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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환율 하락으로 제조업 회생할 수 있을까?
  • 경제·무역
  • 호주
  • 시드니무역관 임형수
  • 2013-07-31
  • 출처 : KOTRA

 

호주, 환율하락으로 제조업 회생할 수 있을까?

- 환율 급락으로 국내 제조업체 경쟁력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 대두 -

- 플라스틱, 건축자재, 철강제품 등 벌크형 제품 원자재 공급 유망 -

 

 

 

□ 최근 경제동향

 

 ○ 호주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2012년 3% 대의 견고한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나 2013년에는 광산업 부문의 부진으로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3% 이내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

  - 중국, 일본,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주요 광물자원 수요 감소

  - 철광석, 석탄 등 주력 수출 광물자원 가격 하락이 겹쳐 수출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

 

□ 그라탄 보고서(Grattan20s Report)

 

 ○ 호주의 독립 싱크탱크 기관인 Grattan Institute에서는 최근 'Mining Boom: Impact and Prospect(광업붐: 충격과 전망)'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광산 붐 이후의 호주의 경제전망에 대해 분석함.

 

 ○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십여 년 동안 이어진 광산붐으로 호주의 자원개발분야에만 약 4000억 오스트레일리아 달러가 투입됐으며, 이로 인해 수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정부도 막대한 세수를 기록했으나 호주 정부는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비판

  - 일정 산업의 붐으로 인한 세수 증가가 급격히 이루어질 때 정부는 경기하락에 대비한 재화의 배분을 적정하게 해야 하는데, 호주 정부는 이를 제대로 시행하지 못해 현재 자원거품이 제거되는 상황에서 적자재정 편성 등 불안한 경제정책 운영을 보임.

 

□ 제조업 경쟁력 지속적으로 하락

 

 ○ 호주 제조업은 국내 원가상승 및 오스트레일리아 달러 강세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음.

  - 자원개발 붐으로 유입된 풍부한 투자가 오스트레일리아 달러 상승을 견인해 수입물가 하락으로 국내 제조업 경쟁력 상실

  - 제조업의 상징인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해외 자동차업체들과의 가격경쟁력 상실로 지속적으로 감원, 생산량 감축, 설비폐쇄 등을 단행함.

  - 자원개발 붐으로 인한 근로자의 임금상승이 생산성 증가를 월등히 앞서고 자원분야로 인력이 몰리면서 여타 산업 전반에 걸쳐 임금상승을 유발

 

□ 환율동향

 

 ○ 2013년 4월까지 1.02~1.04달러 수준의 강세를 지속하던 오스트레일리아 달러는 7월 말 현재 0.91달러 수준까지 15% 가까이 하락

  - 호주화 환율변화추이(1오스트레일리아 달러 대비 달러): 1.0954(2011년 7월) → 1.0156(2011년 12월) → 1.0816(2012년 2월) → 0.9727(2012년 5월) → 1.0288(2012년 10월) → 1.0541(2012년 12월) → 1.0394(2013년 1월) → 1.0275(2013년 2월) → 1.0426(2013년 3월) → 1.0368(2013년 4월) → 0.9649(2013년 5월)→ 0.92(2013년 7월 22일)→ 0.91(2013년 7월 30일)

 

자료원: 호주중앙은행(RBA Australia)

 

□ 제조업 회복 가능성

 

 ○ 환율 하락으로 제조업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은 현재까지는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지만, 실질적인 제조업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음.

  - 제조업 경쟁력 하락이 고환율보다는 광산붐으로 인한 전반적인 임금상승이 제조원가 상승의 주요 이유

  - 하지만 환율하락으로 관광 및 유학산업이 회복돼 해외 관광객 및 유학생 증가로 인한 국내 경기 회복이 이루어지면 관련 제조업체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

 

 ○ 그라탄 보고서에 의하면 광산 붐이 꺼진 이후, 농업 및 식료품 제조분야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그 이유는 이 산업이 전통적으로 호주가 강세를 보이는 분야이기 때문

 

□ 시사점

 

 ○ 세계적인 경기불황 및 호주의 광업 붐 종료로 전체적으로 경기 하강국면에서 나온 그라탄 보고서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경기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이 많은 가운데 '제조업 회복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크게 부각되는 상황

  - 호주와 유사하게 환율이 급등한 후 제조업 경쟁력 상실을 경험한 16개국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환율이 하락한 후 자국의 제조업이 유난히 급속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남. 보고서는 “환율 하락 후 3년 내에 제조업 수출이 국내 총생산 점유율에서 평균 3분의 1(33%) 이상 증가했다”고 밝힘(호주 동아일보 7월 29일 자 기사에서 인용).

 

 ○ 제조업 경쟁력 부족이 오스트레일리아 달러 강세라는 요인도 있었지만 실상 자원부분의 급격한 임금상승으로 인한 동반 원가상승의 원인도 많은 만큼 오스트레일리아 달러 약세가 제조업 회복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음.

 

 ○ 비록 전체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지만 전후방 고용효과가 큰 자동차산업 등에 정부의 막대한 지원금이 투입되고 있음.

 

 ○ 위에 언급한 농업 및 식료품 제조와 더불어 전통적인 국내 산업인 플라스틱 제품, 건축자재, 농기계, 철강제품 제조업체가 환율하락의 영향을 받아 어느 정도 경쟁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됨.

  - 한국 업체들은 위의 업체들에 대해 원자재 공급을 적극 추진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

 

 

자료원: Grattan Report, 호주동아일보, RBA, AFR, Mining.com, Ruralco,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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