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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지정학적 이점을 노린 삼성의 지략
  • 트렌드
  • 이집트
  • 카이로무역관 이하늘
  • 2014-02-23
  • 출처 : KOTRA

 

이집트, 지정학적 이점을 노린 삼성의 지략

- 삼성전자 베니수에프 공장, 유럽으로 상품 수출 시작 -

- 이집트를 MENA 지역의 수출 허브로 육성 계획 -

 

 

 

□ 왜 이집트인가?

 

 ○ 3대륙을 연결하는 무역의 요충지, 이집트

  - 이집트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요충지이며,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를 끼고 있어 3대륙을 연결하는 무역의 중심지임.

  - 현재 이집트는 EU(2001)를 비롯해 리비아(1990), 시리아(1991), 튀니지(1998), 모로코(1998), 레바논(1999), 요르단(1998), 이라크(2001) 등 다수의 MENA 국가들과 무역 협정을 맺고 각종 장벽을 철폐하고 있으며, 17개 아랍연맹 국가로 구성된 Greater Arab Free Trade Area(GAFTA)를 통해 수출국으로 발돋움하고 있음.

  - 국내 법인세를 종전의 32%에서 20%로 하향 조정하며 기업 운영을 적극 장려하고 있음.

 

 ○ 자원과 노동력의 결합

  - 천연가스 수출국인 이집트는 풍부한 지하자원과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8500만 명이 넘는 인구에서 비롯된 노동력과 거대한 내수시장으로 중동·북아프리카(MENA)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인식됨. 2700만 명의 노동 가능 인구 중 고학력자 비율이 높고 타 국가에 비해 인건비가 저렴함.

 

 

□ 삼성전자 베니수에프 공장 건설

 

 ○ 장래성을 고려한 꾸준한 투자

  - 삼성전자의 생산법인이 위치한 베니수에프주(州)는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120㎞가량 떨어진 상(上)이집트 나일 강 서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시멘트산업이 발달함.

  - 삼성은 지난 2012년 이집트에 첫 공장 건설을 위해 약 2억8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뒤 이집트 시위 기간에도 공장 건설을 지속해 지난해 7월 가동을 시작함. 삼성전자 이집트 생산법인의 이기남 법인장은 ‘이집트가 MENA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해 삼성에서 약 1억85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으며, ‘삼성은 이집트를 생산품 수출의 지역적 허브로 포지셔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함.

  - 삼성전자 이집트 판매법인의 박덕규 前법인장은 ‘이집트의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천연자원·인적자원에 힘입어 이집트에 중동 지역 첫 생산 공장을 설립했으며, 이집트가 삼성제품의 중동 지역 주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함.

 

 ○ 베니수에프 공장 생산품 수출 시작

  - 2014년 2월 현재 삼성 베니수에프 공장에서 생산된 LED 모니터가 EU 국가로 수출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시장도 공략할 계획임.

  - 베니수에프 공장에서 생산되는 ‘Made in Egypt’ 모니터의 대부분은 이집트 내수시장에 판매되고, 약 20%가 수출되고 있음. 수출물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네덜란드와 슬로바키아로 지금까지 두 곳으로 수출된 물량이 1만 대를 넘어섬. 올해 안에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알제리, 모로코 등지로 수출선을 확장할 예정임.

  - 삼성은 연말까지 생산량을 3배 증가시킬 계획이며, 2017년까지 80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음. 현재 연간 생산 증가율은 184%임.

 

이집트 베니수에프주

자료원: 구글맵

 

 ○ 공장 건설의 현지 기여

  - 삼성전자 베니수에프 공장 건설은 침체됐던 이집트 시장에 국제 투자자들의 손길을 끌어들이는 자극제가 됨. 이기남 법인장은 공장 건설을 통해 이집트가 삼성 제품 생산과 수출의 지역적 허브로 발전할 것이고, 이에 따른 전략적 투자 확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 현재 공식적인 베니수에프주(州)의 실업률은 6%선이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수치가 훨씬 높을 것이라고 분석함. 베니수에프 공장 건설은 현지에 직·간접적으로 수천 개의 일자리를 제공했고, 삼성 아카데미에서 기술 교육을 받은 현지인들이 공장 설비를 가동시키고 있으며,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됨.

 

□ LG전자 이스마일리야 공장

 

 ○ 한 세대를 앞선 지혜

  - 삼성전자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LG전자는 1990년대부터 이집트의 이러한 이점들을 주목하고,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이스마일리야의 공장을 임대해 91년 생산을 시작함. 초기 투자비용은 약 2500만 달러로 현재는 리비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국에 수출도 병행하고 있음.

 

□ 이집트 정부의 전폭적 지원

 

 ○ 글로벌 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

  - 상기에 언급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공장을 유치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음.

  - 삼성전자가 이집트 정부에 공장 건설을 제안할 당시 이집트 정부와 관계 부처가 일사불란하게 협력해 2개월 만에 필요한 모든 행정적 절차를 종료함. 또한 공장 건설에 필요한 부지를 매우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생산설비 수입 시 관세를 거의 면제해 줌.

  - LG전자 역시 공장 가동 이후 10년간 이집트 정부로부터 법인세를 감면받음.

 

□ 시사점

 

 ○ 침체된 경기 회복을 위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려는 이집트 정부의 이해관계와 현지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중동 및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킴.

 

 ○ 중동 지역에 관심을 가진 한국 기업들에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이집트 통계청(CAPMAS), 이집트 투자청(GAFI), 현지언론(Al-Ahram, Daily News Egypt 등), 삼성전자 &LG전자 파견직원 인터뷰, Google Map, KOTRA 카이로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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