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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반도체시장 진출 시 유의점
  • 트렌드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정윤서
  • 2013-12-07
  • 출처 : KOTRA
Keyword #831 #반도체

 

말레이시아 반도체시장 진출 시 유의점

- 기술 및 자본 부족으로 반도체산업 고도화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 -

- 반도체 제조공정 가치사슬의 후단에서 진출 기회를 찾는 것이 바람직 -

 

 

 

□ 페낭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말레이시아 전기전자산업

 

 ○ 말레이시아에는 관광지로 유명한 페낭이라는 섬이 있음. 이 섬은 말레이시아 전기전자산업의 중심이기도 해 다수의 다국적 반도체기업 현지 법인이 있음. 페낭 섬은 전통적으로 야권 성향이 강한데 이는 인종적으로 비말레이계가 전체 인구의 60% 가까이를 차지하는 데도 영향이 있지만, 발달된 전기전자산업이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기 때문이기도 함.

 

 ○ 말레이시아는 2020년까지 1인당 국민순소득 1만5000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경제 변혁 프로그램을 추진 중인데 이 프로그램 내에 전기전자산업도 국가 핵심 경제영역으로 지정돼 반도체 등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과제가 추진 중임. 이들 과제를 살펴보면 말레이시아 반도체산업의 특징을 짐작할 수 있음.

 

□ 반도체 제조공정 가치사슬의 후단에 강점을 가진 말레이시아 반도체산업

 

 ○ 경제 변혁 프로그램에서 말레이시아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는 반도체산업 공정단계별로 제시돼 있음. 반도체산업을 제조공정에 따라 나누어보면 설계→제조→패키징 및 테스트 단계로 구성됨. 말레이시아 정부는 설계 단계에서는 기업 숫자 확충, 제조 단계에서는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추종자 전략, 패키징 및 테스트 단계에서는 선도기술 개발 과제를 추진하고 있음. 위의 과제에서 짐작할 수 있는 점은 반도체 제조 공정 가치사슬의 뒤로 갈수록 말레이시아가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점임.

 

 ○ 이는 말레이시아 반도체산업이 반도체산업 가치사슬상의 뒷부분에 특화돼 발전해온 것과 궤도를 같이 함. 일반적으로 세계적인 반도체기업들은 기술력과 대형 설비투자가 필요한 설계 및 제조를 주로 선진국이나 반도체산업이 발달한 지역에 설치하는 반면 후공정은 적정 기술 수준을 보유하면서 노동력이 풍부하고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에 설립하는 경향이 있음.

 

 ○ 이러한 조건에 맞는 지역이 동남아에서는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이며 특히 말레이시아에는 Intel, Fairchild, infineon, ON Semiconductor, renesas 등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기업의 후공정 시설이 다수 설치돼 있음.

 

 ○ 예를 들어 세계 1위의 반도체기업 인텔의 경우 2011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총 9개의 팹과 7개의 후공정 시설을 전 세계에 운영 중임. 9개의 팹은 미국에 6개 중국에 1개, 아일랜드에 1개, 이스라엘에 1개 소재하고 있으며 7개의 후공정 시설은 중국에 2개, 말레이시아에 3개, 베트남에 1개, 코스타리카에 1개 있음. 이는 미국, 이스라엘 등 기술력이 우위에 있는 지역에서 웨이퍼를 생산한 후 말레이시아, 베트남, 코스타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 후공정을 진행하는 거대 다국적기업의 국제통합생산체계 내에서 말레이시아 반도체산업이 발전하는 것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임.

 

 ○ 한편 말레이시아 반도체산업이 거대 다국적 반도체기업의 국제통합생산사슬의 일부분을 담당한 것과 우리나라가 종합반도체기업을 중심으로 발전시킨 것은 좋은 대비를 이루고 있음. 이러한 이유로 2012년 기준 세계 10대 반도체기업 중 한국 기업이 2개 포함돼 있으나 말레이시아 기업은 포함되지 않음. 또한, 몇몇 말레이시아 기업은 다국적기업의 후공정을 담당하면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자국 패키징 및 테스트 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함. 유니셈, 카르셈 등이 대표적인 사례임.

 

□ 반도체 산업고도화를 위한 말레이시아의 노력과 한계

 

 ○ 말레이시아 정부가 반도체산업 선진화를 위해 노력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어도 후공정에 특화된 산업구조가 단기간에 바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반도체산업 선진화를 위해서는 설계 단계의 실력이 확충되고 제조단계가 설비투자가 확대돼야 하는데 이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임.

 

 ○ 우선 다국적 반도체 기업 대부분이 포장 및 테스트 부문은 아웃소싱을 하거나 해외에 공장을 설립해도 반도체 설계 분야는 아웃소싱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음. 이에 더해 말레이시아는 반도체 설계를 할 수 있는 지적자산을 보유한 기업이 없어 실질적으로 반도체 설계를 위한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가 없음. 또한,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Tool이 고가인 바 성장단계에 있는 개별기업 중소기업이 구매하기에는 애로가 커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구축도 쉽지 않은 상태임.

 

 ○ 제조단계 역시 확충되기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 말레이시아 자국 팹기업은 실테라 정도이며 말레이시아에 팹을 설치한 다국적기업도 infineon, ON Semiconductor, x fab semiconductor foundries 등에 불과한 상항임. 또한, 2012년 파운드리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TSMC, Global foundries, UMC 모두 말레이시아에 팹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음. 또한, 말레이시아 자국 파운드리 기업의 생산 원가가 중국 및 대만 지역 기업의 원가보다 높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하며 자국 팹리스기업의 성장에도 기여를 못 하고 있음.

 

□ 시사점

 

 ○ 이상에서 살펴보았듯 말레이시아 반도체산업은 자국 기업보다는 다국적기업의 현지 법인이 설계 및 제도보다는 후공정 중심으로 발달함. 정부 정책도 선진기술 개발은 후공정 단계에 집중돼 있음. 이에 말레이시아 반도체사업 진출에 관심 있는 우리 기업은 후공정 분야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ETP 보고서, 주요 반도체 기업 연차보고서,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보유자료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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