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고속철사업, 올 3분기 입찰 예정

- 2018년까지 동부노선 완공 목표, 261억 달러규모 4개 노선 총 길이 2563㎞ -

- 한국, 일본, 프랑스 등 6개국이 입찰 경쟁 벌여 -

□ 태국, 2조 밧 통합 인프라 투자계획 추진

 ○ 태국은 오는 2020년까지 7년 동안 철도,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는 통합 인프라 계획을 추진 중임. 총 투자금액은 당초 2조2700억 밧(757억 달러)에서 최근 2조 밧(667억 달러)으로 하향 조정함.

태국 2조 밧(757억 달러) 인프라 투자계획

자료원: 태국 교통부(MOT)

 ○ 이 투자계획으로 태국 GDP의 2%가량의 물류비용 감소, GDP 연 1% 상승과 연 31억 달러의 에너지 비용 절감, 전국적으로 50만 개의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

  - 태국 GDP의 약 15%가 물류비용으로 소모됨.

□ 고속철 구축 필요성

○ 현재 태국의 철도망은 기차, 지상철(BTS), 지하철(MRT), 공항철도(ARL) 총 4개의 시스템으로 구축됨.

태국 철도망 현황

자료원: 태국 철도청(SRT); 방콕메트로(BMCL), 방콕대중교통시스템(BTSC)

 ○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발표한 2012~2013년 글로벌 경쟁력 순위에서 태국은 144개국 중 인프라 분야 46위, 철도 인프라 분야에서는 65위임. 철도 인프라 구축과 고속철 개발 등이 시급한 시점임.

2012~2013 세계경제포럼 글로벌 경쟁력 인프라 분야 순위

자료원: 세계경제포럼 2012~2013 글로벌 경쟁력 보고서

 ○ 현재 태국 전역의 철도는 총 4346㎞인데, 이 중 약 90%가 1932년 이전에 건설돼 시설이 낙후돼 있음. 대부분이 단선 철로이기 때문에 번갈아 철로를 쓰느라 연착도 잦은 편임.

 ○ 고속철도망이 구축되면 방콕에서 300㎞ 떨어진 거리를 가는 데에 90분이 채 안 걸리는 초고속 이동이 가능함. 이에 따라 관광객 편의가 확대되고, 태국과 인접한 아세안 국가 간의 연대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물류비용을 감소시켜 지방과 도시의 고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됨.

□ 고속철 건설사업 입찰 현황

 ○ 태국 정부는 2013년 3분기에 태국 고속철 4개 노선에 대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며, 고속철 프로젝트를 수주한 하나의 사업자가 4개 노선 모두를 책임질 것이라고 함. 이는 4개 노선이 각기 다른 체계로 운영돼 유지비가 많이 소요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임.

 ○ 현재 한국,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이 고속철사업 입찰에 관심을 표하며 6개국 모두 고속철을 보유함.

 ○ 오는 3분기 입찰에 부쳐질 고속철 노선은 총 4개 노선으로 다음과 같으며, 고속철 개통 이후 점차 확대될 예정임.

  - 방콕-빳타야 동부노선: 라용을 지나 짠타부리와 뜨랏으로까지 이어질 예정

  - 방콕-핏싸놀록 북부노선: 치앙마이까지 노선 연장 예정

  - 방콕-나컨랏차씨마 동북부노선: 국경지대인 농카이까지 이어질 예정

  - 방콕-후아힌 남부노선: 남부 쏭끌라 지역의 빠당베사르까지 이어질 예정

태국 고속철 프로젝트 계획안

자료원: 태국교통부(MOT)

2020년까지의 태국의 철도 연결 프로젝트 (아래 박스 부분이 고속철)

 ○ 정부는2018년까지 방콕-빳타야타야 동부노선을 완성하고 핏싸놀록, 나컨랏차씨마, 후아힌 노선은 2019년까지 완성할 예정임.

 ○ 우리 기업이 입찰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모든 열차에 각종 부품 및 기자재, 내부 인테리어 물품 등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 제품들을 사업자에게 납품하는 기회가 있을 것임.

자료원: Transport Ministry; The World Economic Forum’s Global Competitiveness Report 2012~2013, The State Railway of Thailand(SRT), Bangkok Metro Public Co., Ltd. (BMCL), Bangkok Mass Transit System Public Co., Ltd. (BTSC), Bangkok Post, The 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