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미 연준, 1분기 GDP 부진에도 양적완화 축소 단행
  • 경제·무역
  • 미국
  • 워싱턴무역관 김병우
  • 2014-05-01
  • 출처 : KOTRA

 

미 연준, 1분기 GDP 부진에도 양적완화 축소 단행

- 월 자산매입 규모 4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추가 축소 -

- 향후 고용 및 주택시장 회복에 주목해야 -

 

 

 

□ 미 연준, 월 자산매입 규모 100억 달러 추가 축소

 

 ○ 1분기 GDP 부진은 날씨 때문… 월 자산매입 규모 450억 달러로 축소

  - 미 연준은 29~30일 이틀 동안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5월부터 월 자산매입 규모를 4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한다고 발표

  -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날씨의 영향으로 지난 겨울 경제성장이 급격히 위축됐지만 이후 호전되고 있으며, 고용지표들은 상이함을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개선됐다고 발표

  - 개인지출 상승이 가속화됐지만 고정투자는 주춤하고 주택시장 회복은 아직 더딤.

  - 연준은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고용시장의 지속적인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판단해 자산매입 규모를 추가적으로 축소한다고 발표

  - 이에 따라 5월부터 연준의 총 자산매입 규모는 월 450억 달러이며 모기지담보증권과 장기국채 매입을 각각 50억 달러씩 축소(모기지담보증권: 200억 달러/장기국채: 250억 달러)

  - 연준은 양적완화 축소가 ‘정해진 경로’(preset course)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지만 경제상황이 고용시장 개선과 인플레이션 향상을 뒷받침한다면 향후 회의에서 단계적 축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함.

 

 ○ 기준금리 인상 선제 안내, 지난 FOMC회의와 동일

  -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고 향후 고용시장 상황, 물가상승 압력 및 전망, 금융상황 등 여러 자료를 검토해 인상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함.

  - 단, 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 후 초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

  - 옐런 의장이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상당기간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약 6개월이라고 대답해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바 있음.

  - 현재 진행상황대로 양적완화 축소가 진행된다면 올해 10월 또는 12월 회의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될 전망으로 기준금리 인상시기가 내년 여름 또는 가을쯤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인플레이션 및 실업률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판단됨.

 

□ 미국 경제 동향

 

 ○ 1분기 경제성장률 0.1%로 예측 대폭 하회

  - 30일 미 상무부가 올해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0.1%로 발표

  - 지난겨울 이례적인 추위와 폭설로 저조한 성장이 예측되었지만 지난 3분기와 4분기 각각 4.1%, 2.6%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며 월스트리트저널 등 전문가들의 예측(1.1%)도 크게 하회

  - 이번 발표가 1차 예측임으로 향후 수정이 유력하지만 상품분야 소비지출 및 고정투자가 저조하게 나타나 날씨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됨.

 

미국 경제성장률 추이

(단위: %)

자료원: 미국 경제분석국(BEA)

 

미국 개인소비지출(좌) 및 민간투자(우) 증감 추이

             (단위: %)

자료원: 미국 경제분석국(BEA)

 

  - 미국의 수입이 1분기에 약 1.4% 하락한 반면, 수출은 약 7.6% 하락해 GDP의 저조한 성장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힘.

  - 서비스 수출은 약 3% 증가한 반면 상품 수출은 악천후로 인해 미국 제조업이 위축되면서 약 12% 하락함.

  - 미국 내 상품 소비가 위축되면서 수입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판단됨.

 

미국 수출입 증감 추이

자료원: 미국 경제분석국(BEA)

 

 ○ 3월 실업률 6.7%로 전달과 동일···  일자리 창출 회복 및 장기실업자 소폭 감소

  - 미국의 3월 실업률은 6.7%를 기록하며 전달과 동일, 1월 6.6%에 비해 소폭 상승함.

  - 장기실업자 수는 전달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일자리 창출 수는 지난해 12월 8만4000명에서 3월 19만2000명으로 개선됨.

  - 이례적 한파가 지나가고 경기 회복이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향후 실업률이 연준의 기존 목표치인 6.5%에 근접할 것으로 판단됨.

  - 단, 연준의 선제안내 변경에 따라 실업률 목표를 제외한 바 있으며 아직 장기실업자 수가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

 

미국 실업률(좌) 및 장기실업자와 일자리 창출 추이

(단위: %, 천 명)

자료원: 미국 노동통계청(BLS)

 

 ○ 미국 주택시장, 신규주택 거래는 줄고 기존주택은 증가

  - 미국 인구통계청에 따르면 3월 미국의 신규주택 매매 건수는 총 38만4000채로 전달 대비 약 14.5% 하락

  - 북동부 지역은 악천후로 지연된 매매가 이뤄지면서 소폭 증가했지만 기타 지역은 모두 감소

  - 반면,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3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3.4% 증가해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함.

  -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의 주택시장의 회복은 가속화되는 반면, 소도시 또는 외곽지역의 주택시장이 아직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남.

  - 모기지금리는 지난해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가능성 언급에 급등해 아직 4% 이상을 기록함.

  - 연준의 모기지담보증권 매입이 단계적으로 축소되고 있지만 아직 월 200억 달러의 매입이 이뤄지고 있어 큰 변동성은 없을 것으로 판단

 

미국 평균 모기지금리(30년 고정금리) 추이

(단위: %)

자료원: Freddie Mac

 

□ 미국 증시 및 환율 반응

 

 ○ 1분기 GDP 부진에 하락한 미국 증시··· 연준의 긍정적 전망에 반등

  - 오전 1분기 GDP 발표 이후 하락세로 시작한 미국 증시는 연준의 발표 전까지 관망세를 보이다 연준의 FOMC 성명서 발표 이후 상승

  - 장중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다우존스는 0.27% 상승 마감했으며 나스닥과 S &P500 역시 각각 0.27%, 0.3% 상승

 

4월 30일 미국 주요 증시

 

자료원: 월스트리트저널

 

 ○ 기준금리 인상시기에 대한 정확한 언급 없어··· 달러가치 하락

  - 연준이 이번 FOMC 성명서에서 기준금리 인상시기에 대한 특별한 언급 없이 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 후 상당기간 후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달러가치 엔화, 유로화 대비 각각 0.5%, 0.4% 하락함.

 

□ 시사점

 

 ○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변수

  - 지난 17일 미국, 유럽, 러시아, 우크라이나 4자 간의 긴장감 완화 협정에도 불구하고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하지 않으면서 불안감 고조

  -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될 경우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 가능

  - 유럽의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경제 성장 둔화 우려

  - 미국 역시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에너지 수출 상승 및 국제유가 상승으로 내수가격 상승 가능

  -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리면서 국채수익률 저하 가능

 

 ○ 미 상무부, 새로운 경제지표 산업별 ‘총산출’(Gross Output) 발표 개시

  - 미 경제분석국(Bureau of Economic Analysis)는 지난해 12월 GO(Gross Output, 총산출)를 올해 봄부터 새로운 경제지표로 채택한다고 발표함.

  - 경제분석국은 지난 25일 2013년 4분기 및 연간 산업별 GDP와 GO를 처음으로 발표했으며 향후 매분기 산업별 GDP와 GO를 같은 날 발표할 예정

  - GO는 GDP에서 중복계산을 피하기 위해 포함하지 않는 중간재(intermediate good)에 대한 생산도 포함하고 있어 GDP보다 약 2배 가까이 큰 수치를 보임.

  - 2013년 미국의 GO는 약 30조 달러(GDP는 약 17조 달러)를 기록

  - 중간재를 포함하기 때문에 개인 소비지출의 비중이 GDP보다 낮으며 민간 산업분야의 비중이 크게 나타나 경제 순환에 더 민감해 경제상황 측정에 활용도 높음.

  - 단, 최종 소비자의 수요가 최종재를 비롯해 중간재의 수요를 결정하기 때문에 GO의 사용으로 GDP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것은 위험

  -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GO에 대한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향후 산업별 GO의 발표로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산업별 수요 및 공급에 대한 이해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 상무부, 경제분석국, 인구통계청, 노동통계청, 월스트리트저널, 기타 KOTRA 워싱턴 무역관 보유자료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미 연준, 1분기 GDP 부진에도 양적완화 축소 단행)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