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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높아지는 중국의 위상
  • 경제·무역
  • 오스트리아
  • 빈무역관 김현준
  • 2014-02-12
  • 출처 : KOTRA

 

오스트리아, 높아지는 중국의 위상

- 중국의 2012년 투자규모 5600만 유로, 오스트리아 주요 기업 인수 활발 -

- 중국 교민 약 3만 명, 중국인 관광객 중요성 빠르게 증가 -

 

 

 

□ 개요

 

 ○ 과거 요식업 등에만 국한됐던 중국인의 오스트리아 진출이, 최근 산업 부문으로까지 확대되면서 그 위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음.

 

 

  - 현재 오스트리아에는 공식적으로 1만6000명, 비공식 집계로는 약 3만 명의 중국 교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짐.

  - 중국인의 오스트리아 이주 역사는 2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1780년 중국인이 최초로 오스트리아로 이주한 이래 중국 당국이 해외여행 조건을 다소 완화했던 197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오스트리아 이주 붐이 불었음.

  - 이후 중국인이 별도의 비자 없이 오스트리아 입국이 허용됐던 1988~1991년, 경영, 음악, IT 분야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유학생들이 몰려들었던 2002~2006년 등의 기간을 거치며 현재와 같은 비교적 큰 규모의 중국 교민 사회가 형성됐음.

  - 중국인들의 주요 사업인 요식업과 관련해, 오스트리아 최초의 중국 식당이 1940년에 문을 연 이래 현재는 약 1200개의 중국 식당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스트리아 거주 중국인 중 90% 정도가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집계됨.

  -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식당 및 국가 전체의 이미지와 맞물려 그동안 오스트리아 내에서 중국 및 중국 교민 사회에 대한 인식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 및 국민으로 위상이 낮았던 것이 사실임.

 

 ○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과 맞물려 중국인들의 해외 투자가 활발해짐에 따라, 중국 자본의 오스트리아 시장 진출 또한 활발해지고 있음.

  - 2012년 한 해 동안 중국의 해외투자 규모는 총 770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유럽 지역에 대한 투자는 130억 달러에 달했음.

  - 대오스트리아 투자 규모는 5600만 달러였는데, 아직 2012년 오스트리아의 대중국 투자 규모(2억1600만 유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 증가 추세가 눈에 띄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음.

 

□ 중국 자본의 오스트리아 진출 가속화

 

 ○ 현지 법인 설립, 현지 회사 인수 등 중국 자본들의 오스트리아 진출이 최근 들어 가속화되고 있음.

  - 2012년 총 7건의 중국 자본의 오스트리아 투자가 이루어지는 등 현재까지 중국 자본의 오스트리아 현지 법인 설립이 총 85건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오스트리아 업체가 중국 자본에 인수되는 경우가 종종 보도돼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음.

  - 가장 최근인 2013년 여름 오스트리아 대형 고속도로 휴게소 체인인 Rosenberger사가 익명의 중국 투자가에게 인수되며 주요 일간 신문의 경제면을 장식한 가운데, 최근 발생한 중국 자본의 오스트리아 대표 기업 인수 사례는 다음과 같음.

 

연도

중국

인수 기업

오스트리아

피인수 기업

업종

비고

2009

XAC

FACC

항공기 부품

2013년 여름 St.Martin 지역에 테크놀로지 센터 오픈

2011

Wolong

ATB(Austria Antriebstechnik)

기계

5년간 공장 이전 금지 조건, 생산 설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장 예정

2012

Phoenix Tree HSC Investment

Steyr Motors

모터

 

2013

Dre

i(Hutchison 그룹)

Orange

텔레콤

 

자료원: Format

 

  - 이 중 중국계 자본으로 이동통신업체 후발업체인 Drei(Hutchison 그룹)가 경쟁업체이자 선발업체인 Orange를 인수 합병한 사건은 오스트리아 이동통신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음.

 

 

 ○ 중국 자본의 오스트리아 대표 기업 인수는 양측 모두에 큰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 오스트리아 기업은 중국 업체가 부족한 관련 부문 기술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오스트리아에서 생산된 제품은 중국 자본을 통해 더 쉽고 효율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됨.

  - 다국적 컨설팅 업체인 Deloitte의 중국 담당 수석 컨설턴트 Herbert Kovar에 따르면 기계, 하이테크, 그린테크 등의 부문에서 알짜배기 오스트리아 기업을 찾는 중국 자본의 문의가 지속해서 증가함.

  - 이러한 시장 분위기는 오스트리아 연방 정부 산하의 외국인 투자유치 기관인 ABA(Austria Business Agency)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담당자 Georg Zanger에 따르면 현재 약 10개의 중국 자본이 오스트리아 진출을 확정한 단계이며 관련 상담이 진행 중인 건만도 30여 개에 이를 정도로 오스트리아 시장에 대한 중국 자본의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 핵심 고객으로 떠오르는 중국 관광객

 

 ○ 오스트리아의 주요 산업 부문 중의 하나인 관광산업에서도, 최근 중국 관광객의 중요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 해마다 늘고 있는 중국 관광객이 그 숫자뿐만 아니라 1인당 소비액에서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오스트리아 관광 산업의 핵심 고객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음.

  - 최근 조사 자료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의 1회 쇼핑 비용(면세품 구입 기준)이 623유로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숫자는 그동안 씀씀이가 큰 것으로 알려져 왔던 러시아 관광객(426유로)을 크게 앞선 수치임.

 

오스트리아의 주요 국가 관광객별 1회 쇼핑 비용 TOP 10(면세품 구입 기준)

                         (단위: 유로)

순위

국가

쇼핑 비용

1

태국

686

2

중국

623

3

우크라이나

548

4

대만

443

5

러시아

426

6

일본

347

7

한국

311

8

세르비아

275

9

스위스

228

10

크로아티아

189

자료원: Kurier

 

  - 특히 중국 관광객의 경우 유럽 다른 나라들의 기존 관광객과 달리 문화관광 이외에 쇼핑 관광에 큰 비중을 두고 명품 구입 등에 큰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산업의 큰 주목을 받고 있음.

  - 중국 관광객은 평균적으로 전체 여행 경비의 60% 이상을 쇼핑에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됨.

 

 ○ 중국 경제의 성장 및 이에 따른 해외여행 붐 등에 힘입어 중국인의 해외여행은 향후 빠른 속도로 늘어날 전망인바, ‘씀씀이가 큰’ 우량 고객으로 오스트리아 관광 산업에서 중국 관광객이 갖는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임.

 

□ 전망 및 시사점

 

 ○ 2000년대 중반 이후 오스트리아 시장에서 중국 제품은 한국산 제품의 강력한 경쟁자로 빠르게 자리매김해 왔음.

  - 그동안은 중국 및 중국 제품이 가지고 있는 ‘저가, 저품질’ 등을 겨냥해 한국산 제품의 ‘우수한 품질 및 적정한 가격’을 강조한 마케팅 전략이 주를 이루어 왔으나, 최근 들어 중국 자본의 활발한 산업 부문 진출 및 ‘돈 잘 쓰는’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기존의 이미지 및 위상에 적지 않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음.

  - 이러한 중국의 공세는 앞으로도 더욱 거세질 전망인바, 이에 맞서는 한국 업체의 대응 전략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임.

  - 개별 기업뿐만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도 한국 및 한국산 제품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더 다양하고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됨.

 

 

자료원: Format, Kurier 및 관계자 인터뷰, KOTRA 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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