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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에 빠진 방글라데시 의류산업
  • 트렌드
  • 방글라데시
  • 다카무역관 최원석
  • 2013-07-04
  • 출처 : KOTRA

 

사면초가에 빠진 방글라데시 의류산업

- 미국, 일반관세혜택 중단 발표 -

- 직접적 영향 작으나 EU에의 영향 우려 -

 

 

 

□ 오바마 대통령, 대방글라데시 최빈개도국 관세혜택 중단 발표

 

 ○ 지난 6월 28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노동자 근로 여건 및 작업환경에 대한 개선 노력 미흡을 이유로 최빈개도국 관세혜택(이하 GSP)을 중단한다고 밝힘.

 

 ○ 그간 방글라데시의 대미 최대 수출품목인 의류를 제외한 약 5000개 방글라데시 품목이 무관세 혜택을 받아왔음.

  - 이들 5000개 품목의 수출액은 약 3500만 달러로 방글라데시의 대미 전체 수출의 0.7%를 차지

  - 한편, GSP에 따른 관세혜택 규모는 200만 달러로 추산

 

□ 연이은 의류공장 대형 참사가 미 정부 결단 이끌어

 

 ○ 2012년 11월 발생한 타즈린 패션공장 화재사건으로 110명이 사망한 이후 미국은 GSP 철회 내지 축소를 검토해왔고 2013년 3월 28일 관련 청문회를 개최했음.

 

 ○ 방글라데시가 남아시아의 온건 이슬람 국가인 점, 올해 미국과 무역투자협력기본협정(TICFA)를 체결한 예정인 점 등을 미루어 GSP 중단에까지 이르지는 않으리라는 것이 방글라데시 측의 기대였음.

 

 ○ 그러나 2013년 5월, 5개 의류공장이 입주해있던 라나플라자 붕괴로 11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방글라데시 노동환경에 대한 전 세계적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졌으며, 이번 미국의 GSP 중단조치도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됨.

 

□ 직접적 효과보다 ‘평판 비용’ 우려

 

 ○ GSP 수혜품목의 수출규모가 작아 이번 중단조치가 방글라데시 수출과 경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음.

 

 ○ 그러나 이른바 “평판 비용" 상승으로 바이어들의 수입선 전환, 방글라데시에 대한 투자 위축 등이 우려됨.

 

 ○ 특히, 방글라데시의 최대 수출시장인 EU의 정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방글라데시 업계와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음.

  - EU는 방글라데시에 생산된 의류를 포함한 전 품목(무기 제외)에 대해 관세혜택 제공

  - 대EU 의류 수출은 114억 달러로 방글라데시 전체 의류 수출의 60%, 방글라데시 전체 수출의 47%를 차지

 

방글라데시의 국가·지역별 의류 수출 비중(2011/12 회계연도 기준)

자료원: 방글라데시수출진흥청(EPB)

 

 ○ 방글라데시에 EU 대표부는 GSP를 중단할 경우 그 영향이 너무 커서 미국과 같은 조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국제적 여론이 악화될 경우 EU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

  - EU는 7월 8일 제네바에서 방글라데시 정부와 의류 바이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환경 개선을 주제로 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임.

 

□ 방글라데시 제조업, 저비용 이점 약화될 전망

 

 ○ 미국의 GSP 중단조치는 대형 참사 이후 방글라데시 제조업 부문에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 중 하나임.

  - 방글라데시에서 의류를 소싱하는 글로벌 바이어들은 자사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에 대해 노동 관련 기준 및 감시감독을 대폭 강화함.

  - 국제적 요구에 못미치기는 하나 현지 정부와 산업협회도 작업장 안전 강화를 위한 일련의 조치를 펴고 있음.

  - 또한, 노조활동의 자유를 골자로 하는 노동법 개정안이 의회 심의 중인데, 국제적 압력에 따라 노동자의 권익이 대폭 신장되는 형태로 개정될 것임.

 

 ○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전반적인 제조 원가를 상승시켜 저비용 생산국가로서 방글라데시의 이점이 다소 약화될 전망임.

 

□ ‘세계의 의류공장‘ 지위는 이어질 것

 

 ○ 저비용 이점이 약화되더라도, 다른 경쟁국의 생산비용도 계속 상승 중이어서 글로벌 의류 생산기지로서 방글라데시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임.

  - 방글라데시는 중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의 의류 수출국임.

 

 

 ○ 현지에 진출한 한국 의류생산 기업은 최근에 일어나는 여러 변화는 방글라데시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기도 함.

 

 ○ 결국 글로벌 바이어들은 생산성 제고를 통해 원가 상승을 억제하면서 바이어의 까다로운 노동 및 안전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일부 제조업체로 몰리게 될 것이며, 그에 따라 제조업체 간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함.

 

□ 우리 기업, 대방글라데시 투자전략 재수립 필요

 

 ○ 방글라데시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검토하는 우리 기업은 이제 단순히 저임 생산의 이점을 노리는 데서 탈피해 생산성 제고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바이어가 찾는 '부익부' 생산자의 지위를 확보할 필요가 있음.

 

 ○ 노동력이 풍부하다고는 하나 생산성이 낮으므로 충성심 높은 숙련 인력의 양성에 힘을 기울여야 함.

 

 ○ 다카 등 대도시 주변 일변도를 탈피, 노동력 확보와 임금 면에서 유리한 원거리 지역 투자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현지 언론, 방글라데시 수출진흥청, WTO, KOTRA 다카 무역관 자체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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