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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마침내 양적완화 축소 시작
  • 경제·무역
  • 미국
  • 워싱턴무역관 김병우
  • 2013-12-19
  • 출처 : KOTRA

 

미국 연준, 마침내 양적완화 축소 시작

- 내년 1월부터 월간 자산매입 규모 100억 달러 축소 -

- 추가적인 축소는 향후 회의에서 신중히 결정할 것 -

 

 

 

□ 미국 연방준비제도, 마침내 양적완화 축소 시작, 내년 1월부터 자산매입 규모 줄여

 

 ○ 연준, 내년 1월부터 월간 자산매입 규모 100억 달러 축소

  - 미국 연준이 17~18일 이틀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성명서를 통해 내년 1월부터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 85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로 축소하기로 발표함.

  -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연준의 주택저당증권 매입이 현행 400억 달러에서 350억 달러로 국채 매입이 현행 45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로 각각 50억 달러씩 축소됨.

  - 공개시장위원회는 자산매입 시작 이후 연방정부의 재정 긴축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이 활성화되고 고용시장이 회복되는 등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판단함.

  - 특히 연준은 고용 여건과 고용시장 전망의 개선 등 연준의 목표를 향한 전반적인 진전(cumulative progress)을 반영해 자산매입 규모를 완만하게 하향 조정한다고 밝힘.

  - 이로써 연준은 2008년 11월부터 경기 부양을 위해 시작한 자산매입을 처음으로 축소함.

  - 추가적인 자산매입 축소는 향후 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신중히 결정될 것이라고 전함.

 

 ○ 초저금리 기조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목표에 달할 때까지 유지

  - 연준은 자산매입 규모는 축소하지만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하며 초저금리 기조는 유지하기로 발표함.

  - 지난 10월 회의 이후 고용시장 상황은 개선됐고 실업률도 하락했지만 아직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전함.

  - 연준은 고용 최대화와 물가 안정을 위해 경제 회복이 강화되고 자산매입이 종결된 후에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을 재확인함.

  - 실업률이 6.5% 상위에 머무르고 물가상승률 전망이 장기 목표치인 2%에서 0.5% 이상 넘어서지 않는 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할 것이라고 발표함.

  - 단 지난 회의의 성명서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고용시장 상황, 물가 압력, 금융시장 전개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검토해 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할 것이며 실업률이 6.5% 이하로 내려가더라도 상당 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힘.

 

□ 미국 시장, 연준 발표 후 일제히 폭등

 

 ○ 자산매입 축소 일시적이고 크지 않아 연준의 조심스러운 움직임에 주식시장 폭등

  -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발표 후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다 일제히 급등하며 장을 마감

  - 연준 발표 직후 미국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곧바로 반등하며 S &P500, 다우존스, 나스닥이 각각 1.1%, 1.6%, 0.5% 상승함.

  - 투자 전문가들은 이번 연준의 결정이 축소 시나리오 중 가장 호의적인 방안이고 자산매입 규모가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이며 저금리 기조 역시 실업률이 6.5% 이하로 내려가더라도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판단함.

  - 또한, 추가적인 축소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으며 이번 축소폭이 적은 만큼 향후 비교적 완만한 속도의 축소를 예상함.

  - 미 의회의 예산안 통과와 이번 연준 결정으로 미국 재정 및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최근 개선된 경제 지표와 맞물려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됨.

 

다우존스(좌) 및 나스닥(우)

 

S &P 500

자료원: 월스트리트 저널

 

□ 시사점

 

 ○ 이번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결정, 경제 회복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 커

  - 연준이 양적완화를 시작한지 5년만에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했지만 초저금리 목표를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경기부양 기조의 큰 변화가 없음을 알림.

  - 11월 미국 물가 상승률이 1.2%로 10월 1%보다 조금 올랐지만 아직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놓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옴.

  - 지난 회의들과 다르게 초저금리 기조를 실업률이 목표를 도달한 후에도 상당 기간 유지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도 물가 상승률의 저조한 상승과 자산매입 축소로 인한 디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됨.

  - 하지만 연준이 이번 자산매입 축소를 감행한 것은 최근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경제지표들이 개선되고 있으며 연방정부의 재정정책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으며 미국 경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움직임으로 보임.

 

미국 월별 물가상승률

자료원: 미국 노동통계청

 

 ○ 연준, 부동산시장과 물가 상승률 주시하며 추가 축소 결정할 듯

  - 연준의 이번 일시적 축소는 축소폭이 적은 만큼 미국 및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할 수 있어 최근 개선되는 부동산시장의 회복세를 중단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음.

  - 연준은 이번 축소에 따른 시장 반응을 살피고 추가적인 축소를 고려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1월 28일에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자산매입을 750억 달러로 계속 유지할 것인지 지켜봐야 함.

 

 

자료원: 미국 노동통계청,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타임즈, 블룸버그, 기타 KOTRA 워싱턴 무역관 보유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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