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 대규모 농업단지 개발 예정

- 각 지방에 농업, 낙농, 양어장 복합단지 구상 -

- 일부 미국 업체, 개혁 프로젝트 참여 희망 -

 ○ 2013년 중 농업부문을 주요 개혁 대상 중 하나로 설정한 콩고민주공화국 정부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2014년 중 농업부문에 역량을 기울일 것으로 보임.

 ○ 콩고민주공화국 농업개혁 정책의 핵심은 대규모 농업단지(parc agro-industriel) 개발이며, 개혁의 주요 내용은 각 지방에 대규모 농업단지를 설치하고 이곳에서 농업뿐 아니라 축산 및 낙농, 양어장까지 경영한다는 구상임.

 ○ 이 농업개혁정책은 정부의 부족한 재원을 뒷받침하기 위해 민관협력사업(PPP)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이에 정부는 외국 기업의 투자를 크게 기대하고 있음.

 ○ 이러한 구상은 2014년 1월 중 콩고민주공화국 재무장관이 미국 하버드대에서 개최된 농업 관련 세미나에서 밝힌 내용임.

 ○ 현재 일부 국제금융기구와 미국 업체들은 개혁정책에 다음과 같이 참여할 의사를 밝힘.

     [국제금융기구]

  - IFC: 농장개발에 필요한 자본 투자

  - MIGA: 저개발국 개발사업 프로젝트 보험제공

     [미국 기업]

  - VALMONT: 네브래스카 소재 세계적인 관개시설 기업으로 대콩고 관개시설 진출에 관심

  - HEARTLAND GLOBAL: 농업 및 낙농부문 전문가 파견 의향

  - SRD research USA: 후진국의 농업개혁 경험을 콩고에 적용 희망

 ○ 콩고는 8000만㏊에 이르는 광활하고도 비옥한 잠재 농지에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 이모작이 가능한 기후여서  대형 농업 국가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

 ○ 그러나 현재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한 농지는 전체 잠재농지의 5%인 400만㏊에 불과함. 국민의 7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농업 부문 저개발로 인해 종사자 대부분은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고 있음. INS(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현재 콩고에서 활용되는 농지는 최대 800만㏊로 전체 유효농지의 10%에 불과하다고 함.

 ○ 콩고가 매년 식량 수입에 지출하는 비용은 총 수입액의 17%를 초과하는 13억 달러에 달함. 주요 수입품목 및 수입국은 다음과 같음.

  - 쌀: 인도, 베트남, 태국

  - 생선: 나미비아, 모리타니아, 모로코

  - 강낭콩: 중국, 나이지리아, 가나

  - 가공생선, 닭: 유럽

 ○ 콩고민주공화국 정부는 구상 중인 대규모 농업단지(parc agro-industriel)의 추진과 관련해 계획의 지속성, 투명성,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SOPAGR(농업공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이 기관을 통해 민간 투자가의 참여를 유도하고,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시키겠다는 구상임.

 ○ 콩고민주공화국 정부는 우선 남아공의 MOZFOOD &ENERGY Ltd.,를 통해 콩고의 농업부문 발전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임. 대규모 농업 단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을 감독하며, 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ACTA(농업개혁국)을 설립할 예정임.

 ○ 위의 개혁정책 추진을 통해 궁극적으로 각 농업단지에 인프라, 에너지, 운송, 숙박, 교육, 의료 등 제반 시설을 수반하게 해 지방별로 발전 거점을 만들 계획임.

 ○ 그동안 외부의 지원 부족과 정부의 의지 부족으로 여러 차례 구호에 그쳤던 콩고의 농업개혁이 이번에는 과거보다 구체적인 아이디어로 다가옴에 따라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음.

 ○ 다만 콩고의 개혁정책이 가져올 파급효과는 대단히 클 것으로 생각되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진지하게 참여하는 기업만이 그 과실을 가져갈 가능성 높으므로 우리 기업도 콩고의 농업 개혁정책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Le Potentiel, CPCAI(개혁위), 하버드대 농업세미나자료 종합 KOTRA 킨샤샤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