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을 넘어 '인공지능(AI)'이 온다

- 인간처럼 사고하는 컴퓨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실리콘밸리의 Tech Giants -

□ 차세대 가장 각광받는 실리콘밸리 연구분야는 인공지능(AI)

 ○ 이미 많이 알려진 '사물인터넷' 개념을 간단히 요약하면 네트워크 위에 각종 장치와 애플리케이션이 연결돼 삶을 보다 '스마트'하게 만드는 기술임. 사물인터넷 초기에는 센서와 칩의 개발이 중점이었으나, 이제는 기기가 보낸 자료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기술의 정교함이 관건이 됨.

 ○ AI는 이 과정에서 요구되는 핵심기술이자, 현재 많은 실리콘밸리 기업이 연구 중인 분야임. '인지과학기술(cognitive computing)'로 불리기도 하는 AI는 인간이 인지하고 사고하는 방식으로 컴퓨터가 사고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임. 인간의 뇌는 '신경망(Neural Networks)'에 의해 복수요인을 통합·병렬적으로 인식하고 연산함.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 음성 인식 기능도 AI로 볼 수 있으며 문자 인식, 화상처리, 자연어 처리 등이 현재 구현되는 인공지능분야임.

실리콘밸리 기업의 인공지능 연구 상황

자료원: Silicon Valley Mercury 외

 ○ 현재 실리콘밸리의 대기업의 대부분이 인공지능 연구개발 그룹을 운영함. 신흥 실리콘밸리 기업군(Google, Facebook)은 각종 M&A로, IBM처럼 오래된 실리콘밸리 대기업은 자사 기술로, AI 개발에 박차를 가함.

□ 인공지능(AI)분야의 각광받는 스타트업은

 ○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스타트업 Vicarious는 마크 주커버그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AI 연구기업. 인간처럼 사고하는 컴퓨터 제작이 목표이며, Paypaldml 창업자인 Peter Thiel 등 유명 벤처캐피털과 한국계 벤처캐피털인 Formation 8의 투자를 받음.

 ○ Google이 4억 달러에 인수한 Deepmind는 영국 AI 스타트업으로 Larry Page가 페이스북을 견제하기 위해 인수한 것으로 알려짐. 사람 얼굴이나 언어를 인식해 작업을 수행하는 분야를 연구하고 있음.

 ○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스타트업 Emotient의 경우, 카메라가 장착된 웨어러블 기기에 응용할 수 있는 안면 인식기술을 보유함. 구글 글라스 애플리케이션인 Glassware를 선보였음. 상용화 가능성이 큰 기술이라 많은 벤처캐피털의 주목을 받으며 최근 Series B에서 6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함.

□ 시사점

 ○ Angel List의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현재 전 세계에 인공지능분야를 연구하는 스타트업이 153개, 평균 기업가치는 380만 달러임. 과거 경험했던 SW나 클라우드분야, 그리고 최근 유행하는 사물인터넷처럼 아직 산업이 정점에 이르지 않은 시점이라 독점기업도 없는 상황임.

 ○ 따라서 AI산업은 알고리즘(Algorithms), 시각 컴퓨터(Computer Vision), 화상 인식(Image Recognition), 학습 가능한 컴퓨터(Machine Learning),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시맨틱 웹(Semantic Web-웹이 인간처럼 사고하고 연산), 음성인식(Speech Recognition) 등 연구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인접 기술분야가 많으므로 선구안을 갖고 도전해볼 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