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유가 고공행진, 페소 가치 하락을 비롯한 원인 분석

- 석유유통 독과점과 석유기업 특별세 면제로 일반 소비자 부담 가중 -

- 페소 가치 하락과 더불어 전반적인 소비자물가 상승 예상 -

            자료원 : Copec

□ 칠레 석유 유통 독과점 형성이 유가상승에 영향

 ○ 칠레 석유공사(ENAP)에 따르면 가솔린 가격은 2014.2.24. 기준 1,000페소 선을 넘겼으며 수도권인 Metropolitana 주의 가솔린 가격은 950페소에 달하면서 5주 연속 상승하며 최고치를 기록함.

  - 칠레 석유공사(ENAP)에 따르면 칠레 유가상승의 주요 원인은 환율의 상승(달러 당 560페소)과 국제 유가의 상승, 미국 중동부의 한파로 인한 미국 내 난방유 수요 증가이나 Copec, Enex, ENAP 등 소수 기업의 독과점으로 인한 높은 가격 고정이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임.

  - ENAP은 칠레에서 자체 정제소를 가진 유일한 기업으로 칠레 석유 수요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수도권 공급의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음.

 ○ 유통부문에선 Angelini 그룹의 Copec과 Luksic 그룹의 Enex가 전체의 8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이 중 Copec은 칠레 석유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유통업체들 중에서 93%에 달하는 양의 액체연료를 수입함에 따라 Santa Elena, JLC와 같은 소규모기업들은 높은 시장 장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음.

   자료원 : 칠레 통계청

□ 기업은 면제받는 특별세를 일반 소비자는 부담해야 함.

 ○ 유가의 10.9% 정도인 기본세 외에 유가의 32%를 차지하는 특별세(250페소/리터)가 포함되어 유가가 책정되어 있으나 광업, 에너지 분야 등 석유 소비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대기업들에게는 징수하지 않고 소비의 20%의 차지하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만 징수하고 있는 실정임.

  - 이 특별세는 1985년 지진 후 도시 재건을 위해 시행되기 시작했으나 현재는 환경세의 명목으로 징수하고 있음.

 ○ 국제 유가 변동에 대한 납세자 보호 제도(SIPCO)가 2011년부터 시행 중이지만 작년 9월 이후 시행되지 않고 있고 현재 유명무실한 제도로 변질됨.

□ 지속되는 유가상승에 잇달아 소비자물가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

○  화물연대, 택시조합도 계속되는 유가 인상에 3월부터 택시는 15%, 화물 운송비는 12%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칠레 소비자물가지수는 2월 한 달 만에 0.2% 상승하여 2014년도 1분기 내에 총 0.9%가 오를 것으로 전망함.

○  신임 재무부 장관은 페소 가치가 하락과 유가상승에 따라 소비재와 각종 제품의 물가에도 영향을 주어 칠레에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힘.

□ 시사점

○  인플레이션 초기 징후와 더불어 한국의 대칠레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 TV 등의 가격 상승, 소비자들의 생활물가 상승으로 칠레의 내수도 어느 정도 타격이 예상되므로 칠레 진출 기업들의 이를 대비한 경영 전략 구현이 필요한 상황임.

○  2014년 6월까지 미뤄왔던 칠레 석유공사의 민영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첼렛 정부의 주요 개혁안 중 하나로 이미 US 2억 달러의 적잖은 부채와 큰 재정 부담을 안고 있는 칠레 석유공사가 개혁으로 인해 시장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됨.

자료원 : 경제지 ESTRATEGIA, 칠레 에너지 위원회, 경제자문회사 ECONSULT,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체 자료 종합.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