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 가치사슬단계별 말레이시아 기업 현황

- 한국은 종합반도체 기업이 발달, 말레이시아는 패키징 및 테스트 분야에 특화-

- 산업 고도화 위해 설계분야 기업 육성 추진 -

 

 

□ 반도체산업의 가치사슬

 

 ○ 반도체산업을 제조공정에 따라 나누면 설계→제조→패키징 및 테스트 단계로 구성됨.

 

반도체산업 가치 사슬

 

 ○ 각 공정마다 전문화 및 분업화된 기업들로 나눌 수 있는데 팹리스 기업과 파운드리 기업은 설계 및 제조에 특화된 기업이며 패키지와 테스트 기업은 패키징 및 테스트 공정에 전문화된 기업임. 이 과정 전체를 한 개 기업이 다 수행할 수 있는 이들 기업을 종합반도체기업이라고 함.

 

각 가치사슬 단계별 특징 및 주요 기업 현황

구분	특징	국내 주요 기업
설계 전문 기업(Fabless)	- 생산설비가 없는 IC 디자인 전문 기업 - 설계 기술만 보유하고 위탁제조 시행 - 높은 기술력 및 인적 자원이 필요	실리콘웍스 엠텍비젼
Foundry 기업	- 웨이퍼 가공 및 칩 제조 전문 기업 - 설계전문기업으로부터 수탁 생산 - 설비투자 규모가 크고 적정 생산량 확보 필요	동부하이텍
패키징 기업 및 테스트 기업	- 가공된 웨이퍼 조립 및 패키징 전문 기업 - 축적된 경험 및 거래선 확보 필요 - 패키징과 테스트에 개별적으로 특화된 기업도 있으나 최근에는 패키징과 테스트를 일괄 공정으로 진행하는 추세임	시그네틱스 하나마이크론
종합반도체기업	- 기획, 연구개발, 설계, 생산, 마케팅 등을 일괄 수행 - 대규모 R &D 및 설비투자 필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자료원: 각 기업 공시자료

 

□ 가치사슬 단계별 말레이시아 기업 현황

 

1) 설계단계

 

 ○ ETP 2012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서는 IC Design 기업이 15개 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남.

 

말레이시아 주요 IC 디자인 기업 현황

(단위: 링깃)

기업명	본사 소재지	매출액	홈페이지
IC Mic	Cyberjaya	727만	www.icmic.com
Symmid	Cyberjaya	379만	www.symmid.com
KeyAsic	Kuala Lumpur	1842만	www.keyasic.com
Free Alliance	Kuala Lumpur	82만	www.freealliance.com.my
Emerald	Penang	242만	www.emersysdesign.com

자료원: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체 조사

 

 ○ 말레이시아 정부는 2020년까지 자국 기업 육성 및 외국 기업 유치를 통해 말레이시아 IC Design 기업 수를 50개까지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음.

 

 ○ 2012년에는 중소 IC Design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EDA tool shared Service Center를 개소했음.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Tool은 개별 중소기업이 구매하기에는 고가이므로 이 센터를 통해 사용할 때마다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함.

 

2) 제조 단계

 

 ○ 말레이시아에 Fab을 운영 중인 기업은 Infineon Technologies(독일), ON Semiconductor(미국), Silterra Malaysia Sdn. Bhd(말레이시아) 등이 있음.

 

말레이시아 주요 Wafer Fabrication Plant 현황

기업명	본사	비고
Infineon	독일	- 2012년 매출 39억 링깃 - 말레이시아에서는 말라카와 쿨림에 사업장 운영. 말라카 사업장은 패키징 작업을 수행하며 쿨림에서 웨이퍼를 생산 - 쿨림 사업장의 경우 2012년부터 기존의 쿨림1에 더해 쿨림2를 추가를 건설하고 있음
ON Semiconductor	미국	- 1999년 모토롤라에서 분사돼 설립됐으며 2012년 매출은 28억 달러를 기록 - 세름반 지역에 wafer site facility 1곳(7500㎡)과 Assembly and test site facility 1곳(2만9000㎡)을 운영
X-Fab Semiconductor Foundries	독일	- 아시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말레이시아 사라왁에 Fab을 설치 - 이외에는 독일에 3곳, 미국에 1곳 Fab을 운영 중
Silterra	말레이시아	- 1995년 설립. 쿨림에 위치 - 총 고용 1400명, 매출 5억2000만 링깃(2011년) - 대만, 미국, 한국 등에 수출
MIMOS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에 소재한 Technology Park Malaysia에 2개의 Fab을 운영

자료원: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체 조사

 

 ○ 말레이시아 정부는 Wafer Fabrication산업 육성을 위해 추종자 전략(Follower Strategy)를 추진하고 있음.

 

 ○ 최신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Fab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110억에서 180억 링깃이 소요됨. 하지만 Refurbished Equipment를 이용해 Fab을 건설할 경우 18억 링깃의 비용이 소요됨.

 

 ○ 이 같은 Fab을 활용하고 성숙 기술(Mature Technology)을 통해 최신 반도체를 생산하는 대신 Analog 반도체와 같은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후발주자로서의 이점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3) 패키징 및 테스트 단계

 

 ○ 반도체 가치사슬 중 말레이시아가 가장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단계로 Intel, Fairchild, National Semiconductor 등 세계적인 다국적기업들이 말레이시아에 패키징 및 테스트 사업을 수행하고 있음.

 

 ○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의 강점 분야인 만큼 이 분야에서는 선도기술개발(Advanced Packaging Technology)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 이를 위해 On Semiconductor의 R &D 센터를 유치하는 등 다국적기업의 R &D 센터 유치를 통해 기술력 제고에 힘쓰고 있음.

 

 ○ 설계 단계와 제조 단계와는 달리 경쟁력 있는 말레이시아 자국 기업도 다수 존재하고 있는데 Carsem, Globetronics, Unisem 등이 대표적인 사례임.

 

말레이시아 주요 자국 패키징 및 테스트 기업 현황

기업명	비고
Carsem	- 1984년 설립. 이포에 위치한 Assembly 및 test 기업 - 총 고용 6900명, 매출액 8억3000만 링깃(2012년) - 미국, 캐나다 등에 수출. 중국 소주에도 공장 1곳 운영 - Malaysian Pacific Industries의 자회사
Globetronics	- 1990년 설립. 페낭에 위치 - 총 고용 900명, 매출액 2억6000만 링깃(2011년) - 미국, 중국, 일본 등에 수출
Unisem	- 1989년 설립. 이포에 위치 - 총 고용 3600명, 매출액 11억6000만 링깃(2011년) - 패키징이 전체 매출의 80% 차지

자료원: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체 조사

 

□ 시사점

 

 ○ 지금까지 반도체 가치 사슬별 말레이시아에서 실제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 현황을 살펴보았음. 앞서 언급한대로 패키징 및 테스트 분야에 주요 다국적기업이 진출해있으며 자국 기업들도 이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했음을 알 수 있음.

 

 ○ 다음 회에서는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정리하는 한편 말레이시아 반도체산업 진출 시 유의할 사항에 대해 살펴보고자 함.

 

 

자료원: 각 기업 연차보고서 및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