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아웃렛을 들었다 놨다 하는 큰 손은?

- 토스카나 주의 명품 아웃렛을 점령한 중국인 관광객 -

- 다양한 명품 아웃렛, 중국인 관광객 유치 및 지역 경제에 큰 기여 -

□ 이탈리아인 소비는 감소, 외국 관광객 소비는 증가

 ○ 가계소득 감소로 2013년 이탈리아 가정의 소비는 전년 대비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탈리아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의 소비 씀씀이는 더욱 커지고 있음.

 ○ 특히, 최근 경제성장으로 부를 이룬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잦아지면서 이들의 구매력도 덩달아 급속도록 커지기 시작

  - 이탈리아 현지에서 유명 패션제품을 다소 저렴한 가격에 사려는 중국 관광객들의 아웃렛 쇼핑이 활발해지고 있음.

□ 중국 관광객, 이탈리아 아웃렛 쇼핑 러시

 ○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한 토스카나 주는 두오모성당, 우피치 미술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명소인 피렌체가 위치한 지역

  - 이 지역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유명한 관광지인데다 특히 구찌, 프라다와 같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아웃렛도 즐비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음.

  - 이탈리아 전체 아웃렛 매출 중 토스카나 지역이 50%, 롬바르디아 지역이 30% 차지

이탈리아 주별 아웃렛 매출 분포

자료원: Il Sole 24 Ore

 ○ 피렌체 근교에는 “The Mall"과 ”Space"라는 아웃렛 두 곳이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 The Mall은 구찌, 페라가모, 토즈, 로로 피아나, 발렌티노, 버버리, 세르지오 로시, 보테가 베네타 등의 브랜드로 특화

  - 반면, Space Prada는 프라다 이월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

피렌체 근교 아웃렛 전경

 ○ 이 두 곳의 아웃렛으로도 성이 차지 않는 중국 관광객들은 피렌체 남쪽 Valdichiana Outlet Village 혹은 북쪽의 맥아더글렌 아웃렛까지 나아가 싹쓸이 쇼핑을 하는 것으로 전해짐.

이탈리아 전역 아웃렛 분포도

자료원: La Repubblica

□ 중국인 관광객, 현지 아웃렛 쇼핑에 얼마나 쓰나

 ○ 글로벌 세금 환급 에이전시 Global Blue는 이탈리아에서 명품 아웃렛 쇼핑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최근 보고서에서 밝힘.

 ○ 보고서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중국 관광객의 면세품 구입은 2013년 1~10월 사이 전년 동기 대비 27%나 증가했음.

 ○ 특히, 토스카나 주에서 중국인들의 구매는 무려 37%나 늘어났으며 평균 693유로를 쓰는 것으로 나타나 아웃렛을 찾는 외국 관광객 중 가장 큰 손임을 증명

□ 아웃렛 매출, 지역 경제에 큰 공헌

 ○ 토스카나 지역 외국 관광객의 쇼핑이 크게 성장하는 이유로는 무엇보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숍과 아웃렛 쇼핑을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짐.

  - 비교적 큰 아웃렛이 제노바 근처(세라발레) 및 스위스(폭스타운)에 있는 밀라노와 대비

 ○ 특히 중국인들에게 아웃렛은 가장 선호되는 쇼핑 채널로, 토스카나 주에 산재한 아웃렛에서 팔린 면세제품 중 38%는 중국인 소유로 집계

  - 대신 일반 매장에서의 판매 실적은 20%가 러시아, 19%가 중국인, 16%는 미국인으로 분석

 ○ 토스카나 주는 중국인 아웃렛 쇼핑 덕택에 지역 수입이 늘어난 케이스로 이탈리아에서 이루어진 외국인 면세 쇼핑의 50%는 토스카나 주에 위치한 아웃렛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남.

□ 시사점

 ○ 명품 브랜드들의 아웃렛 진출은 중국인 관광 러시를 촉진하는 요소로 특히 2014년 이탈리아 중국인 관광객 수가 약 90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웃렛산업이 일대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됨.

 ○ 최근 5년간 중국 관광객들의 소비는 급격하게 성장해 2010년의 경우 전년 대비 무려 103% 증가했으며 이탈리아에서만도 93% 증가했음.

  - 2012년의 경우 증가세는 약 72%로 주춤해졌다고 할 수 있으나 여전히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과시

 ○ 이탈리아와 유럽은 중국인들이 선망하는 관광지로 현지에서의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 규모는 더욱 성장할 것임.

  - 이에 따라 이탈리아 경기불황 타개를 위해 중국인 모시기 마케팅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

자료원: Il Sole 24 Ore, La repubblica,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