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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교통 환경개선, 인프라가 전부는 아니다
  • 현장·인터뷰
  • 콜롬비아
  • 보고타무역관 이영재
  • 2014-02-03
  • 출처 : KOTRA

 

콜롬비아 교통 환경개선, 인프라가 전부는 아니다

- 증가하는 교통량에 맞춘 교통 통제 및 통행료 부과계획 발표 -

- 사용자 친화적 시스템 및 선진화된 인식이 더 중요 –

 

 

 

□ 수도 보고타, 효율적 교통정책으로 탈출구 모색

 

 콜롬비아 전체 인구의 16%가 거주하는 수도 보고타에는 하루 평균 880만 대의 자동차가 운행하고 있음. 그러나 그에 비해 부족한 도로 인프라 및 비효율적 대중교통 시스템으로 교통체증이 연일 지속되고 있음.

 

 ○ World Bank에 따르면 심화되는 도시 내 교통체증이 콜롬비아 국가 생산성 지수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실제로 직장인들의 경우 교통체증으로 하루 평균 3~4시간을 출퇴근에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남.

 

 ○ 이에 따라 중앙정부 및 보고타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는 다양한 제도 시행을 통해 교통 통행량 통제와 주요 정체구간에 대한 통행료 부과 정책을 시행할 예정임.

 

 ○ 실례로 2013년 12월 콜롬비아 정부는 인구 30만 이상 20개 주요 도시 지자체가 시내 교통량 관리를 위한 통행료 부과를 허가하는 법안(Decreto 2283)을 통과시킴.

 

 ○ 보고타시의 경우 작년까지 일괄적으로 시행돼 온 기존 자동차 2부제를 지역별로 차별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2월 18일부터 시행할 예정임.

 

 ○ 보고타 시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극심한 정체지역인 중심가(Centro)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하루 13시간 동안 2부제를 시행하고 비교적 체증이 없는 시 북부지역의 경우 2부제를 적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함.

 

콜롬비아의 극심한 교통체증

자료원: Google 이미지

 

□ 대중교통 환경 개선, 계획은 있으나 실행은?

 

 ○ 보고타의 대표적 대중교통수단 중 하나인 Transmilenio(트란스밀레니오)는 중앙전용차로를 통해 승객을 수송하는 시스템으로 도입 당시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보고타 인구 증가, 비효율적 운영 시스템, 추가노선 도입 지연에 따라 이용객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음.

 

 ○ 실제로 Transmilenio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스마트카드 구입 및 충전이 필요하나 카드 판매장소 정보 부족과 일반 버스와의 환승 시스템 부재 등으로 불편을 야기하고 있음.

 

 ○ 또 하나의 대중교통수단 Buseta의 경우 보고타 시내 곳곳을 연결하는 일반 버스로 이용요금은 낮 1450 페소(약 800원), 밤 1500페소(약 810원)로 가장 저렴하나 개별 운송회사가 자체적으로 노선을 운행한다는 점 때문에 관리 및 감독이 쉽지 않으며 승객의 승하차를 위한 지정 정류소가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됨.

 

Transmilenio(좌) 및 Buseta(우)

 

자료원: Google 이미지

 

 ○ 이에 따라 기존 대중교통의 수송능력 한계와 지상 교통체증을 완화할 수 있는 지하철 건설 프로젝트의 논의는 계속되나 실행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며 당분간 보고타 시내 교통체증의 획기적 해소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

 

□ 시민의 질서의식 개선 노력 필요

 

 ○ 도로 및 대중교통 인프라 부족과 함께 보고타시를 비롯한 콜롬비아 주요 도시 교통체증의 주요 원인은 무엇보다도 운전자 및 보행자의 질서의식 부재라고 할 수 있음.

 

 ○ 실제로 신호위반과 차선위반, 역주행 등을 일삼는 택시기사들과 양보를 모르는 운전자들 그리고 무단횡단이 당연시 되는 문화는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임.

 

 ○ 일반 운전자들의 경우 비상등만 켜면 어디서든 정차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해 종종 4차선 도로가 도로변 정차 차량 때문에 구간별로 2차선으로 바뀌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음.

 

 ○ 이에 따라 원활한 교통 소통과 증가하는 교통량을 감당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도 중요하나 현재 보유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시민의 의식수준 향상에도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 시사점

 

 ○ 콜롬비아 국내외 전문가들은 주요 대도시 진입 고속도로 건설에 우선순위로 두고 있으며 항구, 국경을 향한 물류망 개선을 위한 국가 도로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힘.

 

 ○ 이에 따라 콜롬비아 인프라청(Agencia Nacional Infraestructura)은 2020년까지 Bogota와 Girardot을 연결하는 세 번째 도로를 건설하고 보고타 진입을 위한 신규 고속도로 건설과 기존 도로의 확장을 마치겠다고 밝힘.

 

 ○ 미주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IDB)의 지원을 통해 대중교통시스템 개선과 대기오염 감소를 위한 하이브리드 및 전기 버스 운행을 본격 추진할 계획임을 밝힘.

 

 ○ 실제로 IDB는 콜롬비아에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4000만 달러의 차관 발행을 승인했으며 보고타에 우선 하이브리드 및 전기 버스를 도입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대중교통 운영 비용의 35% 절감과 7000톤에 달하는 온실가스 등이 기대효과라고 밝힘.

 

 ○ 인프라 건설 및 효율적 운영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 계획을 통해 점진적 개발이 추진돼야 함.

 

 ○ 그러나 콜롬비아의 인프라 개발 사업은 콜롬비아 경제성장과 소득증가 속도 대비 추진 속도가 매우 낮았으며 결과적으로 국가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발전했음.

 

 ○ 이에 따라 잠재력 강화를 위한 추진력과 속도감 있는 인프라 개발사업이 시급히 진행돼야 할 필요가 있으며 도시 내 인프라는 물론 아시아 국가와의 교역 확대를 대비한 태평양 지역과의 연결망 확충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됨.

 

 ○ 정부 및 지자체의 교통 관련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익광고 확대 등을 통한 시민의식 고취도 동반돼야 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Portafolio,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체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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