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에너지산업의 미래(1)- 에너지산업 현황

- 경제성장으로 에너지 소비량 많아 수입에 의존 -

- 범아세안 전력망 구축계획에 따라 태국이 전력교류 중간자로 부상 -

□ 태국 에너지산업 및 자원 현황

 ○ 태국은 아시아 제8위 산유국이지만 경제발전에 충분한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 석유와 천연가스의 소비량이 많아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함.

 ○ 2012년 태국의 일차 에너지 생산량은 5만4074ktoe이었으며, 수입량은 5만4175ktoe로 총 소비량은 9만9124ktoe에 달함. 태국 내 에너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음.

 ○ 2013년 1월에서 4월까지의 태국의 일차 에너지 자원 현황을 살펴보면 생산량은 1만8144ktoe, 수입량은 1만8167ktoe이었음. 소비량은 3만3553ktoe로 작년 동기 대비 소비량이 4.7% 증가함. 같은 기간 고체화석연료, 석유제품, 전기, 산업용 천연가스 등 최종 에너지 소비량은 2만1907ktoe로 전년동기 2만1247ktoe 대비 3.1% 증가함.

태국 에너지 자원 현황

자료원: 태국 에너지부 에너지정책기획실(EPPO)

□ 에너지산업 부문별 현황– 석유 및 가스 부문

 ○ 태국 석유산업의 탐사, 생산, 정유, 수송, 판매 등은 국영석유기업인 PTT(Petroleum Authority of Thailand)가 담당함. 외국인투자기업과 합작으로 유전 탐사 및 생산을 진행함.

 ○ 태국은 원유 생산국(원유 매장량 약 5억 톤)이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함. 가스부문도 생산규모가 수요를 충당하지 못해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천연가스는 주로 미얀마와 베트남에서 수입하며, 수입된 천연가스의 70%는 화력발전 연료로 사용되고 있음.

  - 태국 정부는 올 4월 전력난에 대비해 약 97개의 대형공장에 가동을 멈추거나 생산량을 줄일 것을 지시함. 이 시기 미얀마의 Yadana와 Yetagun 지역의 유전이 보수공사에 들어가 태국으로의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됨. 이 두 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는 태국으로 수출돼 화력발전 연료로 쓰이며, 미얀마에서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가스 공급이 하루 11억Bcf 감소한 것으로 추측됨.

태국 총 석유 생산·소비량(1990~2014)

(단위: 일 천 배럴)

자료원: 미국 에너지 정보부(EIA)

태국 천연가스 생산·소비량(1990~2011)

(단위: 십억 큐빅피트)

자료원: 미국 에너지 정보부(EIA)

□ 에너지산업 부문별 현황– 전력 부문

 ○ 에너지부 산하의 태국전력청(EGAT)이 태국 총 발전량의 약 50%를 담당하며, 태국 내 송전 네트워크를 관리해 생산된 전력을 도시전력청(Metropolitan Electricity Authority)과 지방전력청(Provincial Electricity Authority)에 판매함.

 ○ 태국의 전력발전산업 규모는 2000년 90TWh에서 2011년 152TWh까지 증가함. 2012년 발표한 전원개발 20년 계획에 따라 태국 내 전력생산량은 2030년까지 346Twh까지 증가할 전망임. 태국 전력소비량의 46%가 공업용, 26%가 중소상업용, 22%가 주거용으로 사용되고 그 외에 농업용이나 정부기관용 등으로도 쓰임.

 ○ 태국은 산업 발전으로 전력소비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수입량 또한 증가하고 있음. 2011년에는 미얀마와 라오스로부터 수입한 전력량이 10.8GWh에 달했으며, 현재 남부지역의 전기공급을 위해 말레이시아에서도 전기를 수입하고 있음.

□ 태국 에너지산업 전망

 ○ 지속적인 산업발전에 따른 태국 내 에너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주변 국가로부터의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태국 정부의 에너지산업 관련 계획에 따라 자체 전력생산량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현재 생산량과 소비량 차이는 쉽사리 줄어들지 않을 전망임.

 ○ 아세안연합(ASEAN)은 가입국의 전력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전력효율을 강화할 지역적 전력망을 구축하려 하고 있으며, 태국은 동남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요건으로 주변 국가의 전력 교류에서 중간자 역할을 담당할 것임.

□ 시사점

 ○ 태국 내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다양한 발전설비 등이 필요한바, 대규모 발전시설 및 중소규모 발전시설 건설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현지 시장현황을 모니터하고 각종 발주정보나 건설계획 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

 ○ 2015년 AEC 출범, 아세안지역 공동전략망 강화 등에 따라 주변 아세안 국가와의 에너지 협력방안을 잘 살펴보아야 하며, 태국 내 발전시설 성공 운영 등을 통해 주변 아세안 국가 내에서도 발전시설 프로젝트 참여 등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

자료원: Ministry of Energy, 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Reuters, 한국전기공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