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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경제불황이 청년실업의 근본문제 아니야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최윤정
  • 2014-01-29
  • 출처 : KOTRA

 

이탈리아, 경제불황이 청년실업의 근본문제 아니야

- 사상 최고치 기록하고 있는 이탈리아 청년실업 -

- 기업은 고용할만한 마땅한 인재 없다고 아우성, 근본적 문제 해결 시급 -

 

 

 

□ 유럽 내 청년 실업자 560만 명 찍어

 

 ○ 유럽 전체로 확산되는 최악의 청년 실업

  - 유럽 청년 실업률은 2008년을 기점으로 크게 증가하기 시작해, 현재 유럽 내 청년 실업자는 무려 560만 명에 달하며 이는 지난 20년간 2~3배가 증가한 수치임.

  - 특히, 지난 2011년 하반기부터 남부 유럽을 강타한 경제 위기로 인해 그리스와 스페인과 같은 국가의 청년 실업률은 60%대에 달하는 상황

  - 이미 유럽의 청년실업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

 

 ○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탈리아 실업률

  - 2014년 1월 이탈리아 통계청이 발표한 이탈리아의 전체 실업률은 12.7%로 1977년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

  - 청년 실업률 또한 그리스와 스페인에 이어 41.6%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는 2007년 대비 두 배나 증가

 

EU, 최근 10년간 청년 실업률 추이

(단위: %)

자료원: Mckinsey ETE 2014

 

□ 경제 위기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오른 청년 실업

 

 ○ 이탈리아 재정, 글로벌 경제위기의 최대 희생양

  - 이탈리아의 경제성장률은 2012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0.7%의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이는 유럽 선진국가 중 가장 낮은 경기 회복세임.

 

이탈리아 경제성장률

(단위: %)

연도

2010

2011

2012

2013

2014*

경제성장률

1.8

0.5

-2.4

-1.8

0.7

자료원: 이탈리아 통계청

주: *는 전망치

 

  - 이처럼 장기화되고 있는 경제 불황은 국내 수요의 냉각화, 산업 생산 감소, 기업 투자 축소로까지 이어져 곧 고용시장 불안과 디플레이션 가능성으로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전개

  - 이로 인해 2010년 27.8%였던 청년 실업률은 2014년 1월 현재 41.6%까지 치솟으면서 현지 젊은이들은 경제 불황의 최대 희생양이 되고 있는 상황

 

□ 경제불황에 가려진 청년 실업의 근본 문제

 

 ○ (진학 전) 진학에 대한 정보 부족과 학업 기회 부족

  - 맥킨지 ETE(Education To Employment) 2014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중·고등학생 중 26%만이 대학 및 대학원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받았으며, 진학하는 학과에 관련된 직업에 대한 정보는 19%만 받았다고 응답함. 이는 현지 교육기관이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줌.

  - 타 유럽국 대비 대학 및 대학원의 높은 학비(연평균 1500유로, 225만 원 수준) 부담으로 인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현지 학생은 조사 대상국 중 그리스(4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39%에 달하며, 평균보다 9%가 높은 실정

 

학비 부담으로 인한 고등교육 진학 포기율

자료원: Mckinsey ETE 2014

 

 ○ (교육 과정 중) 실질적 직무와 관련된 학업 성취 부족

  - Mckinsey 보고서에서는 청년들이 일자리 부족을 외치는 반면, 조사에 참여한 이탈리아 기업들의 47%는 업무에 적합한 인재의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조사 대상 8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임.

  - 기업들의 인재 부족 호소 현상의 주요 원인은 필요 직무 기술에 대한 교육기관과 기업 간의 큰 인식 차이에서 기인하며, 이는 이탈리아의 교육기관 중 72%가 자신들의 교육과정이 직무 능력 습득에 효과적이다고 답한 반면, 42%의 기업만 이에 동의한 것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음.

  - 또한, 실용적인 직업 전문 교육 과정을 선택하는 학생이 8개국 중 가장 낮은 34%인 점도 주요 원인 중의 하나로 지목됨.

 

 ○ (취업 전) 제한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

  - 조사에 따르면, 취업을 준비하는 이탈리아 청년 중 오직 31%만이 이력서 준비, 취업 지원, 면접 등에 필요한 지원 서비스에 접근이 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탈리아 청년들은 앞서 말한 고등교육 진학 시의 정보 부족과 마찬가지로 취업 준비 시에도 학교로부터 취업에 관련된 정보 및 지원 부족에 놓여 있는 것으로 조사됨.

 

□ 시사점

 

 ○ 경제 불황으로 인한 고용 사정의 악화가 청년 실업률의 급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경제 회복과 경제성장이 최우선 당면 과제이긴 하나 경기 회복 이후에도 청년실업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음.

 

 ○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다양한 해결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으나 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데 현지 전문가들은 인식을 같이 하고 있음.

  - 즉, 올바른 진학과 진로 결정이 가능하도록 사회 내에 투명하고 효율적인 정보 전달 시스템이 구축돼야 함.

  - 교육기관과 기업 간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활성화해 실무 인재를 양성하기에 효과적인 교육과정 체계를 실행해야 함.

  - 또한, 직업전문학교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이 선행돼야 근본적 실업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Corriere della sera, Mckinsey ETE 2014,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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