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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시대의 개막, 아듀 ‘헬리콥터’ 벤
  • 경제·무역
  • 미국
  • 워싱턴무역관 김병우
  • 2014-01-08
  • 출처 : KOTRA

 

옐런 시대의 개막, 아듀 ‘헬리콥터’ 벤

- 미 상원, 옐런 지명자 인준안 통과 -

- 옐런의 양적완화 출구 전략에 전 세계가 주목 -

 

 

 

□ 美 상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 인준안 통과

 

 ○ 옐런 인준안 통과, 미 연준 100년 역사상 최초 여성 의장 탄생

  - 6일 미국 상원이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의 인준안을 통과시키며 연준 창립 100년 만에 첫 여성 의장이 탄생함.

  - 미국 전역의 기록적인 한파로 많은 의원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상원 본회의에서 찬성 56표, 반대 26표로 인준안 가결 처리

  - 표결에 참여한 민주당 소속 의원 45명이 전원 찬성하고 공화당 의원 11명의 지지에 힘입어 통과

  - 옐런은 1979년 카터 대통령 아래 취임했던 폴 볼커 전 의장 이후 35년 만에 첫 민주당 지명 의장임.

  - 벤 버냉키 현 의장이 1월 28~29일 예정인 연방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마지막으로 이달 말 퇴임하고 뒤를 이어 2월 1일 옐런 의장이 향후 4년간 미국 중앙은행의 수장으로 정식 취임

 

 ○ 옐런 의장, 연준의 양적완화의 ‘성과는 있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 지난해 10월 오바마 대통령이 옐런을 차기 의장으로 지명한 후 첫 기자회견에서 옐런은 연준의 최근 행보에 대해 ‘성과는 있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하면서 경기부양정책을 당분간 이어갈 것을 시사함.

  - 연준은 12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올해 1월부터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 월 85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로 축소하고 향후 경제지표를 고려해 점진적으로 축소하겠다고 발표

  - 옐런 의장이 연준의 양대 정책목표인 고용증대와 물가안정을 감안한 양적완화 출구 전략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전 세계가 주목

 

□ 아듀 ‘헬리콥터’ 벤… 옐런 부기장에게 조종석 내줘

 

 ○ ‘헬리콥터’ 벤 버냉키의 금융위기 대응, 성공했나?

  - 버냉키 의장이 2002년 자유시장경제의 대표적인 옹호자인 미국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을 인용해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리는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라는 발언을 해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명을 얻음.

  - 버냉키는 학자 시절 경제 대공황과 불황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해 대공황 전문가로도 통함.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그는 대규모의 자산매입과 기준금리를 0% 가까이 낮추며 세 차례의 양적완화를 단행함.

  - 양적완화 축소의 첫걸음을 내딛은 현재 실업률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7%로 떨어졌으며 지난해 3분기 GDP 성장률은 예상을 상회해 4.1%를 기록함.

 

버냉키 임기 중 미국 GDP 성장률

자료원: 미국 경제분석국(BEA)

 

  - 양적완화로 인해 달러 가치가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도 최근 자산매입 축소와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으로 달러 강세가 시작되며 수그러들고 있음.

  - 유럽의 재정위기 악화로 2012년 이후 투자자들이 신흥국과 미국에 투자를 늘려 미국 내 외국 자본 유입 역시 달러 약세를 완화한 것으로 판단됨.

 

미국 내 외국 자본

자료원: 미국 경제분석국(BEA)

 

  - 하지만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지난 11월 1.2%로 아직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2%에 못 미치고 있으며 실업률 역시 아직 목표치인 6.5%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미국 실업률 현황(좌) 및 미국 인플레이션 현황(우)

자료원: 미국 노동통계국(BLS)

 

  - 버냉키 의장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2008년 금융위기가 두 번째 대공황이 되는 것을 막았다는 호평도 있지만 초저금리와 자산매입으로 인해 주식시장을 과열시켜 버블을 만들고 최근 개선되는 소비 역시 주가 상승으로 인한 자산효과일 뿐이라는 주장도 있음.

 

□ 옐런 시대의 개막

 

 ○ 옐런 의장, 진보 성향의 경제학자로 연방정부의 개입 옹호 전망

  - 옐런은 노동경제학 연구를 바탕으로 학자 시절 높은 실업률에 대응하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 임금 불평등 해소 등을 뒷받침하는 연구를 발표한 바 있음.

  - 옐런이 예일대에서 공부할 시절 그녀의 교수이자 가까운 친구인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죠셉 스티글리츠는 옐런이 그 누구보다 시장경제에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학자라고 말함.

  - 옐런이 현재 높은 실업률을 해결하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과 비상 실업수당 제도의 연장을 의회에 촉구할 가능성이 높음.

  - 새해 첫날 미국 13개 주와 4개 도시가 최저임금을 일제히 인상하며 연방정부의 최저임금보다 높은 임금을 책정한 주가 19개 주에서 21개 주로 늘어남.

  - 이에 따라 연방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이 올해 의회의 주요 현안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이며 28일 예정된 연두교서에서 오바마 대통령도 최저임금 인상을 언급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음.

  - 지난 6일 미국 상원이 12월 28일 만료된 비상 실업수당을 3개월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하원이 공화당을 장악하고 있고 부채한도 증액 협상을 앞두고 있어 난항 전망

 

 ○ 옐런의 지명을 환호하던 월스트리트, 이제 긴장하나?

  - 지난해 10월 옐런이 지명됐을 때 그녀의 비둘기파 성향과 현행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로 미국 금융권 환호

  - 하지만 옐런은 앨런 그린스펀과 밴 버냉키 의장에 비해 월스트리트와 가깝지 않으며 금융 규제 옹호론자로 알려져 있어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 및 감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됨.

  - 실제로 옐런은 작년 6월 중국 상해 연설에서 미국의 현재 ‘금융 규제 계획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라고 발표함.

  - 옐런은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의 이름을 딴 볼커 룰로도 통하는 금융 규제 법안인 도드-프랭크법(Dodd-Frank)*을 강력하게 시행할 것으로 전망됨.

   *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오바마 행정부는 2010년에 400개의 금융개혁법안을 담은 도드-프랭크법(Dodd-Frank)을 발표함. 도드-프랭크법은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 및 감독 강화, 금융감독기구 개편, 중요 금융회사 정리절차 개선,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업무를 제한하는 금융지주회사 등에 감독 강화, 지급결제시스템에 감독 강화를 골자로 함.

 

 ○ 옐런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경제지표에 따른 속도조절이 관건

  - 연준 애널리스트인 데이빗 존스는 옐런이 자신이 원하는 실업률 감소를 양적완화 축소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판단함.

  - 전문가들은 올해 연준이 점진적으로 양적완화를 축소할 전망이지만 고용지표와 주택시장이 개선되지 못하면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함.

  -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과속으로 진행할 경우 경제 회복을 해할 수 있으며 망설일 경우 자산 버블이 커지고 인플레이션이 심해져 위기가 재발할 수 있음.

  - 옐런이 부의장 시절 투명한 통화정책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취임 이후 버냉키 의장이 뒤를 이어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준의 정책 목표와 방향을 정확하게 알리고 시장과 소통해 정책 변화에 따른 파장을 줄이는데 노력할 것으로 보임.

 

 ○ ‘인플레이션 파이터’ 볼커, ‘마에스트로’ 그린스펀, ‘헬리콥터’ 벤… 옐런의 수식어는?

  - 폴 볼커 전 의장은 80년대 초반 기승을 부리던 인플레이션을 고금리 정책으로 해결하며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불림.

  -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은 줄리아드 음대에서 색소폰과 클라리넷을 배울 정도로 뛰어난 음악적 소질과 금융 규제 완화를 통해 미국 경제의 빠른 성장을 이끌었다고 해 마에스트로라는 수식어를 얻음.

  - ‘헬리콥터’ 벤의 퇴장 이후 옐런 의장이 4년 동안 미국의 경제대통령으로서 연준의 전례 없는 통화정책을 어떻게 풀어나가며 또 그녀에게 어떤 수식어가 붙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음.

 

 

자료원: 미국 경제분석국, 노동통계국,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즈, 내셔널저널, 워싱턴포스트, 기타 KOTRA 워싱턴 무역관 보유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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