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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정유산업 현황과 전망
  • 트렌드
  • 나이지리아
  • 라고스무역관 편보현
  • 2013-09-24
  • 출처 : KOTRA

 

나이지리아, 정유산업 현황과 전망

- 정유설비 노후화와 투자 부족으로 석유제품 수입 의존 -

- Dangote 그룹, 90억 달러 투자해 정유·석유화학 복합공장 건설 추진 -

 

 

 

□ 나이지리아 정유산업

 

 ○ 나이지리아는 세계 10대 산유국이며 1일 생산량 240만 배럴로 아프리카에서는 최대 생산국임. 석유매장량은 372억 배럴에 달하고 있음. 가스는 187조㎥에 달해 역시 아프리카 최대 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음.

 

 ○ 풍부한 석유 및 가스 매장량에도 정유 설비 면에서는 남아공과 이집트에 이어 3위를 차지함. 정유처리 능력에 있어 남아공이 1일 54만5000배럴이고 이집트가 77만4900배럴이며 정유처리 비율이 각각 81% 및 85%에 달함. 이에 비해 나이지리아의 경우 정유설비 용량은 1일 44만5000배럴에 달하나 정제처리 비율은 평균 20%에 불과해 커다란 차이를 보임.

 

 ○ 정유처리 부족으로 현재 나이지리아는 원유를 수출하는 대신 석유제품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음. 지난 수년간 나이지리아 연방 정부는 실제로 가동이 가능한 정유공장 건설을 추진했으나 아무런 진전이 없음. 더불어 기존 정유공장 설비 노후화, 열악한 인프라 및 투자부족은 정유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로 작용

 

□ 나이지리아의 정유제품 수급

 

 ○ 나이지리아의 휘발유(고급 자동차유라고 하는 PMS; Premium Motor Spirti) 소비는 1일 3500만ℓ, 등유는 1일 1000만ℓ로 추정되며, 국내 정제 처리능력 부족 및 이로 인한 석유제품 공급 부족으로 대부분의 수요를 수입으로 충당하는 실정임.

 

 ○ 한 연구조사 발표자료에 따르면 현재의 정유제품 수급 격차를 메우기 위해서는 하루 생산 42만 배럴 상당의 정유 설비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남. 만일 나이지리아의 석유제품 수요가 매년 3~5%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2016년에는 수급 격차가 1일 50만 배럴에서 56만 배럴로 증가할 전망임.

 

 ○ 나이지리아 정유산업을 살리기 위해 그동안 정부에서 쏟아 부은 막대한 예산에도 정유산업 가동프로그램(TAM; Turn Around Maintenance)은 전혀 이행되지 못했고 국내 정유공장은 혼수상태에 빠진 채 기능을 다하지 못함.

 

 ○ 나이지리아가 보유한 4개의 정유공장의 생산설비 능력은 하루 44만5000배럴이나 실제 생산은 20%에도 채 미치지 못하며 그동안 정부에서 쏟아부은 예산은 7억3900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짐.

 

□ 나이지리아 정유산업 현황

 

 ○ 나이지리아 연방 석유부는 ‘정유산업 특별전담반(National Refineries Special Task Force)’을 설립하고 최단 시간 내에 시장원리에 부합하는 경제적인 방법으로 석유제품의 자급자족 가능한 방안을 수립하고자 했음.

 

 ○ 2012년 특별전담반은 나이지리아 정유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 정유공장의 낮은 효율, 취약한 정유설비 유지보수, 조직 및 정부 제도상의 문제점을 지적

 

 ○ 나이지리아의 정유공장 즉, 와리(Warri), 포타코트(Port Harcourt), 카두나(Kaduna) 정유공장은 국제 기준(Normal international benchmarking standard)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남(국제기준에 따르면 생산설비의 80~90%의 가동률 및 지속생산을 위한 90%의 시간효율성을 제시).

 

 ○ 이 같은 문제점 외에도 품질이 일정하지 못한 저급 제품생산, 휘발유 등 수요가 많은 경질유 제품보다는 중질유 제품에 편향된 생산구조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됨.

 

 ○ 정유산업 특별전담반이 구 포타코트 정유공장을 방문했는데, 이 공장은 운영 정비상의 문제로 7년간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으며, 카두나 플랜트 역시 원유 공급 부족 및 정비상의 이유로 거의 가동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했음(나이지리아 정유공장 4개 중 포타코트에 2개가 있는데, Old Port Harcourt Refinery와 New Port Harcourt Refinery가 있음.).

 

□ 민간부문의 정유산업 참여

 

 ○ 나이지리아 정부는 2002년부터 지금까지 민간 사업자에게 크고 작은 규모의 정유공장 건설을 허가하는 총 39건의 사업허가를 내 주었음. 그러나 리버스 주의 오그벨레에 위치한 나이저델타 정유만이 유일하게 예정대로 하루 1000배럴의 정유 생산을 완전 가동 중에 있음. 또한, Orient Petroleum Resources Plc사는 정유공장 설립을 위한 기초작업 즉, 부지매입, 지형 및 지질검사 등 각종 검사 및 현장 토목공사만을 겨우 완료한 상태임.

 

 ○ 나머지 사업면허를 보유한 업체들은 당초 제시했던 공장 건립 및 생산일정을 전혀 맞추지 못하고, 면허 기간 연장의사도 없어 정부에서는 사업권을 취소한 상태임. 나이지리아 정부 석유국(DPR; Department of Petroleum Resources)은 민간 정유공장 건립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

 

 ○ 나이지리아 석유국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에서 사업권을 내준 39개의 면허 사업자들의 계획대로라면 1일 총 265만 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가동함으로써 나이지리아의 막대한 석유제품 수입을 대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힘. 그러나 면허사업자들은 조업 개시 비용(Start-up fee)이 너무 높고 국내 자금조달도 용이하지 않다는 입장임. 예를 들어 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 조달 시 은행 이자율이 20%를 상회함으로써 도저히 감내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함. 정부가 제시한 정유사업자 법정 예치금은 정유능력 1만 배럴당 100만 달러에 달해 자기자본으로 비용을 충당하기에 무리가 있음.

 

 ○ 민간기업이 정유산업에 참여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는 수입 석유제품에 대한 정부보조금 지급을 들 수 있음. 보조금을 지급해 시장에 유통되는 정유제품과 나이지리아 현지 공장에서 자체생산하는 제품과의 경쟁이 어렵기 때문에 사업권자들은 자유시장 가격제(Free market pricing Policy) 도입을 요구하고 있음.

 

□ 정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

 

 ○ 나이지리아 정부는 신규 정유공장 건설 확대를 목표로 2011~2012년에 나이지리아 국내 투자자 및 해외 투자자들과 총 10개의 정유공장 건설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음. 금액으로만 518억 달러(8조1000억 나이라)에 달하는 엄청난 프로젝트로, 만일 공장 건설이 완료되고 예정대로 석유제품이 생산된다면 나이지리아의 석유 수입을 대체 가능한 규모였으나, 투자자들이 양해각서에 서명만 하고 아무런 후속 투자를 취하지 않음.

 

 ○ 2010년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공사(NNPC)는 중국 건설엔지니어링공사(CSCEC; 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rporation)와 총 3개의 정유공장 신설 및 1개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기로 하고 285억 달러의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 바 있음. 당시 합의한 3개의 정유공장은 라고스 레키 자유무역지대, 바옐사 주, 코기 주에 건설하는 것으로 시설 용량은 각각 25만 배럴/일이며, 201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음.

 

 ○ 이를 위해 중국공상은행은 프로젝트 소요자금 113억 달러의 80%를 조달하기로 했었으나, 아직 이렇다할 진전이 없는 상황임.

 

 ○ 한편, 연방정부는 2012년 미국의 Vulcan Petroleum Resources사 및 나이지리아 PFRS사(Petroleum Refining and Strategic Reserve)와 MOU를 체결했음. 이 계약건 역시 신규 정유공장 6개를 건설하기위한 것으로 총 정유능력은 18만bpd이며, 프로젝트 규모는 45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사업이었음. 프로젝트 기간은 30개월로 프로젝트 소요자금은 모두 해외에서 조달하는 것이었으나 당초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음.

 

 ○ 또 다른 사례로는 나이지리아 연방정부가 Epic Refinery and Petrochemical Industries와 체결한 MOU건인데, 소재지는 바옐사 주 Oporoma임. 에픽 정유화학(Epic)과 중국 Sino Asia Energy Group이 합작으로 추진하게 될 이 프로젝트는 10만bpd의 정유공장 건설은 물론 500㎿ 발전소를 동시에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비가 75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임.

 

□ 나이지리아 정유산업의 문제점

 

 ○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NNPC) 사장인 Mr. Andrew Yakubu는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들이 실행되지 않고 버려지는 이유를 석유산업 하류(Downstream) 부분의 각종 규제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음. 즉, 투자환경이나 여건이 그리 녹록치 않은데, 예를 들어 정유공장 건설에는 엄청난 규모의 자본이 투자돼야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금융지원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힘.

 

 ○ 그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하루 석유 소비량이 3500만ℓ에 달하는데 현재 국내 정유처리 설비용량은 1700만ℓ에 불과하며, 이처럼 커다란 격차를 메꿀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함.

 

□ 나이지리아 재벌기업 Dangote의 시장 참여

 

 ○ 나이지리아 정유제품 수요과 공급 간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Dangote Group이 시장 참여를 선언했음. 당고테 그룹은 나이지리아 국내 은행 및 국제 투자자들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총 90억 달러를 조달하며 정유공장, 석유화학공장 및 비료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함.

 

 ○ 최근 나이지리아 연방정부와 체결한 MOU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국내 은행 및 국제 금융기관으로부터 중기 차관 33억 달러를 조달하고, 아프리카 경제위원회(ECA; Economic Commission for Africa)로부터 22억5000만 달러를 조달하며 당고테 그룹 자사지분으로 35억 달러를 출자하기로 했음. 나이지리아 중앙은행(CBN; Central Bank of Nigeria) 역시 금리 7%에 상환기간 15년 조건으로 500억 나이라의 금융을 제공할 예정임.

 

 ○ Dangote 그룹 Alhaji Aliko Dangote 회장에 따르면 프로젝트 현장은 오군 주와 온도 주 사이에 있는 OK LNG Free Trade Zone에 위치하게 되며, 나이지리아 사상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가 될 것이라고 밝힘.

 

 ○ 보도자료에 따르면 Dangote 프로젝트 중 비료공장은 이탈리아 Saipem이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사업자로 참여하기로 했음.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기초설계(Basic Engineering Design and Optimization)도 이미 사업자가 지정된 것으로 알려짐.

 

 ○ 당고테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비료공장에서는 연간 275만 톤의 요소 및 암모니아 비료를 생산하고, 정유공장에서는 1일 4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게 됨. 정유공장에서는 고급 휘발유(PMS; Premium Motor Spirit)를 생산함으로써 현재 수입 유통되는 휘발유(petrol)보다 나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으며 디젤유, 항공유, 가정용 등유, 카본 블랙 등의 제품을 생산하게 됨. 석유화학공장에서는 연간 65만 톤의 폴리프로필렌 생산이 가능하다고 알려짐. 당코테 회장은 "공업화를 통해 그동안 나이지리아가 외국 자본 및 인력 그리고 제품 수입에 의존하던 관행에서 탈피해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경제 구조로 변화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힘.

 

□ 시사점

 

 ○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임에도 석유제품은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후진적인 산업구조임. 자동차 연료인 휘발유를 비롯해 산업용 및 가정용 디젤 등 대부분의 석유제품을 수입하거나 밀수된 제품 또는 무면허 업자들이 불법으로 정제한 질낮은 제품으로 국내 수요를 충당했음.

 

 ○ 이같은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적극적으로 민간 사업자에게 정유공장 건설 사업권을 부여하고 공장건설을 독려해 왔으나 프로젝트 금융지원 미흡, 수입 석유제품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구조적인 문제로 민간 사업자들의 정유부문 투자유치에 실패했음.

 

 ○ 그러나 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인한 정유제품 수요 급증, Dangote 그룹과 같은 기업의 정유공장 건설 등 프로젝트가 구체화돼 향후 나이지리아 정유산업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음.

 

 

자료원: 현지 일간지 Guardian지, NNPC 웹사이트 및 관련 잡지 등 KOTRA 라고스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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