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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진출 중국은행에 직접 듣는 양안 금융협력 이야기①
  • 경제·무역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김다영
  • 2013-05-22
  • 출처 : KOTRA

 

대만 진출 중국은행에 직접 듣는 양안 금융협력 이야기①

- 중국 5대 국영은행 중 4개, 대만 지점 설립 및 대만 금융회사 지분 인수 –

- 대만 국내 은행도 위안화 업무 개시…양안 협력 무역, 투자 넘어 금융까지 –

 

 

 

□ 중국 본토 은행, 속속 대만 진출

 

 중국의 5대 국영은행인 공상은행(工商銀行), 건설은행(建設銀行), 중국은행(中國銀行), 농업은행(農業銀行), 교통은행(交通銀行) 중 중국은행과 교통은행은 대만에 지점을 설립해 영업 중임. 전 세계 시가총액 2위인 건설은행도 올해 6월 안으로 대만 지점의 정식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임.

 

 중국 건설은행은 대만의 홍하이(Foxconn), TSMC, Quanta, Formosa Plastic 등의 주요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음. 이와 같은 대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 외에도 대만 중소기업을 상대로 재무관리, 위안화 투자 등의 상담 서비스와 융자 등의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임.

 

 중국은행들이 속속 대만에 지점을 설립하는 이유는 양안 간 매년 1500억 달러에 달하는 튼튼한 무역 기초가 있을 뿐만 아니라 대만이 중국에 점차 투자를 개방함에 따라 더 많은 중국 기업의 대만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임.

 

대만 진출 중국 본토 은행

구분

중국은행

교통은행

건설은행

초상은행

대표처

설립 허가

2010.9.24.

2010.9.24.

2011.3.15.

2011.4.8.

지점 개업

2012.6.22.

2012.7.16.

6월 말 개업 예정

-

운영자금

12억 대만달러

(약 4000만 달러)

14.7억 대만 달러

(약 4900만 달러)

14억 대만 달러

(약 4600만 달러)

-

주요 업무

위안화 청산업무,

무역대금 결제 및 융자

기업 연대 대출

대만 대기업 및 건설, 부동산 개발 융자

개인 소매금융

2012년

세전이익

-1.69억 대만 달러

(약 -560만 달러)

-1.27억 대만 달러

(약 -420만 달러)

-

-

자료원: 대만 금융관리위원회

 

□ 대만 진출 중국계 은행(招商銀行) 인터뷰- 중국에 대만 시장이 갖는 의미는?

 

 Q. 대만 시장에서의 주요 공략 대상 및 업무는?

 A. 현재 지점 오픈 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대만에 진출한 중국기업뿐만 아니라 대만 현지기업 고객을 많이 발굴할 것이다. 현재 중국계 은행의 대만 내 리테일 업무가 불가능해 초반에는 기업 금융 위주로 업무가 구성될 것이지만, 은행의 목적은 어쨌든 ‘돈을 버는 것’, 즉, 이윤 추구이기 때문에 차후 규제가 풀린다면 소매금융으로 확장할 것이다.

 

 Q. 중국계 은행의 대만 지점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A. 중국과 대만은 원래 하나였지만, 역사적인 이유로 현재 두 개의 정부가 있다. 이러한 복잡다단한 정치적인 이야기는 배제하고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봐도 양안 간의 왕래는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중국은 누구나 알다시피 매우 큰 시장으로 대만 기업 및 상인들은 누구나 중국 시장을 바라보고 있고, 중국 기업 또한 대만에서 일부 선진적인 기술 및 서비스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대만으로 진출할 것이다. 경제발전부흥에 따른 수요로 은행이 생긴 것이다. 중국계 은행의 대만 지점이 거창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 아니라 은행은 기업의 발전을 따라 다닌다. 기업이 가는 곳에 은행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대만에 있는 중국계 은행 지점 및 연락사무소

자료원: 타이베이무역관

 

□ 대만 국내 3개 은행 인터뷰- 위안화 업무 시작, 대만 현지 반응은? (S은행, C은행, T은행)

 

 Q. 현재 대만 은행에서 판매되고 있는 위안화 상품은?

 A. 2013년 2월 6일부터 대만 국내은행(DBU, 외환지정은행)에서 위안화 업무가 일반인에게 개방돼 위안화 일반예금, 정기예금, 송금, 환전의 업무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2013년 5월 기준, 위안화를 활용한 펀드, 채권 등의 금융상품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현재 위안화 활용 금융상품을 개발 중이며, 조만간 각 시중은행에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위안화 상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Q. 위안화 업무 개시 후 대만인들의 반응은?

 A. 올해 2월 위안화 업무 개시 초반에는 하루에 수십명의 고객들이 위안화 계좌를 개설하고, 관련 문의가 이어졌다. 5월 현재 초반처럼 많지는 않지만, 하루 몇 좌씩 꾸준히 개설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초기단계여서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다.

 

 Q. 위안화 예금 및 환전 현황은?

 A. 대만 달러를 들고 위안화 예금을 하는 경우보다는 위안화로 직접 가져와 위안화 계좌를 여는 경우가 더 많다. 대만인들이 중국에서 사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중에 보유하고 있었던 위안화를 직접 가져오는 것으로 파악된다. 환전은 중국 출장이나 여행 등에 쓰이는 경비 정도 금액의 환전 비율이 높다.

 

 Q. 위안화 예금은 중국, 홍콩보다 이율이 높은가?

 A. 대만에서 위안화 예금 이율은 중국보다 높지는 않다. 하지만 대만인들에게는 보유한 위안화를 대만 국내에서 자유자재로 입출금이 가능하다는 매력이 있고, 1년 정기예금은 대만 달러 정기예금 금리보다 약 1%가량 높다는 장점이 있다. (* 참고로 대만 달러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1.3% 내외이며, 위안화는 평균 2% 이상임.)

 

대만 은행들의 위안화 정기예금 이율 비교표 (2013년 5월 기준)

                        (단위: %)

구분

3개월

6개월

12개월

S은행

2.10

2.25

2.50

C은행

1.68

1.68

2.08

T은행

1.80

1.80

1.90

자료원: 각 은행 지점, 타이베이무역관 정리

 

대만 은행들의 위안화 일반예금 이율 비교표 (2013년 5월 기준)

                        (단위: %)

구분

S은행

C은행

T은행

이율

0.25

0.3

0.3

자료원: 각은행 지점, 타이베이 무역관 정리

 

 Q. 대만달러당 위안화의 환율 변동폭은 어떠한가?

 A. 매일 환율 변동이 있기는 하지만 변동폭은 매우 적은 편이다. 위안화 업무 개시 후 최근 3달 동안 전신환 매도 기준 1위안화당 4.7~4.8대만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만 달러-위안화 거래 환율 (2013년 5월 8일 기준)

 

구분

S은행

C은행

T은행

전신환

매수

4.7680

4.7660

4.7620

매도

4.8080

4.8060

4.8120

현찰

매수

4.6880

4.6180

4.6470

매도

4.9080

4.8240

4.8470

주: 1위안화당 대만 달러

자료원: 각 은행 지점, 타이베이 무역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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