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변속기 시장, 앞으로의 대세는 CVT

- 도요타, 혼다 자동차 주요 모델 트랜스미션에 CVT 널리 적용 -

- 연비 개선 효과에 고장 적고 변속 충격 없어 범용 -

□ 무단변속기란?

 ○ 무단변속기(CVT; Continuously Variable Transmission)는 트랜스미션 종류의 하나로 기존 1단, 2단, 3단의 방식이 아닌 단이 무한히 있어서 이른바 무단변속기로 불림.

 ○ 기존에는 무단변속기 관련 기술의 한계로 인해 엔진의 힘이 변속기가 견디는 한도보다 높으면 파손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소형자동차에만 주로 적용됐으나, 기술력의 발달로 점점 준중형 및 중형, 혹은 대형 차량에서의 도입률이 증가하고 있음.

자료원: 닛산 자동차(www.nissan-global.com)

 ○ 일본 완성차 OEM 업체 중에서는 닛산자동차가 주로 무단변속기(CVT)를 사용했으나, 최근 도요타와 혼다, 스바루 등 일본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무단변속기의 장점을 인정하고 점차 도입을 늘리는 추세

 ○ 일본 자동차업체 이외에는 독일 아우디에서 무단 변속기(CVT)의 도입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됨.

자료원: Edmunds.com

□ SAE 국제자동차부품전시회에서 보인 도요타와 혼다의 최근 동향

 ○ 혼다 자동차는 자사의 최고 인기모델 중 하나인 중형자동차 어코드에 기존 변속기가 아닌 무단변속기(CVT)를 적용해 고속도로 평균 연비 36MPG(Miles per Gallon)라는 상당한 수준의 연비 개선을 이끌어냄.

 ○ 지난 4월 초, 디트로이트 Cobo센터에서 열린 SAE 국제자동차부품전시회(SAE World Congress)에서 혼다 자동차가 참관객들에게 소개한 자동차 트랜스미션 4가지 중 3가지가 모두 무단변속기였음.

 ○ 전 세계 자동차시장 점유율 1위인 도요타 역시 오랜 기간 써오던 4단 자동변속기가 아닌 무단변속기(CVT)를 준중형 인기모델인 코롤라의 주요 트림에 도입하면서 많은 판매량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됨.

□ 주요 자동차 트랜스미션 제조업체 현황

 ○ 일본계 트랜스미션 제조업체 중 닛산 계열인 Jatco사는 현재 CVT(무단변속기시장의 선두주자로 자사 제품이 전 세계적인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함.

 ○ 그외 주요 트랜스미션 제조업체로는 일본계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Aisin이 있으며, 미국 업체로는 Allison Transmission과 GKN Driveline사 등이 존재함. 자동차 트랜스미션시장은 대체적으로 특정 업체가 시장을 독점하거나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 않은 편으로 경쟁이 매우 치열한 편임.

□ 시사점 및 전망

 ○ 자동차 무단변속기(CVT)는 기술력의 발달로 인해 많은 완성차 제조업체가 추구하는 연비 개선과 자동차 경량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등이 기존 자동변속기에 비해 도움이 되기 때문에 도입률이 계속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됨.

 ○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Bosch의 변속 기술 담당자 Kruessmann박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무단변속기 시장의 미래는 매우 밝으며, 미국만이 아닌 중국에서도 사용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무단변속기의 사용률은 연간 6~9%의 지속적인 성장을 거둘 것’이라고 밝힌 바 있음.

 ○ 미국 자동차시장 점유율 3위의 도요타와 5위의 혼다가 최고 인기 자동차 모델에 무단변속기(CVT)를 적용하면서, 무단 변속기가 점차 변속기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고 이러한 추세는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 이에 따라 무단변속기 관련 부품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한국의 우수한 자동차 트랜스미션 부품업체에 좋은 기회로 다가올 것으로 전망함.

자료원: SAE 세계 자동차 부품 전시회 참관기록, 닛산자동차, Edmunds.com, IBIS World 시장조사 보고서,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