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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자국 정부 및 중국 둥펑에 지분 매각
  • 트렌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김영호
  • 2014-02-20
  • 출처 : KOTRA

 

푸조, 자국 정부 및 중국 둥펑에 지분 매각

- 푸조 이사회, 30억 유로의 증자를 위한 중 둥펑 및 프랑스 정부에 지분 매각안 승인 -

- 주주총회 및 중 둥펑 회장의 승인 절차와 유럽연합의 심사 절차만 남음 –

- 푸조 새 회장에 카를로스 타바레스 임명 –

 

 

 

□ 푸조·시트로엥(PSA)의 지분 매각 증자안, 이사회 통과

 

 ○ 중국 둥펑자동차와 프랑스 정부가 유럽 자동차회사 2위인 프랑스 푸조·시트로엥(PSA)의 지분을 사들여 푸조 가문과 함께 이 회사 최대주주가 됨.

 

 ○ AFP 통신, 현지 일간 르몽드, 레제코, 르피가로에 의하면 PSA 푸조·시트로엥이 18일 이사회에서 둥펑과 프랑스 정부에 각각 회사 지분 14%를 매각하는 증자안을 승인함.

 

 ○ PSA의 최대 주주인 푸조 가문은 현재 이 회사 지분의 25.4%를 갖고 있으며 38%의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음.

 

 ○ 그런데 둥펑과 프랑스 정부가 각각 8억 유로(약 1조1700억 원)를 내고 PSA 증자에 참여하면 푸조 가문, 프랑스 정부, 둥펑이 각각 14%의 지분을 갖게 되며 푸조 가문의 204년 지배체제는 종지부를 찍게 됨.

 

□ 배경

 

 ○ 유럽 2위 자동차회사인 PSA가 중국 자본을 수혈한 이유는 유럽 시장 의존도가 높아(60%) 유럽 경제위기 이후 6년 동안에 판매량이 60만 대 감소해 무려 82억 유로(11조8900억 원)에 달하는 적자에 시달렸기 때문임.

 

 ○ PSA의 산하 금융회사 PSA Fiance는 2009년에 이미 프랑스 정부로부터 70억 유로를 융자받은 바 있으며 R &D 보조금으로 8590만 유로를 지원받았으나 2012년 50억 유로의 적자에 이어 2013년 23억2000만 유로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단위: 만 대, 억 유로, %)

구분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증감률

2013

증감률

총 판매

343

326

319

360

356

296

-16.6

282

-4.7

유럽 판매

194

177

186

181

164

143

-12.9

131

-8.4

프랑스

63

63

74

73

69

57

-17.5

53

-7.7

순이익

8.9

-3.4

-11.6

11.3

5.9

-50.1

-

-23.2

-

자료원: 유럽자동차협회(ACEA), 프랑스 자동차공업협회(CCFA), Bloomberg, PSA, Reuter

 

 ○ 이에 따라 자금난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증자를 추진함. 애초 티에리 PSA 회장은 최대 주주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려 했음.

 

 ○ 그러나 프랑스 정부가 고용 등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국민 기업 PSA가 외국 기업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반대하며 PSA를 프랑스 기업으로 유지하기 위해 둥펑과 같은 조건으로 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함.

  - 피에르 모스코비시 프랑스 경제 재무상은 “프랑스 정부는 푸조 시트로엥이 프랑스 자동차시장의 존속과 발전을 잇도록 이번 제휴에 밀접하게 관여했다”는 성명을 발표했음.

 

□ 반응

 

 ○ 이번 교섭안이 발표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중국 자본의 개입으로 PSA에 대한 여론은 악화됐음. 회사가 위기를 모면했음에도 주식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음.

  - 2월 18일 PSA의 주가는 12.50 유로로 2013년 2월 18일 대비 32.44% 올랐으나 17일 대비 2.25% 및 지난주 대비 10% 떨어졌음.

 

 ○ 프랑스 증권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와 정부의 지분율이 같아 누가 경영을 주도할지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음.

 

 ○ 이사회는 또 르노의 제2인자였던 카를로스 타바레스를 PSA의 새 회장으로 임명했음.

 

 ○ 둥펑의 PSA 지분 참여가 늘어나면 두 회사는 앞으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임.

  - 두 회사는 현재 중국 내 합작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연구 개발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임.

 

 ○ 중국 기업이 프랑스 기업을 매수하는 상황에 대한 프랑스 국민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음.

 

 ○ 일부에서는 고용 문제로 기업 경영에 자주 개입하는 프랑스 정부의 방침이 지나치다고 우려하고 있음.

  - 프랑스 정부는 푸조·시트로엥은 물론 르노차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음. 이 때문에 프랑스 정부는 이들 업체의 대규모 해고 등 구조조정에 개입해왔음.

 

 ○ PSA와 둥펑은 지분 제휴 관계를 맺으며 앞으로 사업 협력에도 나설 예정임. PSA는 둥펑과 중국 우한에 제4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합작기업 설립도 검토 중임.

  - 그러나 정부의 개입으로 향후 두 회사는 기업 전략을 추진하는 데에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임.

 

□ 시사점

 

 ○ 푸조는 이 증자를 통해 사업의 중심축을 유럽에서 아시아로 옮길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는 데에 성공함으로써 중국 내 4개 생산공장을 풀가동해 중국 및 아시아의 중, 저가 자동차시장에서 우리 기업과 경쟁할 수 있게 됨

 

 ○ 중국의 둥펑은 프랑스 정부의 개입으로 푸조의 운영권을 장악하기가 어려워졌으나 현재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열사 풍신자동차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려 세계 10대 자동차 그룹으로 부상할 수 있는 생산기술을 푸조에서 습득할 수 있게 됨.

 

 ○ 프랑스 정부는 지분 참여를 통해 자국 기업의 경영권이 외국 기업에 넘어가지 않도록 함. 다국적 기업은 필요에 따라 언제든 인수한 기업에 대해 감원과 공장 폐쇄 등을 감행해 사회·경제적 불안을 초래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임.

 

 ○ 그런데 푸조는 자국 산업 및 고용을 보호하려는 정부의 간섭을 직접 받게 돼 동유럽 등 해외투자 계획 실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프랑스 일간 레제코(Les Echos), 르피가로(Le Figaro), 르몽드(Le Monde), 유럽 및 프랑스 자동차 공업협회,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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