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14년 경제성장 전략 (2) - 해외시장 진출 및 전략시장 발굴

- 신흥국 수요 겨냥하는 완성차업계와 이를 뒤따르는 부품업계 -

- 신시장 선점 위한 M &A에 분주한 종합화학업계 -

□ 해외시장 진출: 완성차업계는 신흥국 진출, 부품업계는 생산 표준화

 ○ 완성차업체 전략: 저가격 상품군 확충을 통한 신흥국 수요 대응

  - 세계 자동차시장은 2020년에 이르면 2012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신흥국이 시장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완성차업체는 지금까지 구축된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확충에 나설 전략

  - 특히, 닛산과 혼다는 개발, 조달, 생산의 전체적인 프로세스의 현지화를 통해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다운사이징에 주력할 예정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부품업체의 뒷받침: 완성차 업체의 해외진출 확대로 인한 부품 ‘표준화’가 관건

  - 이러한 완성차업체의 생산체제 변화에 맞추어 부품 표준화를 통해 하나의 부품을 여러 차종에 차질없이 납품하는 것이 부품업체들의 당면과제로 부상

  - 덴소와 케이힌의 경우 신형 에어컨 유닛을 일부 부품을 변경해 다수 생산지 납품에 성공

  - 이러한 추세에 따라 일본 내 부품업체들은 일부 생산라인 정비를 통한 저비용-동일 품질-대량생산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닛산의 신흥국 대상 브랜드 ‘Datsun’ 중 인도 출시 예정인 ‘GO’모델

덴소가 개발한 신형 자동차 에어컨 유닛

□ 전략시장 발굴: 종합화학업계는 M &A를 통한 신시장(헬스케어산업) 선점 노력

 ○ 헬스케어산업에 주목하는 일본 종합화학업계

  - 기존 석유화학산업은 일본 내수시장 축소와 날로 증가하는 원자재 비용으로 경쟁력 약화가 지속됨.

  - 만일 중국이 2017년경에 셰일가스를 활용한 화공업에 본격 진출하는 경우 가격 경쟁력에서 승산이 없음을 우려하는 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짐.

  - 따라서 일본 종합화학업계는 ‘차세대 먹거리’ 개발을 위해 2012~2013년 대형 M &A 및 자사기술 융합을 통한 헬스케어산업 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종합화학 관련 일본 대기업의 신시장 선점을 위한 발빠른 행보 이어져

  - 미쓰비시 케미컬 홀딩스는 오는 2014년 4월 내 헬스케어 관련 4개사(Qualicaps, 미쓰비시 화학 메디언스, Life Comapss, API Corp.)를 산하에 둔 자회사를 신규 설립할 예정

  - 각 업체의 IT 기술 및 재생의료 기술을 접합해 독자적인 의료산업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짐.

  - 아사히 화학은 2012년에 매수한 ZOLL Medical Corp. 외에도 헬스케어분야 2개의 자회사의 각각의 사업을 보강·병합해 주택 의료사업 등 신규 사업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

□ 시사점

 ○ 일본 부품업계의 생산 표준화 추세는 일본 완성차업체에 납품을 계획 중인 한국 기업에 큰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음.

  - 그러나 일본 부품기업과의 직접 경쟁이 예상되며, 우리 업체 간의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됨.

 ○ 한국 내에서도 헬스케어분야는 창조경제의 핵심산업으로 거론됨.

  - 신시장으로 주목받으면서 이미 일본과 다른 나라에서도 본격적인 시장 선점에 돌입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므로 우리 기업의 유망분야 기술 선점 및 우리 정부의 전폭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시점임.

자료원: 일간공업, KOTRA 나고야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