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자동차 부품 전시회, Auto Expo 2014 참관기

- 인도 자동차부품 산업, 2021년에는 1130억 달러 규모로 성장 전망 -

- 인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 진출 준비기업들에 큰 기회 될 것 -

□ 자동차 부품 전시회 개요

 ○ Auto Expo는 ACMA(인도자동차부품제조협회), CII(인도 전경련), SIAM(인도 자동차제조협회)가 2년마다 주관하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전시회로 올해 12번째를 맞이함.

  - 이 행사는 인도 최대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전시회로 1986년에 1회가 개최된 이후 급속도로 규모가 커져 나가며 현재의 세계적인 규모의 전시회로 성장함.

  - 2010년 10번째 행사에는 30개 국가, 약 2000개 업체, 2012년에는 25개 국가, 1500여 개의 업체와 약 70만 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등 꾸준히 성대한 규모를 이어가고 있음.

  - 올해에는 총 1155개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됨.

인도 자동차 부품 전시회 관경

자료원: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체 촬영

 ○ 이번 자동차 부품 전시회에는 15여 개의 한국 업체가 한국관에 참여해 한국의 자동차 부품을 선보였음.

한국관 외부 전경

자료원: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체 촬영

□ 인도 자동차부품시장 현황 및 전망

 ○ 인도 자동차시장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 규모를 보이고, 인도 경제의 핵심산업 중 하나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 승용차, 상용차, 트랙터, 이륜차 등 전 분야에 걸친 높은 수요로 인해 관련 부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 인도 자동차 바퀴시장 세계 3위, 이륜차 바퀴시장 세계 2위, 트랙터시장 세계 4위, 상용차·버스·트럭시장 세계 5위 등 아시아에서 7번째, 세계에서 10번째로 많은 차량 이용객 수 등 규모 및 잠재력이 매우 높음.

  - 인도의 자동차 부품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43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7% 성장했으며, 13.7%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2021년까지 11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인도 자동차 부품시장 중 엔진부분이 31%로 인도 내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함.

자료원: IBEF

 ○ 자동차 부품 관련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에 생산 및 운영 시설을 확대해 나가는 등 인도는 글로벌 시장과 인접한 지리적 입지와 신흥국 대비 기술적 우위 확보로 자동차 부품 관련 글로벌 아웃소싱의 최적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 최근 포드, 폴크스바겐, 현대차, 르노-닛산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유럽, 미국 등지로 수출을 할 수 있는 지정학적 여건을 갖춘 인도를 내수 판매시장에서 수출 허브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등 진출 방향을 선회함.

  - 르노-닛산은 인도 생산물량 중 60% 이상을 해외로 돌리겠다는 전략을 세웠으며 다른 글로벌 기업들 역시 수출 물량을 크게 늘리는 등 이러한 현상은 최근 지속되는 루피화 약세에 힘입어 더욱 증가하고 있음.

  - 2005년 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인도의 자동차 부품시장에 대한 투자액은 연평균 28.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12년 23억 달러의 투자액을 기록했음.

□ 인도 정부의 자동차 부품산업 장려 정책

 ○ 인도 정부는 자국의 저비용·고품질 자동차 부품 제품 생산을 위해 자동차부품산업 규제 완화 및 수출 장려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 인도 정부는 인도 자동차부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NATRIP(National Automotive Testing and R &D Infrastructure Project) 프로젝트를 통해 대대적인 R &D 기반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음.

  - 인도 전역에 위치한 7개 센터에서 자동차 연구, 디자인, 테스트, 기타 개발 등을 저렴한 비용으로 지원 및 보조하는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는 등 자동차부품산업 성장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음.

인도 정부의 자동차부품산업 주요 장려 정책

□ 전시 참가업체 반응

 ○ 참가목적 및 참가 기대효과

  - 한국 A사(자동차 에어컨 부품): 큰 잠재력을 가진 인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이번 행사 참가는 당사의 제품이 인도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실제로 인도 시장에서의 비즈니스가 성공할 수 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참가함.

  - 중국 B사(브레이크 및 기타 부품): 오랫동안 인도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현재 거래 중인 업체 외 다른 좋은 업체들을 발굴하고자 참석했음. 인도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지속적으로 Auto Expo에 참석하고 실제로 큰 도움이 되고 있고 많은 중국 업체가 인도 시장 진출 및 동 행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음.

  - 일본 C사(자동차 오디오 및 디스플레이): 인도 시장이 사업하기에 쉽지 않은 여건이고 가격을 많이 따지기는 하나 이런 전시회를 통해 홍보 및 관련 바이어들에게 기술력을 보여주는 등의 노력을 하며 잠재력이 높기에 꾸준히 문을 두드리고 있음.

  - 인도 D사(휠 관련 제품): 매 행사 시 당사 그룹의 모든 계열사가 참가하고 있으며, 인도에 진출한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에 각종 제품을 납품함. 이번 전시회 참가는 고객사 확보보다는 그룹 및 제품 홍보에 큰 비중을 두고 있음.

 ○ 아직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는 않으나, 한국 업체와 직접 거래 중인 인도 업체들의 경우 한국 제품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었으며, 인도 업체들은 한국 제품의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협조가 가능 여부와 제품 가격에 큰 관심을 보임.

□ 시사점 및 전망

 ○ 자동차산업은 인도 정부의 주요 관심 산업이자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는 산업으로 잠재력이 높고 지속적인 고속 성장이 기대되고 있음. 정부에서 지원하는 각종 혜택을 이용한 진출을 고려해볼 만함.

 ○ Auto Expo는 인도에서 가장 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전시회로 대부분의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참가하고 있어 인도 진출을 준비 중인 한국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참가할 경우 바이어 발굴 및 시장 동향 파악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이번 전시회에서의 한국관의 규모는 경쟁국인 중국 및 일본에 비해 상당히 작은 규모로 인도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의 참가 및 홍보 노력이 필요함.

자료원: Auto Expo 2014 웹사이트, IBEF, ACMA, 비즈니스 투데이, KOTRA 뉴델리 무역관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