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중남미 고급 요트시장 중심으로 부상 중

- 국내치안 안정과 경기호황으로 상류층의 보트 및 요트 수요 증가 -

- 국제 해양레포츠 중심지를 위한 인프라 개발 지원이 필요 -

□ 최근 콜롬비아의 호화보트 판매 증가

 ○ 최근 4년간 콜롬비아 개인용 요트 및 호화 유람선 등 고급 레저용 선박 판매가 2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콜롬비아 상류층의 해당 제품 시장 영향력이 강화된 것으로 파악됨.

 ○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대부분의 고객이 기본형 모델을 선호했으나, 최근 주문 제작 및 다양한 옵션을 장착한 고급형 모델에 선호도가 높아지며, 최대 70만 달러에 달하는 Privilege나 5X Outremer와 같은 최고급 브랜드를 찾는 고객이 늘어났다고 함.

Outremer사 보트

자료원: Outremer

□ 개인요트 수요 증가, 그 원인은?

 ○ 2002년 우리베 대통령 취임 이후 강화된 치안확보 정책 및 FARC를 비롯한 반정부 테러단체에 대한 강력한 대응에 따른 국내 치안확보가 콜롬비아인의 여가활동 확대로 이어지면서 상류층을 중심으로 카리브 해 주요 관광지에 대한 투자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됨.

 ○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외국인 투자 증가, 평균소득 상승 등이 콜롬비아 내 상류층의 여가활동 대상을 국내로 전환시키는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판단됨.

 ○ 최근 몇 년간 안정된 치안 속에서 빠르게 경제규모를 키운 콜롬비아는 요트, 보트 등 해양레저, 스포츠 활동에 눈길을 돌리며 삶의 여유를 즐기는 데 관심을 보이기 시작함.

 ○ 마이애미를 비롯한 유럽 휴양지에 투자를 집중하던 개인투자가가 카르타헤나, 산타마르타 등 콜롬비아 대표 카리브 연안도시로 투자 방향을 전환하면서 상류층을 대상으로 투자수요가 늘어남.

□ 카르타헤나(Cartagena), 국제 해양 레포츠 도시로 도약하나

 ○ 지난해에 이어 2014년 3월 22~24일 카리브 해안 관광도시 카르타헤나에서 국제 보트쇼가 성황리에 개최됨. 전 세계 보트 팬을 비롯한 선박 제조자 등 3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이를 통해 까르따헤나는 새로운 해양레저 중심지로 주목받음.

 ○ 까르따헤나의 해양스포츠 성장은 일자리 창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와 국제적 인지도 확보를 위해 콜롬비아 정부의 해양스포츠 인프라 건설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됨.

 ○ 숙박시설이나 지역 연계 교통망이 비교적 잘 된 편이지만, 바다-육지 간 유기시설 및 선박 대여 및 보관업, 선박수리시설에는 개선이 필요한 상황임.

□ 전망 및 시사점

 ○ 콜롬비아 내 치안안정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고급 해양스포츠에 관심이 높아졌으며, 그 결과 보트 및 요트의 수요가 증가함.

 ○ 2년 연속 까르따헤나에서 개최된 국제 보트쇼는 자국 보트 팬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의 관심을 끈 좋은 기회였으며, 까르따헤나 지역이 카리브 해양레저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됨.

 ○ 관광객 유치를 통해 고용 확대 및 카르타헤나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기대해볼 수 있으며, 콜롬비아 정부의 전략대로 관광국가로서의 국가 이미지를 구축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됨.

 ○ 레저용 선박 수리시설, 보트 제작 등 관련 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콜롬비아 산업 다변화 및 외국인 투자 다양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Portafolio, Proexport,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체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