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오디오시장

- 해외 브랜드는 고가의 고급제품에 주력해야 -

□ 시장 개관

 ○ 파키스탄의 최고급 오디오시장은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현지 제조업체가 없기 때문에 중국에서의 밀수도 성행함. 반면, 저가용 앰프는 현지 생산이 가능하며 정치·문화·사회 등 다방면의 집회 등에 주로 쓰임.

 ○ 스피커와 마이크가 달린 앰프 시스템은 현지 제조가 가능하나 단순 스피커 시스템을 제조하는데 그치고 있고 사운드 컨트롤링 기술은 없음. 그럼에도 이러한 앰프시스템 수요는 높음.

 ○ CD플레이어나 DVD플레이어 같은 홈엔터테인먼트 관련 기기 역시 주로 수입됨. 시장 추세가 주로 홈시어터 쪽으로 이동함. 소비자 기호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다양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임.

 ○ 포켓사이즈 MP3 플레이어 역시 과거 몇 년 간 성장했으나 최근에는 MP3가 장착된 스마트폰의 영향을 받아 고전함. MP3의 주 타깃층은 청소년이고 이 청소년층의 75%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때문

□ 앰프 생산

 ○ 앰프 생산은 주로 지방에서 이루어지는데, 전술한 바와 같이 고급 제품은 아니며 수입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이 팔림.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거의 매년 3만5000개가 팔림. 현지 생산품은 또한 수입산에 비해 수리 가격도 매우 쌈. 현지 생산 앰프가격은 50~90달러로 대부분의 소매상이 취급하고 있음.

오디오 전기 앰프 수입동향(HS Code 85184000, Audio Frequency Electric Amplifiers)

자료원: 현지 바이어 인터뷰

 ○ 전기앰프는 주로 캐나다, 중국, 미국, 터키 등에서 수입하는데, 관세는 20%, GST(판매세) 17%, WHT 5%로 비교적 높은 세금이 부과되고 있음.

전기앰프 주요 수입국

□ 경쟁 동향

 ○ 주요 경쟁사들은 삼성, 소니, 파이오니어, 아수스, Bose 등임. 홈시어터, 사운드시스템 분야의 주요 제조사로 현지 제조품에 비해 가격이 높음. 서비스센터가 전국에 다양하게 분포돼 있기 때문에 AS 및 부품 조달도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음.

 ○ 소니가 가장 잘 팔리고 파이오니어, 삼성이 뒤를 따르고 있음. Bose 제품은 가장 비싼 제품으로 알려져 있고 스튜디오나 기타 고급품 사용자들이 주로 선호함.

 ○ 중국 브랜드인 오디오닉은 신규 진출 기업인데 방송 및 신문지상을 통해 마케팅 및 광고 활동을 펼쳐 시장에서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 오디오닉은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첫 번째 기업임. 다른 해외 브랜드보다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음.

□ 시사점

 ○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수입 오디오 시스템 판매는 매년 5만 개 정도임. 이 수치는 수입통계보다 더 많은 수치인데 아프가니스탄을 통한 밀수가 주 원인임.

 ○ 바이어인 Ion Audio사에 따르면 만약 100개를 팔면 그 중 70%는 제품 보증이 없는 것이라고 함. 그 이유는 밀수제품이기 때문이며 마진도 더 많이 남기 때문에 중소판매상들은 밀수판매를 선호하는 상황임. 고객 또한 정식 수입제품이 밀수품보다 약 25% 더 비싸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밀수품을 선호하며 제품 보증서비스를 원하지도 않고 있음. 이러한 이유로 정식제품 판매 대리점은 판매가 부진함.

 ○ 파키스탄 내 오디오 기기시장은 전술한 바와 같이 밀수가 성행해 정식 수입제품의 판매가 부진함. 그러나 소비자의 의식 수준이 점차 상승하고 고가의 하이엔드 제품은 AS가 필수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시장에 접근하다면 고급 오디오 기기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음.

자료원: 바이어 인터뷰 및 KOTRA 카라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