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천국 싱가포르, 아시아 외식 종결자 등극

- 일본 제치고 아시아 최고 외식 소비국 올라-

- 일반화된 맞벌이, 높은 소득수준과 발달한 미식문화-

□ 싱가포르, 아시아 1위 외식 소비국 부상

 ○ 5월에 실시된 마스터카드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인은 한달 평균 262달러(약 29만 원)를 외식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됨.

  - 외식 지출액은 불과 일년 사이 23.5% 증가한 것으로 빠른 성장세 보임.

  - 아시아 맛의 천국으로 불리는 홍콩과 물가 비싼 일본을 큰 차이로 제침.

 ○ 더 자주, 더 비싼 곳에서 외식하는 추세

  - 조사 응답자의 24%가 향후 6개월 간 더 자주 외식할 계획

  - 외식 장소 선호도 1위는 푸드코트, 2위가 일반 레스토랑이나 100달러 내외 고급레스토랑과 바 선호도도 상승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한달 외식소비액

             (단위: 달러)

자료원: 마스터카드

□ 싱가포르에서 외식산업 뜨는 이유

 ○ 한국도 울린 세계 1위 근로시간

  - 2012년 OECD가 발표한 세계 노동시간 조사에서 싱가포르는 2307시간으로 전년 1위 한국을 제치고 가장 바쁘게 사는 나라로 꼽힘.

  - 싱가포르인 대다수는 금융업 등 서비스업에 종사하며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 대다수는 업무 이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외식을 하는 경향이 있음.

 ○ 여성의 사회 참여율 60%, 보편화된 맞벌이

  - 맞벌이 문화가 보편화된 싱가포르 대다수 가정에서 요리는 취미로 전락해 아파트, 콘도 등 대부분 주택 구조에서 양문형 냉장고 설치가 불가능한 정도로 주방구조가 작게 설계

 ○ 높은 소득수준

  - 싱가포르의 1인당 국민소득이 5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외식산업규모가 지속 확대돼 2014년 100억 달러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고급화 경향도 뚜렷함.

 ○ 중국, 영국, 말레이, 인도 등 다양한 문화 뒤섞여 세계 음식 각축장 변모

  - 싱가포르는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국가로, 한 곳에서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정부도 매년 7월 세계 음식 축제를 개최하는 등 다문화 음식 개발에 앞장섬.

□ 싱가포르 외식산업 트렌드

 ○ 카페에서 아침식사는 기본, 저녁도 해결

  - 바쁜 싱가포르인의 생활패턴에 맞게 카페와 마트에서도 식사를 제공하며 One-bite 음식 인기

 ○ 고령화로 6인 이상 대가족 다시 증가

  - 2011년부터 10년간 싱가포르의 65세 노인 인구 증가율은 71.9%에 달할 것이며 유교문화권인 싱가포르에서는 노인들이 대부분 자녀와 함께 지내 대가족 비율이 증가함.

  - 대가족을 위한 넓은 좌석수 보유와 노인을 위한 건강식 메뉴가 중요한 요소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

 ○ 한식의 부상

  - 싱가포르에서 한류는 주류문화에 버금가게 성숙했으며 화장품과 더불어 한식이 급속도로 확산됨.

  - 한국식 고기구이 및 부페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KOTRA 싱가포르 무역관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 한식 혹은 한국인 식당이 50여 개 이상 증가

□ 시사점

 ○ 싱가포르는 아시아권에서는 중식과 함께 일식이 가장 보편화됐으나, 한류에 힘입어 최근 한식이 인기를 많이 끌며 고기집이나 한식부페 형식으로 증가 추세임.

  - 한식당의 고객 중 75% 이상이 현지 싱가포르인이고 적도 지방의 특성상 매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도 적어 다양한 한식 메뉴의 현지 진출 증가가 기대됨.

 ○ 단, 싱가포르는 식자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로 한국 식재료와 말레이시아나 중국 등 인근국의 식재료의 적정한 분배가 필요하며 싱가포르에 진출한 한식당 대부분이 조리사 고용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진출 이후 현지 후계자 양성 등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이 필수

 ○ 한식당의 과도한 경쟁은 매출감소뿐만 아니라 한식 전체 이미지 손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를 발굴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마스터카드, Straits Times, KOTRA 싱가포르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