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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중국 따마'의 미친 영향력
  • 경제·무역
  • 중국
  • 난징무역관
  • 2014-01-26
  • 출처 : KOTRA

 

2013년 '중국 따마'의 미친 영향력

- 중국 아줌마 곳곳에서 싹쓸이 열풍 주도 -

 

 

 

□ 신조어 '중국 따마'

 

 ○ 2013년 말 중국 국가언어자원검측및연구센터(监测与研媒体中心), 상무인서관(商书馆), 중국인터넷TV(中国网络电视台)에서는 올해 국민의 생활을 가장 잘 반영한 10대 키워드를 발표했고, 이 중 '중국 따마(大,아줌마)'라는 신조어가 가장 뜨거운 키워드로 선정됨. 원래 '따마'는 큰어머니 혹은 아줌마라는 뜻이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2013년 중국 내지 전 세계 투자 열풍을 주도하는 중국 주부층 구매자를 가리킴. 높은 구매력을 가진 중국 40, 50대 따마들은 황금, 부동산, 비트코인 등 투자 시장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 심지어 최근에는 'Dama'가 옥스퍼드 사전에 신조어로 수록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짐.

 

□ '중국 따마'의 활동 영역 및 영향력

 

 ○ 2013년 금값이 28% 대폭 하락했으나, 중국 황금소비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음. 관련 기관이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2013년 중국의 황금 소비량은 홍콩에서 수입한 1100톤과 중국 내에서 생산한 420톤을 합해 거의 2000톤에 육박하며, 이는 전 세계 황금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수준이라고 함. 중국 따마들이 저가로 황금을 대량 사들임에 따라 금값이 상승했고 이것이 황금 사재기 열풍으로 이어졌음. 이렇듯 귀금속시장 주도층으로서 중국 따마들의 역할을 간과할 수 없음.

 

자료원: 바이두

 

  - 2013년 11월 27일 세계 최대 귀금속업체 저우다푸(周大福)가 발표한 실적 보고에 의하면 2013년 9월 말까지 저우다푸의 순이익은 2012년 동기 대비 92.3% 증가한 35억 위안임. 이 중 황금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4월 금값 하락으로 인해 크게 증가했으며, 전체 황금제품 판매량 가운데 중국 대륙의 판매량이 80.4%에 달함. 이러한 중국 따마들 덕분에 금 사재기 열풍이 불면서 황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밝혀짐.

 

 ○ 황금시장뿐만 아니라 따마들은 부동산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함. 최근 중국의 부동산 매입 및 대출제한 등의 정책으로 중국 따마들이 해외 부동산시장에 큰 관심이 있음.

  - 2013년 6월 중국 부동산기업 뤼디(綠地)그룹이 한국 제주도에서 복층형 별장을 개발해 출시했음. 이에 한 달 동안 대량의 중국 투자자들, 특히 투자에 열광 중인 중국 따마들이 몰려들어 부진한 한국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음.

  - 중국 따마들은 한국 이외에 기타 해외 부동산 투자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음. 미국 부동산 협회 통계에 따르면, 재미(在美) 외국인 투자자 중 중국인 투자자의 비율이 2007년에 5%에서 2012년 11%로 증가했으며, 총 투자 금액 역시 90억8000만 달러로 캐나다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투자 집단이 됐음. 중국 내 물가 급상승과 금융시장 국제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해외 투자 원가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벌어진 중국 따마들의 해외 부동산시장에서의 활약은 '따마'라는 이름을 다시금 해외에 떨치게 했음.

 

자료원: 바이두

 

 ○ 2013년 하반기 들어 황금, 부동산 투자 열풍이 잠잠해짐에 따라, 중국 따마들은 비트코인 투자에 열광하고 있음. 중국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 훠비왕(火) CEO 이린(李林)에 의하면, 이전에 주요 고객은 IT나 금융 분야의 전문가들이었으나 2013년 11월부터 일반 고객 수가 급증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여성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고 투자액 1000만 위안 이상 vip 고객 중 여성 고객이 40% 이상을 차지함. 이처럼 2013년 상반기의 황금 사재기, 해외 부동산 투자 열풍이 지나간 후 중국 따마들은 온라인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에 눈을 돌리고 있음. 2013년 연초부터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90배가량 상승했는데, 여기서 중국 따마들의 역할이 매우 컸던 것으로 분석됐음.

 

자료원: 바이두

 

□ 시사점

 

 ○ 황금 사재기, 부동산 투기, 비트코인시장 등 각 투자 분야에서 중국 따마의 모습을 찾을 수 있으며, 그들은 2013년 '중국 따마'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떨쳤음. '중국 따마' 현상은 중국인들의 투자 의식 및 투자 열정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줌.

 

 ○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따마'를, '투자할 의향은 있으나 전문지식이 부족한 개인 투자자'라고 평가함. 현재 따마들은 사재기 열풍을 주도하고 있지만, 이러한 사재기 열풍이 따마들의 투자 관련 전문지식 부족으로 인해 투기로 변해 안 좋은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 앞으로 이런 사치품 등에 대한 투기성 소비가 지속될 전망임.

  - 따마들은 경제활성화의 주체인 동시에 사재기 등으로 경제 불안을 유발하는 요인이기도 한, 양면성을 지닌 존재라고 할 수 있음.

 

 

자료원: 人民, 光明, 云南信息港, 财经, 易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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