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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전자제품 유통부문, 시장 전망 부정적
  • 트렌드
  • 오스트리아
  • 빈무역관 김현준
  • 2014-04-02
  • 출처 : KOTRA

 

오스트리아 전자제품 유통부문, 시장 전망 부정적

- 온라인 부문 1위 업체 DiTech 파산 -

- 더욱 치열해진 가격 경쟁으로 오스트리아 토종업체들 고사 위기 -

 

 

 

□ 개요

 

 ○ 오스트리아 전자제품 소매유통시장이 침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온라인 부문의 선두업체로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던 DiTech가 2014년 3월 25일 자로 파산 신청에 이은 청산 절차에 들어감. 이는 시장에 큰 충격을 던져 주고 있음.

  -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전자제품 소매유통시장은 2013년 전년 대비 2.6%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음.

  - 주력 제품군인 평면 TV와 컴퓨터(태블릿PC 제외) 부문이 지속적으로 정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격 경쟁, 뚜렷한 히트상품의 부재 등으로 인해 시장 회복의 조짐이 보이지 않음.

 

 

 ○ 이러한 가운데 그간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던 온라인 부문의 절대강자 DiTech의 파산 소식은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던져 주었음.

  - 1990년대 이후 오스트리아 전자제품 유통시장에서는 다수의 대형 유통업체가 시장에서 퇴출되는 모습을 보여 왔고, 이 같은 현상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더욱 가속화되고 있음.

  - 그 결과 현재 오스트리아 전자제품 유통시장은 독일에 본사를 둔 Media-Saturn그룹이 ‘실질적’으로 시장을 독점하는 가운데, 온라인 부문의 유일한 경쟁자라 할 수 있는 DiTech의 파산은 이러한 시장독점 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됨.

 

오스트리아 주요 전자제품 유통업체 파산 연혁

연도

업체명

1992

Herlango

1996

Escom

2006

Birg Computer

2006

Makro Markt/Pro Markt

2010

Cosmos/Köck

2013

Niedermeyer

2014

DiTech

자료원: Kurier

 

□ DiTech 파산

 

 ○ 회사 개요

  - 1999년, 현재 CEO인 Damian Izdebski, Alexandra Izdebski 부부에 의해 조립PC를 판매하는 업체에서 출발함.

  - 구매자가 PC 사양 및 부품을 선택할 수 있는 편리함과 경쟁력 있는 제품 가격, 타사에 비해 월등한 AS 등을 앞세워 관련 소비자 사이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높여 갔음.

  - 2000년대 중반 이후 ‘확장’ 및 ‘매출액 증가’를 주요 경영 목표로 삼고 매우 공격적인 매장 확대 전략을 수행했으며, 그 결과 2007년 5300만 유로였던 매출액은 5년이 지난 2012년 1억2100만 유로로 2배 이상 크게 증가함. 이 중 온라인 부문 매출은 3500만 유로로, 전자제품 유통부문 독보적인 시장 선두업체인 Media-Saturn 그룹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함.

  - PC, 노트북 등 컴퓨터(자체 브랜드 제품이 주력 상품) 제품만을 고집해 오다 2000년대 후반 모바일 열풍에 편승해 태블릿PC와 스마트 폰으로 취급 품목을 확대했으며, 2010년에는 애플 제품, 2012년 말에는 TV 제품까지 판매하기 시작함.

  - 2013년 말 기준, 종업원수 255명, 고객 수 50만 명이며, 서적체인인 Thalia 내 Shop-in-Shop을 포함해 총 23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오스트리아 내에 운영함.

 

 

 ○ 파산 절차

  - 단기간 내 이루어진 공격적인 확대 전략에 따른 무리한 투자, 타사와 차별화된 AS 서비스 제공에 따른비용 부담, 가격 경쟁의 심화에 따른 마진 축소 등의 이유로 재정적 어려움이 심화되던 중, 2013년 가을부터 해당 문제가 표면화됨.

  - 이후 지속적으로 신규 투자가 유치에 주력했으나 성공하지 못함에 따라, 2014년 3월 25일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음.

  - 신청 당시 총부채 3000만 유로로 이 중 1400만 유로가 은행대출금, 900만 유로가 거래처 미지급금인데 관련 채권자들의 수는 약 1200명인 것으로 알려짐.

 

□ 시장 전망

 

 ○ 이번 DiTech의 파산으로 오스트리아 전자제품 유통시장에서 Media-Saturn그룹의 ‘실질적’시장 독점 현상이 더욱 강화될 전망임.

  - 현재 오스트리아 시장에 남아 있는 대형 유통업체로는 Elektro Haas와 Conrad 정도를 들 수 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매우 작은 수준이며, Elektro Haas의 경우 2012년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영업 및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임.

  - 특히, 2013년 50만 유로를 투자해 대형 쇼핑센터 SCS에 매장을 오픈한 DiTech의 파산 사례에서 보듯, 향후 신규 매장 오픈을 통한 공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든 상황임.

 

 

 ○ 전자제품 유통부문에서, 2014년 오스트리아 시장 전망은 부정적인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음.

  - 브라질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반짝’ 특수가 기대되는 평면TV 등 엔터테인먼트 가전 제품 및 태블릿PC를 제외하고는 시장을 반등시킬만한 히트상품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오스트리아 내 온라인 부문의 시장규모 축소가 예상되기 때문임.

  - Geizhals(www.geizhals.at) 등과 같은 전자제품 가격 비교 사이트들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제품 가격 비교가 더욱 용이해진 상황에서 대부분의 제품군에서 오스트리아 업체가 아닌 독일 등 인접국 온라인 판매업체가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함.

  - 이러한 가운데 현재 도입 논의가 진행 중인 저장장치 부담금(Festplattenabgabe) 도입이 현실화될 경우, 이는 저장 공간을 가진 전자제품(스마트폰, PC,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외장하드, USB 저장장치 등)의 가격 인상을 불가피하게 만듦으로써 소비자들이 관련 제품을 더욱더 오스트리아가 아닌 외국에서 구입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이러한 시장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오스트리아 전자제품 유통시장은 온오프 라인 모든 부문에서 오스트리아 토종 업체가 사라지고 독일로 대표되는 외국 업체만 남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음.

 

 ○ 오스트리아 전자제품 유통시장의 향후 움직임은 한국의 관련 기업에도 많은 주의가 요구됨.

  - Media-Saturn 그룹의 경우처럼 외국(독일)에 본사를 둔 업체의 경우 구매 의사 결정이 대부분 본사를 통해 이루어지는바, 오스트리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독일 본사와 접촉 또는 독일의 관련 대형 유통업체를 접촉해야 하기 때문임.

  - 가격 경쟁의 심화, 시장의 집중 및 대형화 등으로 대표되는 오스트리아 전자제품 유통시장의 향후 진행 방향에 관련 우리 업체들의 더욱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점임.

 

 

자료원: Kurier, Format 및 관계자 인터뷰 자료 종합, KOTRA 빈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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