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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시기에 악재를 만난 방글라데시 의류산업
  • 투자진출
  • 방글라데시
  • 다카무역관 김은비
  • 2013-06-19
  • 출처 : KOTRA

 

최고의 시기에 악재를 만난 방글라데시 의류산업

- Post China 시대의 호기에 공장 붕괴사건으로 찬물 끼얹어 -

- 임금 인상과 근로∙작업 환경 개선 노력 불가피 -

     

 

2013-06-19

다카무역관

김은비(ebkim@kotra.or.kr)

 

 

     

□ 높은 성장동력을 지닌 방글라데시 의류업

     

 ○ 중국의 인건비 급등에 따라 의류 생산기지가 저임금국으로 이전되면서 방글라데시 의류업계는 호기를 맞고 있었음.

  - 방글라데시는 1억 6,000만의 풍부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고, 동시에 최저임금 월 37 달러로 세계에서 임금수준이 가장 낮은 나라중 하나임.

  - 또한, 방글라데시 의류 업계는 생산량, 가치(Value) 그리고 평판 면에서 여타 경쟁국에 비해 경쟁력이 있음.

  

 ○ 최빈개도국(LDC)으로 미국, EU, 캐나다 등의 국가에 무관세로 수출이 가능한 일반특혜관세(GSP) 혜택을 받고 있음.

  - 방글라데시는 특히 EU의 GSP 혜택을 누리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며, 유럽시장의 EBA(Everything but Arms) 제도에 의거, 의류를 포함한 거의 모든 품목을 한도 없이 무관세로 수출하고 있음.

     

방글라데시 의류 수출 현황(국가별)

(단위 : 백만 달러)

지역

2008-09

2009-10

2010-11

2011-12

EU

7,218.25

7,190.75

10,519.84

11,375.56

미국

3,693.4

3,628.05

4,625.16

4,529.4

캐나다

587.05

595.55

894.67

874.85

기타

849.07

1,082.38

1,875.28

2,309.88

총계

12,347.77

12,496.72

17,914.95

19,089.69

자료원 : 방글라데시 수출진흥청(EPB : Export Promotion Bureau)

     

□ 라나 플라자(Rana Plaza) 붕괴사건과 정정불안으로 의류 수출에 적신호

     

 ○ 지난 4월 24일 발생한 다카 인근 사바 지역 9층 건물붕괴 사건(1,127명 사망)으로 EU와 미국의 對 방글라데시 일반특혜관세(GSP)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됨.

  - 지난 3월 28일, 미국은 방글라데시의 노동환경과 안전미흡을 이유로 방글라데시에 대한 GSP 철회와 관련한 청문회를 개최하였으며 조만간 최종결정이 내려질 예정임.

   * 방글라데시의 주력 수출품인 의류는 대미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미국의 GSP 특혜대상  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음. 방글라데시는 GSP 철회 시 국가이미지 실추 등을 우려하는 것임.

  - EU 또한 GSP 철회에 대한 경고를 하였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 평가에 착수함.

     

 ○ 세계적인 의류 바이어들 중 일부는 국제 NGO의 압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이유로 다른 국가로의 생산기지 이전을 고려하고 있음.

  - 일부 선진국 소비자들은 Made in Bangladesh 제품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으며, 방글라데시산 제품을 판매 하는 의류 매장 앞에서 시위를 하는 등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됨.

     

 ○ 또한, 방글라데시 내 지속적인 동맹휴업(Hatal) 등 정정불안으로 의류업계의 경제적 손실이 심각함.

   - 최근 다카 상공회의소(DCCI)는 하루 하탈이 발생하면 약 2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일어난다고 추정함.

   - 2013년 5월까지 총 32일의 하탈이 있었으며 1,575명의 부상자와 89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킴.

     

□ 현지 의류업계 관계자가 밝힌 의류산업 발전과제

     

 ○ BGMEA의 전 회장 Annisul Huq와 의류업체 Mohammadi Group 회장 Rubana Huq는 의류업계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아래와 같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함.

 

 ○ 먼저,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에 대한 세심하고 면밀한 조사가 필요함.

  - 현지 의류 관련 협회에서 공장 수와 고용인력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나 많이 미흡함.

   * BGMEA(Bangladesh Garment Manufacturers & Exporters Association)와 BKMEA(Bangladesh Knitwear Manufacturers & Exporters Association)가 양대 산맥

     

2013년 기준 의류 공장 수 및 고용인원

 

구분

BGMEA

BKMEA

공장 수

4,382

1,870 이상

고용인원

3,500,000

600,000 이상

직수출 공장 수

2,068

900

자료원 : 현지 일간지(The Daily Star), BGMEA, BKMEA

     

  - 그러나, BGMEA와 BKMEA 모두 미가동 공장, 서류상으로만 있는 공장(유령업체) 등을 정밀하게 조사하지 않아, 산업현황에 대한 정확한 통계자료가 부족함.

  - 정부차원의 단기, 중기 및 장기 계획의 명확한 수립을 위해 BGMEA나 BKMEA가 아닌 제 3자가 중립적인 입장에서 조사에 착수하여 공장을 안전기준에 따라 등급별로 분류하고, 미가동공장 및 유령회사 등을 명확히 구분하는 등 정밀한 조사가 필요함.

 

 ○ 중장기적으로는 공장의 재배치(relocation)가 이루어져야 할 것임.

  - 전체 공장 중 33% 이상이 심각한 노동환경 준수 문제를 안고 있거나 안전기준등급상 3급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들 공장들에 대한 재배치가 요구됨.

  - 관련하여 정부는 보조금이 들어간 가격으로 공장 부지를 제공하고 각종 인프라와 유틸리티를 완비하는 등 지원이 필요함.

     

 ○ 또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지나친 저임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함.

  - 현재 최저임금으로는 노동자들의 생활비를 충당하기 힘들며, 이러한 저임금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가장 빠른 해결책은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것임.

  -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 문제는 다음과 같은 의문점들을 자아낼 수 있음.

    ∙ 해외 주요 바이어들이 근로자들의 임금인상에 동의할 것인가?

    ∙ 라나플라자 사건을 이유로 동일한 의류 제품에 대해 더 지불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들이 있는가?

    ∙ ‘Made in’ 라벨을 살펴본 뒤 구매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 것인가?

  - 최저임금 인상 문제는 제조업체의 마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업체 입장에서 임금을 인상하기 위해선 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인 요소임.

     

 ○ 열악한 노동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노동안전을 확보해야 하며 근로자 복지를 제공하여야 함.

   - 해외 바이어가 FOB 가격의 1%, 제조업체가 부가가치의 1% 정도를 근로자 복지에 투자한다면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임.

   - 의류업체 중 일부는 근로자 안전 확보를 위해 매년 약 US$ 50만을 들여 소방안전과 건물 법규에 대한 기금 마련 및 감시체계를 확립하여 문제를 개선해 나가기로 함.

     

□ 시사점       

     

 ○ 방글라데시 의류산업은 세계 2위 의류 수출국으로서 지속 발전해 나갈지 아니면 여타 경쟁국에게 자리를 내줄지 기로에 서있음.

  

 ○ 의류산업의 지속 발전과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앞으로 근로 및 작업환경의 개선, 최저임금을 비롯한 임금 수준의 전반적인 상승이 불가피할 것임.

     

 ○ 임금인상, 근로 및 작업환경 관련 국제기준의 준수는 생산가의 상승을 가져올 것인 바,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이 수반되어야 할 것임.

 

 ○ 미국의 對 방글라데시 GSP 특혜 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데 방글라데시가 서남아의 온건 이슬람 국가라는 점, 의류공장 근로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실제로 GSP가 철회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임.

  

     

자료원 : 현지 주요 일간지, BGMEA, BKMEA 웹사이트 및 다카무역관 보유정보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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