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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인도 루피 가치 급락 배경과 영향
  • 경제·무역
  • 인도
  • 뭄바이무역관 윤석희
  • 2013-06-14
  • 출처 : KOTRA

 

기록적인 인도 루피 가치 급락 배경과 영향

- 지난 11일, 루피화 환율 사상 최고치인 달러당 58.94루피 기록 -

- 인도 정부와 중앙은행, 물가상승 압박과 외국인기관 투자 감소 해결책 마련 시급 -

 

 

 

□ 루피 환율 사상 최고치 달러당 58.94루피 기록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출구전략 시행 전망으로 달러 강세

  - 주요 신흥시장 통화가치 추락하는 상황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브라질, 인도, 필리핀, 멕시코 등 신흥시장 대표국의 통화와 주식, 채권시장이 크게 타격을 받음.

  - 인도 루피 가치는 지난 11일 아시아 통화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해 루피화 환율 사상 최고치인 달러당 58.94루피를 기록함.

  - 6월 첫 주 동안만 인도 시장에서 외국기관 투자자들이 13억 달러의 투자자금을 빼 간 것으로 확인

 

인도 루피 환율 변동과 외국기관 투자자금 추이

 

자료원: 블룸버그

 

 ○ 경상수지 적자와 물가 상승 우려로 지난 5월부터 루피 가치 계속 하락

  - 연초부터 제기됐던 높은 수준의 경상수지 적자와 물가 상승 우려로 2013년 들어 달러화 대비 루피 가치는 6.5% 하락함.

  - 인도 재무부는 루피 가치 하락에 대해 타국 통화 가치 하락과 같은 추세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으나, 11일 인도 중앙은행(RBI)은 국영은행에 대규모 달러 매도를 주문하는 방식으로 환율시장에 개입함.

  - 인도 정부는 최근 루피화 가치 하락이 인도 경제 펀더멘털을 넘어선 과도한 상황이라 판단, 앞으로도 환율 방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임.

  - 하지만 시장 투자자들은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폭이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고, 인도 정부의 투자 유치가 부진한 것을 이유로 인도 경제 전망을 어둡게 봄.

 

□ 루피 가치 급락이 가져올 영향

 

 ○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 우려

  - 인도 루피 가치 하락은 단순히 루피 가치 하락만이 아닌 타국 통화 가치 하락과 동시에 이뤄지므로 루피화 환율 상승으로 인한 인도산 제품의 수출 가격경쟁력 상승은 미미할 것으로 보임.

  - 실질실효환율(REER, Real Effective Exchange Rate) 기준 인도 루피 통화 가치는 여전히 고평가돼 있는 상태라 인도 제품의 해외시장 가격경쟁력은 높지 않음.

  - 한편, 루피화 가치 하락이 수입결제어음 지불금액에 반영돼 인도 수입업체들에 타격을 주고, 무역 적자폭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함.

 

 ○ 물가 상승 압력

  - 인도중앙은행은 도매물가지수 하락과 물가 수준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최근 2개월간 금리인하를 단행했음.

  - 하지만 인도 국내 원유 수요의 80%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상황에서 환율 상승으로 수입원유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함.

  - 기타 원자재 수입 가격 또한 환율에 영향을 받아 상승할 것이며, 노무라 증권 분석에 따르면 인도 루피 가치 10% 하락 시 물가는 1~2% 상승할 것으로 보임.

  - 물가 상승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인도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카드 또한 단행하기 힘들어 보임.

 

 ○ 외국인 투자 감소세 이어가나

  - 경상수지 적자에 시달리는 인도 정부는 부진했던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외국인 인도 채권 구매자에 대한 감세와 같은 적극적인 개혁 개방을 추진했음.

  - 하지만 현재 미국 연준의 출구전략 시행 전망으로 신흥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이 이탈하고 있으며, 6월에만 15억 달러의 외국인기관 투자자금이 빠져나감.

  - 인도 정부는 투자 분위기 개선을 위해 세금제도 개편 및 산업용지 제공 확대, 외국 기업에 대한 연금과 사회보장 사업 확대 등의 추가적인 개혁조치를 준비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됨.

 

 ○ 인도 기업 희비 엇갈려

  - 해외 원유와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인도 기업의 비용 부담으로 인도 정부는 연료 보조금 확대를 검토하고 있음.

  - 업계는 2014-15년 지원 예정된 8000억 루피의 연료 보조금을 1조2000억 루피까지 확대해야 한다 주장

  - 환율 상승으로 외채 규모가 큰 인도 기업과 수입업체 또한 타격이 예상됨.

  - 미국이 주요 시장인 인도 IT기업과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안정적 수요가 보장된다면 단기적으로 루피 가치 하락이 가격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임.

 

현 경제상황에 대해 얘기하는 인도중앙은행 총재와 폭락하는 루피 가치

자료원: livemint

 

□ 국내기업에 미칠 영향

 

 ○ 루피화 평가절하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인도 수입기업의 수입규모 축소가 예상됨.

  - 환율변동효과는 통상 6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발생

  - 가격 변동에 대해 인도 바이어들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하는바, 장기적으로 상품 경쟁력과 인도 내 브랜드 파워 향상에 힘쓰고 수출시장 다변화 등의 수출체질 강화 노력이 필요함.

 

 ○ 인도 기업과의 거래 시 환위험 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 인도 기업의 대금 결제 지연 및 미지급 등의 위험을 대비해 환 변동 보험가입 등으로 환 헤지 노력을 하고, 계약서에 관련 내용을 명확히 기재해 환율 변동에 따른 손해를 최소화해야 함.

 

 ○ 루피화 가치하락이 장기화되면 전자, 자동차, 유통 분야에서 인도 시장으로 진출한 국내기업의 달러화 기준 결산 손해가 예상됨.

  - 완성품 및 부품 수입을 줄이고 현지생산 늘리는 한편, 인도 내 제품 및 부품 소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음.

 

□ 시사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출구전략 시행 전망으로 주요 신흥국 통화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인도 루피화 환율 또한 사상 최고치인 달러당 58.94루피를 기록함.

 

 ○ 경상수지 적자 확대와 물가 상승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인도 정부는 투자 분위기 개선을 위한 개혁 조치와 자국기업 지원을 단행할 전망

 

 ○ 루피화 평가절하 추세 지속으로 인도 수입기업의 수입규모 축소가 예상되므로 장기적으로 국내기업의 수출체질 개선 노력이 필요함.

 

 

자료원: 블룸버그, Business Line, livemint, The Financial Express, Economic Times 및 KOTRA 뭄바이 무역관 보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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