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자동차 부품 바이어, "한국산 가격경쟁력이 관건"

- 중국산과의 품질격차가 점점 줄어들어 -

□ 두바이 자동차부품시장에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에 자동차 부품을 재수출하는 G사의 S씨에 따르면 현재 지역 자동차부품시장은 전체적으로 소강기이나 이란, 이라크 시장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전함.

 ○ 탄자니아, 나이지리아, 가나 등 아프리카 시장은 계속 호황인 상황인 반면, 우간다, 케냐 등은 좋지 않은 상황으로 이는 불안정한 정치상황에서 기인한 것 같다고 함.

  - 아프리카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차종은 주로 일본 차이며, 이는 일본과 동일한 운전석 위치 때문임. 이 때문에 부품시장 역시 일본산 완성차 위주임.

  - 이에 비춰볼 때, 일본산 자동차부품을 생산하지 못하는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는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임.

□ S씨가 현재 취급하는 한국산 부품은 에어필터이며, 중국산보다 가격이 비쌈에도 품질이 좋아 자신의 고객들도 구매한다고 밝힘.

 ○ 동일한 에어필터의 중국산 제품의 가격이 0.8달러일 경우 한국산 제품은 1.2달러로 약 40%의 차이를 보임.

  - 하지만 바이어들이 품질에 만족하고 있고 제품 단가 자체가 그렇게 높지 않아 계속 한국산 에어필터를 한국에서 수입할 것이라고 밝힘.

  - 오일 필터 역시 한국산으로 찾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찾지 못했으며 중국산 오일 필터의 경우 품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한국산 오일 필터 제조업체를 물색하고 있음.

  - 이에 따라 특화된 제품이 있다면 가격이 높아도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구글이미지

□ S, "전반적으로 한국산은 너무 비싸 경쟁력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 예를 들어 브레이크 패드는 한국산과 중국산의 가격차이가 약 2~3배라고 함.

  - 많은 부품중개상 또한 한국산 부품의 가장 큰 문제는 높은 가격이라고 언급함.

  - 중국산 제품의 품질이 좋아지고 있으므로 한국 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거나 다른 특장점을 개발할 필요가 있음.

□ 시사점

 ○ 한국 자동차 부품 업체는 가격 경쟁력 외에 다른 강점을 찾아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일제 자동차가 다수인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일본 자동차 부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음.

  - 이란에는 푸조 생산 조립라인이 있어 푸조 자동차가 많은 편임. 또한, 이란에는 이미 한국 자동차뿐만 아니라 많은 자동차 부품업체가 진출해 있기 때문에 푸조 자동차에 쓰이는 부품을 생산한다면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바이어 인터뷰 등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체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