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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한국산 철강수입 두 배로 늘어나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김태형
  • 2013-06-14
  • 출처 : KOTRA

 

이탈리아, 한국산 철강수입 두 배로 늘어나

- 이탈리아 일바 제철소 환경오염 스캔들로 철강 수입 폭주 -

- 한국 114% 증가, 터키·러시아산 철강도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 확대 -

 

 

 

□ 폭증하는 이탈리아의 철강 수입 수요

 

 ㅇ 이탈리아 최대 철강업체 일바(Ilva)의 위기로 이탈리아의 철강 수입 수요가 폭증

 

 ㅇ 특히 한국, 터키, 인도, 러시아 등 주요 철강 수출국이 이탈리아 철장시장 점유율을 무섭게 확대해 나가고 있어 현지 철강업계의 위기감이 더욱 고조됨.

 

 ㅇ 이탈리아의 해외 철강 수입이 폭증하게 된 주된 이유는 남부 풀리아 주 타란토에 위치한 유럽 최대 제철소인 일바가 환경오염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법원의 폐쇄 명령과 정부의 공장 살리기 노력 사이에서 생산량 및 경쟁력이 감소하기 때문임.

 

□ 일바 제철소에 무슨 일이?

 

 ㅇ 2012년 초 이탈리아 타란토 검찰은 유독성 오염물질 배출로 2004년부터 일바 제철소가 위치한 지역에서 매년 91명이 사망했다는 학계 보고서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함.

 

 ㅇ 같은 해 7월 타란토 법원은 창업자인 에밀리오 리바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와 함께 회사 측에 용광로 폐쇄를 명령하게 됨.

 

 ㅇ 그러나 초대형 환경스캔들에도 일바 제철소 폐쇄가 국가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몬티 정부는 이례적으로 법원의 판결을 뒤엎는 법을 도입해 일바 제철소 살리기에 나섬.

  - 이는 일바 제철소 폐쇄에 따른 엄청난 경제적 부담을 우려한 것으로 폐쇄 시 양산될 2만 명의 실업자, 약 0.5%에 달하는 GDP 감소, 철강 수급비용 상승으로 인한 자동차 등 국내 핵심산업 피해가 그것

 

□ 해외업체에 잠식당하는 이탈리아 철강시장

 

 ㅇ 이러는 사이에 주요 글로벌 철강업체가 이탈리아 철강시장의 수요를 재빠르게 잠식하는 것으로 알려짐.

 

 ㅇ 이탈리아 철강협회(Federaccai)가 발표한 2013년 1/4분기 철강 수입동향에 따르면, 특히 EU 역외 주요 철강 생산국의 대이탈리아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 2013년 1/4분기 EU 역외권 철강 수입은 총 61만94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6.5%나 증가했으며, 대EU 수입량 60만7400톤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에 그침.

 

 ㅇ 한국과 터키는 무려 114.0%, 279.6%나 증가하면서 넘쳐나는 현지 철강 수요를 재빠르게 접수함.

 

2013년 1/4분기 이탈리아 철강 수입 증감률

주: 전년 동기 대비

자료원: Federaccai

 

 ㅇ 유럽시장에서 이탈리아산 철강의 시장점유율은 2012년 1/4분기의 17%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14.8%로 하락

 

2012년 세계 주요 철강 생산국

(단위: 백만 톤)

순위

국명

생산량

1

중국

716.5

2

일본

107.2

3

미국

88.7

4

인도

77.6

5

러시아

70.4

6

한국

69.1

7

독일

42.1

8

터키

35.9

9

브라질

34.5

10

우크라이나

33.0

11

이탈리아

27.3

자료원: World Steel Association

 

□ 이탈리아 철강 트레이더의 분석

 

 ㅇ 세계적인 철강 트레이더 Stemcor 사의 이탈리아 지사장 Roberto Villa씨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수면 위에 떠오른 일바 제철소 사건의 영향은 지난해 말과 올해 1/4분기에 비로소 나타나기 시작함.

 

 ㅇ 그의 분석에 따르면 일바 제철소 사건으로 가장 수혜를 본 업체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아르셀로미탈임. 이 밖에 중국의 보산, 허베이 철강의 급부상도 간과할 수 없다고 언급

  -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철강업체는 뛰어난 조직과 경쟁력을 보유해 지속적인 서비스와 대규모 압연공장을 운영할 수 있는 여력이 되기에 지금과 같은 시기에 매우 유리하다고 전함.

 

 ㅇ 덧붙여 일바 제철소 문제가 빨리 해결되지 않으면 이탈리아 국내 철강산업은 중·장기적으로 더욱 악화될 수도 있으며, 이러한 공백기를 틈타 아시아·터키·유럽계 철강업체가 이탈리아 시장을 독차지할 수도 있다고 전언함.

 

□ 시사점

 

 ㅇ 이탈리아 산업 경쟁력의 전략적 자산인 일바 제철소가 환경오염과 제철소 폐쇄 명령, 대량 실업자 양산 위기 등의 악재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가는 가운데 해외 철강 수출국은 이탈리아 철강시장에서 날이 갈수록 점유율을 확대함.

 

 ㅇ 공급 과잉, 수요 감소로 저성장 기조에 들어선 세계 철강시장 트렌드와는 별도로 이탈리아 내 최대 철강업체의 폐쇄위기로 철강 수급비용이 높아짐에 따라 EU 역외산 철강 수입 수요가 늘고 있음.

 

 ㅇ 중국의 생산량 증대와 엔저로 인한 일본산 철강의 경쟁력 확대에 맞서 우리나라도 공고히 다져놓은 기존 이탈리아 시장을 이들에 뺏기지 않으면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대책 수립이 필요한 시점임.

 

 

자료원: Il Sole 24 ore, Corriere della sera,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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