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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탈출하는 伊 기업, 한국으로 모셔오기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김태형
  • 2013-11-07
  • 출처 : KOTRA

 

해외로 탈출하는 이탈리아 기업, 한국으로 모셔오기

- 2012년 이탈리아 해외 투자, 투자 유치의 두배 달해 -

-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진출 수요를 국내 투자와 연결시키는 투자 WIn-win 전략 필요 -

 

 

 

□ 이탈리아 해외 투자, 투자 유치의 두배 달해

 

 ○ 최근 이탈리아 무역공사(ICE)의 발표에 따르면 2012년 이탈리아 해외 투자(outward)는 231억 유로로 같은 해 투자 유치(inward) 금액인 124억 유로 대비 약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남.

  - 해외 투자 규모는 경제위기 이전인 2006년의 340억 유로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경제위기가 시작되던 2009년의 150억 유로에 비해서는 훨씬 증가한 수치

 

 ○ 지역별로 살펴보면 절반 이상인 51.5%의 투자가 유럽에 집중되고 있으며 30%는 아시아, 13%는 아프리카, 5%는 미주(남·북미 전체), 0.5%는 오세아니아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 신흥시장의 대표 지역 BRICs에 대한 투자는 28억 유로에 그쳐 아프리카 투자 금액보다도 적은 것으로 알려짐.

 

이탈리아의 지역별 투자 비중(2012년)

(단위: %)

구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비중

51.5

30

13

5

0.5

자료원: ICE

 

□ 이탈리아의 해외 투자, 그 명과 암

 

 ○ 현지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투자에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

  ① 이탈리아의 해외 투자 절대 규모가 독일의 1/3에 불과한 점

  ② 투자 분야가 고도기술 수반분야보다는 전통적 제조업에 집중돼 있다는 점

  ③ 투자 대상지가 신흥시장보다는 인근 유럽 지역에 몰려 있다는 점

  ④ 연도별로 투자실적이 고르지 않고 일부 대형 프로젝트에 따라 투자가 몰려 선순환 구조 창출이 어려운 점

 

 ○ 한편 KPMG에 따르면 2009년부터 현재까지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기업 인수는 241건, 230억 유로인데 반해, 해외 기업의 이탈리아 기업 인수는 363건, 470억 유로에 달해 경제위기 기간 중 해외로 팔려나간 이탈리아 기업의 수가 그 반대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남.

 

□ 보수적인 이탈리아 기업, 해외투자로 생존 모색?

 

 ○ 일반적으로 이탈리아 기업은 규모가 작아 투자 여력이 크지 않고 특유의 보수적 성향으로 해외투자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알려져 있음.

  - 그러나 경제 위기로 내수 시장이 극도로 침체됨에 따라 생존을 위해 해외로 눈돌리는 이탈리아 기업이 두드러지게 증가

 

 ○ 항공우주 및 선박 엔지니어링 업체인 이탈리아의 I사는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2011년 경영난에 빠져 있던 캐나다 경쟁업체를 400만 유로에 인수, 2012년에만 850만 유로의 매출을 추가로 거두는데 성공

  - 목재 패널 제조업체 F사는 2000년부터 해외투자를 시작해 슬로베니아의 민영화 국영기업 L사를 1000만 유로에 인수, 현재 기업가치는 6500만 유로에 달하며 2006년에는 세르비아의 또 다른 기업을 인수해 사업을 확장하는 등 해외투자를 통해 비즈니스에 성공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

 

 ○ 해외기업 인수를 통해 성공을 거두는 중견기업이 늘어나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이탈리아 기업이 늘어나고 있으나 지리적 여건과 생소한 시장 진출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대부분의 기업이 유럽 인근으로의 진출을 선호

  - 2012년 이탈리아 해외투자 금액의 절반 이상이 유럽에 집중됐으며 아시아, 미주, 오세아니아 등으로의 진출은 아직 소수에 그치고 있음.

  - 그러나 이를 바꾸어 말하면 생소한 한국 투자의 이점을 적극 홍보해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 진출 수요를 한국으로 유도할 수 있음을 암시

  - 실제로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에서 개최된 2013년 외국인 투자주간(Foreign Investment Week 2013)에서 이탈리아 기업들은 역대 최대인 8개 기업이 참가해 한국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이탈리아 최대 경제지 Il sole 24 ore 역시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음.

 

□ 시사점 및 전망

 

 ○ 이탈리아 경제위기로 내수시장이 극도의 침체에 빠져 이탈리아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이 증가

  -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지리적·문화적으로 익숙하고 통제가 쉬운 유럽으로의 진출을 선호해 일반적 의미의 글로벌 경영과는 동떨어진 모습

  - 이는 대부분의 이탈리아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영세하고 개인·가족기업인 경우가 많아 투자 리스크를 최소로 줄이려는 미니맥스(Mini-Max Strategy) 전략을 취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진출 니즈를 파악, 가려운 곳을 긁어줄 필요

  - 이탈리아 기업의 비즈니스 니즈를 파악하는 한편, 이들이 우려하는 리스크 감소 방안을 함께 제시한다면 해외 투자에 목마른 이탈리아 기업의 수요를 국내 투자로 연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큼.

  - 한국 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전략적·물류적 이점(FTA 허브 및 동아시아 시장 교두보 전략)과 함께 정부·지자체 차원의 각종 투자 인센티브 홍보를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脫이탈리아 흐름을 국내 투자와 연계시키는 비즈니스 Win-win 전략 필요

 

 

자료원: ICE, 이탈리아중앙은행, Il sole 24 ore,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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