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애플, Beat Electronics 인수로 웨어러블 시장 노리나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김필성
  • 2014-05-11
  • 출처 : KOTRA

 

애플, Beat Electronics 인수로 웨어러블 시장 노리나

- 헤드폰 제조, 음원 스트리밍 기업 Beat Electronics를 32억 달러에 인수 추진 -

 

 

 

애플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으나, Financial Times는 애플이 Beat Electronics 인수를 위한 협상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도함. (5월 9일 자) 향후 웨어러블시장, 음원 스트리밍시장의 일대 변화가 전망되며, 우리 기업들도 이에 대응한 제품 개발 노력이 요구됨.

 

□ Beat Electronics(BE) 기업 개요

 

 ○ Beat Electronics는 유명 힙합 래퍼겸 프로듀서 Dr. Dre(본명 Andre Young)와 음반 프로듀서 Jimmy Lovine이 2008년 공동 창업한 기업으로 프리미엄 헤드폰 등 하드웨어 제조를 위주로 사업을 확장했음. 2014년 1월에는 'Beat music'이라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시작

 

 ○ 2011년 한때 대만 휴대폰 제조사 HTC가 최대 주주로(지분율 50.1%) 올랐다가 HTC의 실적 악화로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함. 현재는 Dr. Dre(15% 보유)와 Jimmy Lovine가 최대 주주이고, 세계적인 금융투자사 Carlyle Group이 주요 투자가(2013년 9월 5억 달러 규모로 지분 투자)

 

 ○ BE는 음악 마니아 층을 타깃으로 고가의 헤드폰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움. 2012년에는 온라인 뮤직 서비스 기업 MOG를 1400만 달러에 인수. 2014년 사용자 구독을 기반으로 하는 음원 서비스를 개시함.

  - MOG는 2005년도 설립돼 1600만 개의 음악 콘텐츠를 온라인, 페이스북 앱, 삼성/LG 스마트TV 등의 기기에 무료 제공하다 BE에 인수됐음.

 

 ○ 현행 하드웨어 제조와 음원 서비스 외에도 차량용 오디오, 랩탑 오디오 등 음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영위

 

제품군

대표 제품 이미지

가격대(달러)

이어폰

100~150

헤드폰

170~450

스피커

200~400

자료원: Beat Electronics

 

자료원: Beat Electronics

 

□ 애플의 BE 인수 배경에 대한 전문가 시각은?

 

 ○ 애플은 150억 달러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실리콘밸리 내 가장 활발한 인수합병을 하는 기업임. 이번 BE 인수 추진 건은 1997년 NeXT 컴퓨터 인수(4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

  - NeXT사는 스티브 잡스가 창업한 기업으로 1997년 잡스가 애플로 복귀할 때 인수가 진행됐으며, NeXT가 개발한 운영체제가 현 애플 iOS의 근간이 됨.

 

 ○ 스티브 잡스 사후 지난 2년간 팀쿡이 이끄는 애플이 그간 혁신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주변의 평가를 받고 있던 차에 M &A로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뮤직 콘텐츠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고 분석

  - 그간 애플이 iWatch라는 브랜드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으나, 웨어러블 시계분야는 삼성을 비롯한 다수 기업이 공략하고 있음. Google은 안경분야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주목받고 있음. 실리콘밸리 현지 전문가들은 애플이 이번 M &A로 새로운 분야(헤드셋, 헤드폰)에 대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업 기회를 찾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음.

  - 애플의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인 아이튠즈의 수익 규모가 전년 대비 2% 감소한 약 40억 달러인데 반해, 음원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해 애플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이튠즈 라디오의 부진을 만회하고 아이튠즈의 수익 감소를 보완해줄 사업으로 BE를 선택했다는 분석도 있음. (CNBC)

 

□ 디지털 음원시장 현황

 

 ○ 전 세계 뮤직 디지털 콘텐츠가 2013년 기준 59억 달러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는데, 이는 음원 다운로드보다 스트리밍 서비스와 유료 구독자의 증가, 그리고 광고 수익의 상승이 주요 원인임.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Sportify, Beat Music, Deezer 등의 서비스 매출이 51.3%나 증가한 것이 이를 방증함. (IFPI 자료)

  - 디지털 음원 수익구조가 2008년부터 다운로드보다 스트리밍과 광고의 비중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어 해당사업분야에 집중해야 할 유인이 커지고 있음.

 

2013년 기준 전 세계 음원시장 매출 추정액

(단위: 10억 달러)

자료원: IFPI

 

2008~2013년 디지털 음원 관련 수익 구조 분석

자료원: IFPI

 

□ 애플이 꿈꾸는 웨어러블 기기는

 

 ○ 애플은 2007년에 센서가 장착돼 건강 관련 모니터링이 가능한 이어폰과 헤드폰을 특허로 출원한 바 있음.

  - 센서를 통해 획득한 정보를 디스플레이 기기로 전달하는 구조가 함께 특허 출원됐기 때문에 해당 디스플레이가 iWatch가 될지 아니면 제3의 디바이스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짐.

  - 애플이 바이오 메트릭스 분야와 메디컬 센서 등에서 핵심인재 채용을 지속하고 있어 새로운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탄생할 것은 분명함.

  - 유력한 테크 전문 블로그 WikiBon에 따르면 웨어러블 디바이스(ARM CPU 기준)시장 제품 출하량이 2022년에 12억 대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스마트폰은 20억 대)하는 등 삼성, 애플 등이 스마트폰을 넘어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계속 경쟁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음.

 

2007년 애플이 특허 출원한 이어폰과 헤드폰 구조도

 

  

자료원: 미국 특허청, apple insider가 재인용

 

 

2013~2022년 위키본 스마트 기기 출하 예상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위키본

 

□ 시사점

 

 ○ 애플은 실리콘밸리에서 하드웨어 및 운영체제 소프트웨어에서 혁신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기업임. 2000년대 들어서 기기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운영 체제와 서비스, 콘텐츠를 결합한 i 제품 시리즈로 시장을 주도한 만큼 이번 행보는 웨어러블 기기 산업 분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임.

 

 ○ 웨어러블 디바이스시장은 삼성(시계), SONY(시계), 구글(구글 글라스) 등 빅 플레이어가 이미 공략을 시작했으므로 중소기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에는 녹록지 않은 실정

  - 실리콘밸리 내 GoPro, Fitbit 등 다수의 스타트업이 해당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함. 이에 우리 중소기업들은 혁신성이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혹은 관련 부품, 소프트웨어 개발을 적극 고려해야 함.

  - 현재까지는 진입 장벽이 낮고 소비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는 단계이며, 국내외 언론의 관심이 높아 혁신적인 제품이 출시된다면 마케팅이나 브랜드 구축도 용이한 상황

  - 테스트베드 시장으로 한국이 주목을 받고 있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조사의 한국 진출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이에 해당 기업들과의 협력을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

   * 웨어러블 디바이스시장의 67%를 점유하는 Fitbit(손목 등에 착용해 칼로리 소모량, 이동 거리 등을 측정해주는 웰빙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최근 한국에 지사 설립을 검토 중

 

 ○ 시장 진입 방법은 3가지로 검토될 수 있음.

  -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기존 플레이어와의 R &D 협력, 아시아 시장에 대한 공동 마케팅 등

  - 해당 부품 및 소프트웨어 납품, 공급

  - 해당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 확장 또는 창업

   * 웨어러블 디바이스 산업은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의 주요 투자 대상 품목군으로 창업이 용이

 

 

자료원: The Financial Times, CNBC, San Jose Mercury, WSJ, Bloomberg, Apple 웹사이트, Wikibon, Beat Electronics, Gartner, KOTRA 실리콘밸리 보유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애플, Beat Electronics 인수로 웨어러블 시장 노리나)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