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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주말 금·토요일로 변경
- 통상·규제
- 사우디아라비아
- 리야드무역관 염기혁
- 2013-06-2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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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금·토요일로 주말 변경!
- 새로운 주말체제 적용으로 산업 전 부문 내 업무 효율성 증대 예상 -
- GCC 회원국 주말 동일화 -
- 사우디 기업과 거래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요망 -
자료원: Google Image
□ 압둘라 국왕, 주말을 기존 목·금요일에서 금·토요일로 변경하는 칙령 공식 발표
ㅇ 6월 29일 자로 금·토요일로 변경된 주말체제를 시행함. 모든 정부 부처와 기관, 금융기관, SAMA(사우디 중앙은행), 주식시장 등은 6월 29일부터 적용하며 대학 및 모든 공공 교육기관은 다음 학기부터 적용됨.
- 민간부문은 금요일 휴일은 그대로 이행되며, 나머지 휴일은 기업 자율적으로 적용함.
- 압둘라 국왕은 국제사회와 중동 지역에서 차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적 위치 및 공공 이익, 타 국가 관행 등을 고려해 이같이 변경한다고 밝힘.
- 아울러 주말 변경 목적은 공공의 이익을 보호하고, 국제사회에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함.
ㅇ 이로써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모든 GCC 국가가 금·토요일의 동일한 주말체계를 사용하게 됐음.
ㅇ 2007년 처음 슈라위원회에서 안건 상정이 기각당했으나 2013년 4월 슈라위원회에서 주말변경안이 통과된 후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주말 변경이 이루어짐.
ㅇ 모든 학교가 방학 중이고, 다수의 사우디인이 7월 9일부터 시작되는 라마단 이전에 휴가를 보내는 등 주말 변경으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6월에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됨.
주말 변경 관련 사우디 일간지 기사내용 일부
자료원: Arab News
□ 완벽한 이슬람 국가를 꿈꿨던 사우디아라비아
ㅇ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 오만이 금·토요일을 주말로 제정하면서 GCC 6개국 중 유일하게 목·금요일을 주말로 삼는 마지막 나라였음.
- 이슬람 종주국으로서 이슬람교의 예배일인 금요일에 맞춰 목·금요일 주말 원칙을 고수해왔음.
- 다수 이슬람국가가 비이슬람권과의 금융·비즈니스 등 경제교류가 증가하면서 겹치는 주중 일수를 하루라도 더 늘리기 위해 주말을 금·토요일로 변경함.
자료원: Arab News
□ 사우디 경제발전에 긍정적 전망
ㅇ 경제·금융·교육 등 대부분의 산업부문에서 새로운 주말체제를 환영하고 있으며, 국제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봄.
- 타국에 지사를 보유하거나 타국 업체와 거래 중인 기업들은 업무 가능일이 하루 증가하면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함.
- 아람코의 전 부대표는 “해외기업과의 교류가 강화되고 교류 속도도 급속도로 빨라질 것”이라며 이번 결정을 반김.
ㅇ 주말 변경에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국제 간 금융 및 수출입 결제 등에서 국제시장 기준에 맞추는 것임. 특히, 금융업 발전에 원동력이 될 전망임.
-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로 광물성 원료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제조업 및 관광업 등 구조 다변화에 힘쓰고 있음.
- 특히, GCC 중앙은행 유치와 중동 최대 규모의 금융센터인 킹 압둘라 금융지구를 건설하는 등 금융부문 투자를 늘리고 있음.
ㅇ 사우디아라비아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개방의 신호탄 역할을 할 것임.
- 투자자들은 주말 변경을 외국인에 대한 증시 개방의 첫 단계로 평가했으며, 도이체방크와 HSBC는 사우디가 이르면 내년 초부터 주식시장을 외국인에게 개방해 약 30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함.
- 현재 주식시장 자산규모는 4000억 달러로, 사우디아라비아 외부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주식 스와프거래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서만 주식 투자가 가능함.
□ 민간부문에 미칠 영향은 미지수
ㅇ 민간기업은 금요일만을 휴일로 정한 주 6일제가 실시되고 있어 주말 변경 후에도 현재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임.
- 그러나 노동부 대변인에 따르면 민간부문에서의 주 5일제 실시 여부도 슈라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므로 이 안건이 통과되면 상대적으로 휴일이 짧은 민간부문의 불만도 감소할 것임.
□ 시사점 및 유의사항
ㅇ 금·토요일 주말체제로 변경되면서 국제사회와의 업무 조율이 쉬워져 사우디아라비아 경제 발전 및 국제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임.
ㅇ 영업일 1일 확대 효과에 따라 국제 비즈니스 시 업무협의가 쉬워짐. 그뿐만 아니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효율적인 인력 활용이 예상돼 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함.
- 현재까지 사우디아라비아는 목·금요일 주말을 채택해 전 세계 국가와 한 주에 3일(월·화·수)만 업무 처리를 할 수 있으므로 업무연락과 대금결제 지연 등의 업무 효율이 매우 저하됐던 것이 사실임.
- 중동국가는 대부분 금·토요일 주말을 채택하고 있어 그간 4일이 겹쳤으나, 앞으로는 주중 5일 내내 업무 협력이 가능함.
ㅇ 국제 금융 및 수출입 거래 증가가 예상되며, 향후 주식시장 개방 또한 이루어져 외국인 투자가 급증할 전망임.
ㅇ 사우디아라비아와 거래 중인 우리 기업은 주말체계 변경에 따른 업무혼선 발생에 주의가 요망됨.
- 현재 민간부문은 주 5일 근무체계가 모두 적용되지 않고, 목요일 오전 근무를 시행하는 기업도 많음.
- 기존 ‘목요일 오전 근무체계’를 실시하는 기업이 ‘토요일 오전 근무체계’로 변경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으므로 일부 기업은 기존의 주말체계를 그대로 가져갈 가능성도 상존함.
- 기존에 사우디아라비아 기업과 거래하던 한국기업은 새로운 주말체제 관련 사항을 해당 기업과 반드시 협의하고, 향후 업무 연락 등 거래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필요
자료원: Arab News, KOTRA 리야드 무역관 보유자료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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