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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발 금융위기, 콜롬비아는 안전한가
  • 경제·무역
  • 콜롬비아
  • 보고타무역관 오경수
  • 2014-02-08
  • 출처 : KOTRA

 

신흥국발 금융위기, 콜롬비아는 안전한가

- 미국 중앙은행, 올해 100억 달러의 추가 테이퍼링(Tapering) 결정 –

- 콜롬비아 비롯한 신흥국 화폐 평가절하 가속화 –

 

 

 

□ 미국 중앙은행, 올해 100억 달러의 추가 테이퍼링(Tapering, 양적완화 규모 축소) 결정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29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월 750억 달러인 양적완화 규모를 내달부터 6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하기로 함.

 

 ○ 이는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월 850억 달러였던 양적완화 규모를 이번달부터 750억 달러로 줄이는 테이퍼링(tapering,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결정한 이후 두 번째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함.

 

□ 신흥국 화폐 평가절하 가속화

 

 ○ 이와 같은 미국 중앙은행의 결정 영향으로 2월 4일(현지 시간) 콜롬비아페소의 미 달러 거래 가격은 평균 2041.35페소 수준을 기록했으나 마감환율은 2,035.6페소를 기록함.

 

 ○ 최근 6개월 동안 콜롬비아페소 6.2%, 브라질헤알화 6.6%, 칠레페소 9.9% 등 중남미 주요국 화폐에서 가치하락이 발생했고, 베네수엘라볼리바르의 경우 공식 자료는 없으나 이미 평가절하가 45% 수준을 넘는 것으로 파악됨.

 

 ○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르헨티나 역시 최근 6개월간 32%의 평가절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남미 주요 국가 화폐 가치하락

(단위: %)

자료원: La República

 

□ 신흥국 금융위기, 과연 위기인가?

 

 ○ 현재 신흥국에서 일어나는 금융위기가 위기인가 기회인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음.

 

 ○ 국제 금융정보업체 EPFR 글로벌에 따르면, 1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회수된 자금은 63억 달러에 이르고,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캐피털(MSCI) 신흥국 지수는 전 세계 지수에 비해 40% 낮아진 상황.

 

 ○ 이에 대해 짐 오닐 골드만 삭스 자산운용 전 회장은 "신흥국 금융위기가 오히려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물론 이번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인해 위기에 몰리는 신흥국도 있지만, 이를 전체 신흥국 시장의 위기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밝힘.

 

 ○ 또한, 하버드대학과 로사리오대학의 연구원 Giovanni Reyes는 "신흥국에 나타나"는 현상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기는 하나 투자가들은 현 상황에서도 매력을 보유한 투자시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함.

 

 ○ 로이터 통신은 1월 27일 전문가 분석을 통해 지난 10여 년간 신흥국으로 유입된 자금의 규모가 크고, 신흥시장의 외국인 투자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된 시점이 됐기에 이번 사태로 외국인 투자자본의 유출이 지속될 경우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함.

 

□ 콜롬비아는 신흥국발 금융위기로부터 안전한가

 

 ○ 전문가들에 따르면 테이퍼링(tapering,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따른 신흥국들의 피해 정도는 각 국가별 물가와 통화정책으로 가늠할 수 있다고 함.

 

 ○ 콜롬비아의 경우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3년 9월까지 평균 3% 미만의 낮은 물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3년 연간 물가상승률은 1.94%에 불과

 

 ○ 또한, 미국 중앙은행의 테이퍼링 시행 결정에도 불구하고 콜롬비아 중앙은행은 아직까지 기준금리 인상계획은 없으며 이는 콜롬비아 정부의 대외 악재 대처능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됨.

 

주요 중남미 국가 물가 상승률

(단위: %)

자료원: IMF

 

□ 전망 및 시사점

 

 ○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tapering, 양적완화 규모 축소) 결정이 신흥국들의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함.

 

 ○ 그러나 전체 신흥국시장이 동일한 영향을 받는다기보다는 나라별 경제구조 및 펀더멘털의 차이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

 

 ○ 콜롬비아의 경우 정부의 일관성 있는 경제정책 및 비교적 견고한 경제기반이어서 다른 중남미 국가와 달리 이번 사태의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보임.

 

 ○ 또한, 페소화 환율 상승은 콜롬비아 수출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정부가 직접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됨.

 

 ○ 뿐만 아니라, 환율 상승을 활용한 수출산업 육성은 올해 3월과 5월에 예정된 콜롬비아 총선과 대선에서 재집권을 노리는 산토스 정권 및 집권 여당의 정치적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음.

 

 

자료원: La Republica,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체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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