기름값, 식료품, 전기, 가스 등의 분야에 지급한 보조금이 그 원인임. 특히 각종 보조금은 시장을 왜곡하고 재정적자를 심화시킴. 때문에 엘시시 대통령은 보조금을 점진적으로 철폐하는 동시에 그 삭감에 따른 국민적 반발을 잠재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음.

 

 ○ 현재 이집트는 다양한 사회계층으로 국론이 분열돼 있음. 구 군부정권에 향수를 지닌 기득권 세력 대비 군부정권의 회귀를 반대하는 젊은층과 진보세력, 무르시 축출을 지지하는 세력 대비 무르시 정권의 정당성을 지지하는 무슬림형제단(MB), 군부로 대변되는 세속주의 대비 보수 이슬람 세력, 부유층과 극빈층 등으로 나뉨. 엘시시 대통령은 이러한 분열을 극복하고 국민적 대통합을 이뤄야하는 난제를 떠안음.

 

 ○ 그 외에도 엘시시는 만연한 부패, 관료주의 등과 싸워야 하는 과제를 보유함.

 

□ 시사점 및 전망

 

 ○ 엘시시는 이변이 없는 한 재선기간을 포함해 앞으로 8년간 대통령으로 집권할 것으로 전망됨. 하지만 정국안정화까지는 최소 2~3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함.

 

 ○ 엘시시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각종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으로 보임. 아국의 건설 및 엔지니어링분야 기업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됨. 특히 엘시시는 수에즈운하 개발, 다바아(Dabaa) 지역 원전 건립, 개발회랑구상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것임.

 

 ○ 따라서 한국 기업은 단기적으로는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상품시장 진출과 중장기적으로는 대형 프로젝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현지 언론(Daily News Egypt, Middle East News Agency), KOTRA 카이로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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