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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 평가절하 분석 2탄] 러시아 바이어들 타는 속마음
  • 경제·무역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14-02-10
  • 출처 : KOTRA

 

[루블 평가절하 분석 2탄] 러시아 바이어들 타는 속마음

- 웬만한 바이어들 당분간 수입 중단 불가피 -

- 수입뿐 아니라 투자가 신규투자도 멈칫할 듯 -

 

 

 

□ 러시아 바이어, 수입계약 체결 연기 불가피

 

 ○ ‘루블 평가절하 분석 1탄’에서는 거시경제적 측면에서 루블 평가절하를 다루었다면, 2탄에서는 실제 비즈니스 현장의 상황을 정리함.

  - KOTRA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에서 관리하는 주요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루블 환율 상승에 대한 의견을 물어봄.

  - KOTRA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에서 문의한 바이어들은 한국에서 1년에 1~2회 정도 수입하는 바이어가 아니라 자주 수입을 하는 바이어들이며 루블 환율 변동에 비교적 민감한 기업들로만 선정해서 문의함.

 

 ○ 결론부터 말하자면, 바이어 대부분은 당분간 한국에서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함. 현재의 환율로는 수입을 이어갈 수 없으며, 당분간 환율 추이를 지켜보고 신규 수입은 중단하겠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음.

  - 일부 바이어는 이미 한국 수출기업과 가격조정에 들어가 있고, 수출단가 인하를 요청한 상태라고 함.

  - 바이어들이 수입을 중단하는 배경에는 루블 환율 상승으로 수입대금이 기존에 비해 높아지기 때문일 뿐만 아니라, 현지 은행으로부터 자금대출 또한 어려워졌기 때문임. 바이어들에 따르면, 루블 평가절하가 이어지며 은행도 대출을 줄이고 있다고 함.

 

 ○ 루블 환율이 최고로 높을 때가 아니라,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나서 환율이 어느 선을 유지할 것 같은지 물어보는 질문에 평균적으로 35루블 정도로 예상하는 답변이 많았음.

  - 총 9개의 응답 바이어 중 1개사만 33루블로 돌아간다는 의견이었고, 나머지는 35루블 정도로 예상함.

  - 즉, 루블이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로 접어든다고 해도, 2013년도와 같이 32~33루블 선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임.

 

 ○ 루블 환율이 어느 정도로 안착이 되면 수입을 재개할 것인지 질문에는 바이어들 모두 즉답을 피했으며 한국 수출기업에 수출단가를 인하해 줄 것을 요청하거나 러시아 내 판매가격을 높여 손실을 입지 않겠다는 의견을 보였음.

  - 바이어들 스스로 자기 마진을 줄여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생각은 크지 않음.

 

□ 러시아 진출 한국 수출기업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 극동러시아로 진출한 한국 수출기업(지사)도 루블 평가절하로 답답한 상황이긴 마찬가지임. 일부 기업은 당장 수출계약 체결을 앞둔 시점에 바이어에게서 당분간 계약체결은 중지한다는 얘기를 듣기도 함.

  - 현지진출 우리 기업의 한 파트너는 2014년 중 달러 대비 루블 환율이 40루블 선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비치기도 했다고 함.

  - 40루블까지 루블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다소 극단적인 생각일지라도, 문제는 바이어들의 불안감이 수입 의지를 꺾고 있다는 점임.

 

 ○ 러 현지에서 수입 대체품을 찾을 수 있는 품목의 경우 당분간 상황은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됨. 기존에는 현지 생산제품이 가격은 비교적 저렴하나 품질이 좋지 않아 한국산 제품을 수입해 왔는데 수입가격이 지속 상승하면, 품질조건보다 가격조건을 더 우선시할 가능성이 큼.

  - 러시아 생산품이 아니더라도 중국으로 공급처를 변경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음.

 

 ○ 결국, 부득이 한국산을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당분간 한국으로부터 수입을 줄이고 외환시장 동향을 관망하거나 공급처를 변경하는 조치를 취하는 쪽으로 바이어들이 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

 

 ○ 대러시아 수출뿐 아니라 프로젝트 시장도 한동안 얼어붙을 것으로 보이는데 루블화가 불안정한 이상 신규 투자계획이 추진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임.

  - 외국 투자가들은 러시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러시아 투자에 선뜻 나서지 않을 것이고, 러시아 투자가들 또한 신규 설비투자 등 투자활동을 자제할 것이라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임.

  - 프로젝트시장이 얼어붙을 경우, 한국산 원부자재나 기계․설비 수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됨.

 

□ 수입대체품이 없는 품목 위주로 품질․가격경쟁을 해야

 

 ○ 수출여건이 악화된 러시아(특히 극동러시아) 시장에 대한 우리 수출기업의 대응방안으로 아래의 몇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음. 물론 모든 수출기업이 만족스러운 대응방안을 찾기는 어려우며, 대러시아 수출의 급격한 감소를 막기 위해 분야별, 상황별로 대러시아 수출전략을 아래와 같이 제시해 보는 바임.

 

대러시아 수출전략

No.

대응방안

내용

1

대금 결제기간 연장

▪ 러시아 바이어와 신뢰가 구축된 상태라면, 대금결제 기간을 연장해 루블 환율이 안정화된 후 받는 방법

▪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루블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우리 기업이 바이어의 편의를 봐주는 방법

▪ 바이어 신용등급이 우수한 기업일 경우, 우리 수출기업은 무역보험공사 부보를 활용해 일종의 외상거래를 하는 방법

2

수입대체 불가능한

품목 위주 수출확대

▪ 러시아 바이어 중에서도 러시아 제품으로 도저히 교체할 수 없는 바이어도 있음. 예를 들어 러시아 내에서 제조 불가능한 사항의 건자재, 원부자재 등

▪ 이런 품목은 한시적으로 수입을 줄일 수는 있어도 상당기간 수입을 자제할 수는 없으므로 우리 수출기업의 집중공략 필요

▪ 극동러시아의 경우 주로 일본산·미국산 제품이 우리의 경쟁제품이므로 일본산 및 미국산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공략

 

 ○ 루블 평가절하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일어난 바 있고, 지금까지는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상황이 해결되고 안정화된 바 있음. 이번 루블 평가절하도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인지 과거와 같이 단시간 내에 안정을 찾을 것인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음.

  - 다만, 우리 수출기업은 장기화되든 단기간에 안정화되든 당장 수출에 어려움이 있다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함.

 

 ○ 정부 차원에서도 우리 기업의 대러시아 수출 감소를 막기 위해 수출자금 지원 등을 통해 우리 수출기업이 현지 바이어와 맺어온 파트너십을 지킬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할 것임.

 

 

※ [루블 평가절하 3탄]에서는 러시아 정부는 루블 평가절하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할 계획인지 알아볼 것임.

 

 

자료원: KOTRA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 자체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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