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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천루의 저주' 올까
  • 경제·무역
  • 중국
  • 칭다오무역관
  • 2013-09-11
  • 출처 : KOTRA

 

中 '마천루의 저주' 올까

-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중국의 초고층건물 -

- 중국, 10년 내 약 1300개의 초고층건물 보유 -

- 마천루의 저주로 인한 경제 침체 우려 -

 

 

 

자료원: 바이두(百度)

 

□ 마천루 지수

 

  초고층건물 기준: 정확한 기준은 없으나 높이 기준 500ft(152.4m) 이상의 사무실용 건물이나 호텔 등 특히 높은 건물을 말함.

 

  초고층건물을 짓는 국가가 이후 최악의 경기불황을 맞는다는 내용의 지표임.

  - 1999년 CIMB그룹의 부동산 연구 수석 앤드류 로렌스가 100년간 사례를 분석해 내놓은 지표임. 이에 따르면 초고층 빌딩 건설 프로젝트는 통화정책 완화시기에 시작하지만, 완공 시점에는 경기 과열이 정점에 이르고 거품이 꺼지면서 결국 경제 불황을 맞는다는 주장임.

 

  결론적으로 초고층건물 건설 투자와 경기 불황의 역상관 관계를 나타내며 빌딩이 올라가면 경제가 내려간다는 논리임.

 

연도

1907년

1929년

1930년

싱어빌딩

47층, 187m

엠파이어스테이트

102층, 381m

크라이슬러 본사

77층, 319m

발생

20세기 금융위기

세계 대공황

 

연도

1973년

1974년

1998년

2009년

세계무역센터

110층, 417m

시어즈타워

110층, 442m

페트로나스트윈타워

88층, 452m

부르즈할리파

163층, 828m

발생

오일쇼크, 스태그플레이션

아시아 외환위기

두바이 파산,

글로벌 금융위기

 

□ 현재 중국의 초고층건물 건설 및 계획 현황

 

  최근 건설 중이거나 건설 계획 중인 초고층건물이 급격히 증가함.

  - 중국 내 건설 중인 초고층건물은 전 세계의 87%를 차지함.

  - 현재 중국에는 470개(홍콩 제외)의 초고층건물이 있고 추가 332개가 건설 중이며, 516개가 건설 계획 중임. 이에 비해 미국은 533개 초고층건물이 있고 추가 6개가 건설 중이며 24개가 건설 계획 중임.

  - 중국의 민간 싱크탱크(Think Tank)인 마천도시(摩天都市)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내 중국은 1318개의 초고층건물을 보유해 세계 제일의 마천루 국가가 될 것임. 건설 투자총액은 1조7000억 위안을 넘을 것으로 예상함.

  - 중국 경제 주간지(中经济周刊)는 앞으로 3년간 중국에 5일에 한 개씩 초고층건물이 건설되며 5년 뒤에는 중국의 초고층건물의 수가 800개를 넘어 현재 미국 초고층건물 수의 4배의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함.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같은 대도시들이 초고층건물 건설에 열을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2, 3선급 도시도 뒤따라 초고층건물 건설에 열중함.

  - 보도에 따르면 건설 중 혹은 계획단계의 초고층건물이 장시성 난창에만 30여 개에 달함.

  - 광시성 인구 100만 미만의 도시 팡청강(防城港)은 528m의 아주국제금융센터 건설을 계획하고 있음.

 

  중국 각지에 제일 높은 건물을 짓는다는 뉴스가 잇따르고 있음.

  - 작년 초 우한은 632m의 상하이센터(上海中心)를 초월하기 위해 당초 606m 계획이던 녹지센터(绿地中心)의 높이를 30m 높임.

  - 이어 660m의 선전 핑안 국제금융센터가 시공에 들어감. 700m 목표로 중국 최고를 꿈꾸는 산둥 칭다오 777빌딩도 장소물색에 나섰음.

  - 가장 주목되는 것은 후난 창사에 들어설 838m 규모의 스카이시티(天空城市)로 세계 최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할리파보다 50층 더 높음.

 

                        (단위: m)

지역

초고층건물

높이

충칭(重)

충칭국제금융센터(重金融中心)

470

베이징(北京)

중국존(中尊)

523

광둥(广)

핑안국제금융빌딩(平安金融大厦)

587(첨탑 포함 660)

허베이(河北)우한(武)

우한녹지센터(武汉绿地中心)

606

상하이(上海)

상하이센터빌딩(上海中心大厦)

632

후난(湖南)창사(沙)

스카이시티(天空城市)

838

 

  2017년에는 중국의 전체 초고층건물이 802개에 달해 세계에서 초고층건물이 가장 많은 나라가 될 것으로 예상됨.

 

□ 중국 초고층건물 건설의 장점

 

  화둥(华东)사범대학 쉬창러 교수는 앞으로 중국의 초고층건물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함. 동부 연해의 인구와 자원이 밀집된 지역은 활용할 수 있는 도시 공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중심업무지구(CBD)와 금융센터 등을 조성하기 위해선 고층 빌딩을 건설할 수밖에 없다고 이를 설명함.

 

  중국의 초고층건물은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경제의 위상을 반영하는 측면이 있음. 또한, 지역의 랜드마크로 현대화를 상징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음.

 

  임대료 수익, 관광 수익을 비롯해 지역 현대화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의미를 가지는 초고층건물이 한정된 공간에서 가져오는 지역 경제 발전 효과를 무시할 수 없음.

 

□ 중국 초고층건물 건설의 우려되는 점

 

 ○ 광둥 사회과학원 딩리(丁力) 교수는 마천루가 생태환경에 미치는 부작용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지난 10년간 상하이의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초고층건물 탓에 상하이 지반이 매년 평균 1.5㎝씩 가라앉고 있다고 지적함. 또한, 초고층건물 건설로 기업과 지방정부의 채무 증가 리스크가 가중되고 있다고 언급함.

 

  중국 국가심계서(审计署)에 따르면 지방정부 채무는 현재 12조 위안을 초과했으며, IMF도 최근 중국의 공공채무가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섬.

 

  마천루 지수를 처음 발표한 CIMB그룹의 부동산 연구 수석 앤드류 로렌스는 중국은 앞으로 4년간 전 세계 초고층건물의 40%를 건설하게 되면서 이 기간에 분명히 부동산 거품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함.

 

  경기가 둔화되면 건물이 완공된 뒤 건축주들이 기대했던 임대 수입을 올려 투자금을 원활하게 회수할지 의문이라는 지적과 세계적 경기 불황 속에서 경제 위기를 불러오는 도화선이 될 수 있음.

 

□ 시사점

 

  투자확정 후 완공까지 상당기간 소요돼 그 사이 경제 호황기가 사라지면 거품붕괴가 우려됨. 또한, 완공 후 초고층건물 투자비용을 모두 회수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림

  - 중국망(中国网)은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 소재한 101빌딩의 경우에도 10년이 지나서야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고 소개함.

 

  쉬창러 교수는 초고층건물이 지역 랜드마크로 각종 산업 요소를 집중시키는 등 지역 금융발전에 큰 역할을 하지만, 지역 경제발전 수준을 우선 고려해 초고층건물을 건설해야 한다고 지적함.

 

  광둥 사회과학원 딩리 교수는 초고층건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지방정부가 체면을 따지기 때문이라며 경제성과가 다른 지역에 뒤처지더라도 지역 현대화의 상징인 초고층건물 높이 경쟁에서만은 다른 지역을 앞서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부동산 경기를 끌어올리려는 점은 옳지 않다고 주장함.

 

 ○ 한국의 초고층건물 건설에 대한 고려사항

  - 세계 초고층건물을 우뚝 세운 건설사가 한국기업인 것을 보더라도 한국의 기술력은 세계적임. 하지만 내적 조건이라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아직 받쳐주지 않고 있음.

  - 초고층건물 건축 경쟁은 과도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곧 재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부는 합리적인 방향의 제도 마련이 시급하며 기업은 리스크에 대한 책임의식 갖고 초고층건물 건설을 고려해야 함. 정부와 기업의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함.

  - 초고층건물 건설의 생산 및 고용 효과는 크지만, 건물 건축에 필요한 대부분 물품을 수입하는 현재 상황에서 확실한 수익성을 따지지 않고 착공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함.

  - 철저한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초고층건물 건설이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한 성과주의 사업인지를 고심해야 함.

  - 철저한 수익성 검토와 투명한 건설 계약을 바탕으로 랜드마크로 인식될 수 있는 초고층건물 건설로 경제 발전과 큰 이익을 창출해 낼 수 있음.

 

 ○ 한국 기업의 중국 건설시장 진입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

  - 한·중 FTA 체결의 가장 큰 혜택 중 하나는 한국 기업의 중국 건설시장 진출에 도움이 된다는 것임. 현재 외자기업은 중국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발주하는 건설시장에 단독으로 들어갈 수 없음. FTA가 체결되면 시장 진출이 한층 수월해질 것임.

  - 이에 따라 각 기업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함. 철저한 중국 현지화 전략을 취한 경영 및 차별화된 경쟁력과 중국 시장에 상생을 보여주는 사회공헌 활동 등을 바탕으로 중국 부동산개발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신규 사업기회 창출 노력이 필요함.

 

 

자료원: 중국망(中国网), 중국경제주간지(中经济周刊), 인민일보(人民日), 인민화보(人民), KOTRA 칭다오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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