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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13년 수출가격 9.3% 상승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김일
  • 2014-04-16
  • 출처 : KOTRA

 

일본, 2013년 수출가격 9.3% 상승

- 33년만에 최고 수준 -

- 엔저에도 수출 가격 인하 대신 이익확보 택해 -

 

 

 

□ 엔화 수출가격 상승은 33년만에 최고 수준

 

  엔 환산 수출가격이 상승하고 있음. 2013년에는 2012년 대비 9.3% 상승, 제2차 오일쇼크가 있었던 1980년 이후 33년 만에 높은 상승률을 기록

  - 과거 엔저 국면과는 달리 일본 기업이 해외 판매가격 인하를 억제하는 대신, 이익을 확보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남.

  - 범용품의 현지 생산이 확대되는 한편, 일본 생산제품을 가격경쟁력이 높은 고부가가치 형태로 집중시키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음.

 

  일본경제신문이 GDP 통계를 기초로 산출한 수출물가 디플레이터 분석 결과, 수출 디플레이터는 2013년 10~12월은 전기 대비 1.1% 상승해 5개 분기 연속 상승했음.

  - 가장 최근의 엔저였던 2005년 한 해 수출 디플레이터가 2%밖에 상승하지 않은 것과 대비하면, 2013년은 5배 가까이 늘어남.

 

  2012년 11월부터 2013년 말까지 환율은 약 20%의 엔저였음. 내각부 추산에 의하면, 이 정도 수준의 엔저에서는 시장점유율 확보를 우선하는 일본 기업의 움직임이 반영돼 달러 환산 해외시장 판매가격이 17% 정도 저하되는 경향을 보임.

  - 하지만 이번 엔저 국면에서 해외 현지 판매가격은 6%밖에 내려가지 않았음. 내각부는 현지 가격 인하를 억제하고 수익을 확대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

 

  주요 업종의 움직임도 이 추세를 반증

  - 자동차 제조사는 엔저로 인한 환차익을 북미 등에서 판매 장려금으로 활용할 계획이 없다는 업체가 다수

  - 화학도 가격경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엔저 국면에서 수출품 가격 인하라는 선택은 하지 않을 것

  - TV 등 일본 내 생산을 포기하는 업체가 속출하는 한편 기업은 고부가가치 상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음. 가격경쟁력이 높으면 가격을 인하하지 않아도 일정 수요는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임.

 

  수출품 가격 상승은 기업의 수익 향상과 직결됨.

  - 재무성 법인기업 통계에 의하면, 2013년 10~12월의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4.9%로, 대기업이 사상최고익을 달성했던 2005, 2006년 수준에 비교해도 높은 수준임.

  - 올해 봄 각 기업이 임금인상을 결단한 배경에도 엔저에 의한 채산성 향상이 있음.

 

  수출 증가폭은 미미

  - 해외 시장에서 현지 통화기준으로 가격인하를 억제시켜 수출량은 증가 수준이 미미함.

  - 2013년의 실질 수출은 2012년 대비 1.6% 증가해 과거 10년치 평균인 5%보다 낮음.

  - 엔저 효과가 일정 기간이 지나 수출 증가로 나타나는 이른바 J커브 이론이 이번 국면에서 들어맞지 않는 이유임.

 

업종별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 추이

            (단위: %)

업종

2012년 10~12월

2013년 1~3월

2013년 4~6월

2013년 7~9월

2013년 10~12월

전산업

4.0

4.4

5.0

4.1

4.9

전체 제조업

4.6

5.2

6.5

4.7

6.5

식료품

4.5

2.2

4.2

3.5

5.2

화학

9.1

7.7

10.9

7.5

9.2

석유 석탄

1.3

3.5

0.3

1.5

0.5

철강

0.4

2.5

5.4

3.6

4.6

금속제품

3.8

5.5

5.5

4.3

5.8

범용기계

3.4

7.1

6.5

5.6

5.4

생산용기계

3.5

7.2

5.8

5.6

6.2

업무용기계

5.4

8.0

9.5

6.8

9.1

전기기계

4.5

4.7

4.4

2.4

5.9

정보통신기계

1.5

3.8

3.5

3.2

6.9

수송용기계

4.7

6.5

11.4

7.7

8.2

자료원: 재무성 법인기업통계조사(2014년 3월)

 

□ 시사점

 

  일본은 에너지 수입 확대로 2013년 무역적자가 21조 엔에 육박하는 규모로 확대

  - 엔저로 수입가격 억제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므로, 수출가격 상승은 큰 폭의 수출 증가를 기대할 수 없어 큰 폭의 무역적자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원고로 수출채산성 악화가 예상되는 우리 상황과는 정반대로, 일본 기업은 수출가격을 인하하지는 않으나 인하할 수 있는 능력을 최소한 10~20%는 보유한 상황이므로 세계 시장에서 한·일 기업 간 경쟁이 일방적으로 기울 수 있는 상황이 우려됨.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재무성 자료, 주간 이코노미스트, KOTRA 도쿄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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