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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공장붕괴 참사로 美 의류업계에 윤리적 생산 압력 커져
  • 트렌드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송용진
  • 2013-05-12
  • 출처 : KOTRA

 

방글라데시 공장붕괴 참사로 美 의류업계에 윤리적 생산 압력 커져

- 소비자들의 제품 생산정보 공개 요구가 커지면서 일부 업체들은 웹사이트에 정보 게시 -

- 나이키, 갭 등 주요 의류기업은 의류생산과정에 대한 정보를 담은 Index 개발 중 -

- 국내업체, 의류 공정무역 인증 취득해 미국 시장 공략해야 -

 

 

 

□ 의류생산과정 정보 공개하는 업체 늘고 있어 주목

 

 ○ 방글라데시 참사로 의류 공정무역 중요성 인식 확산

  - 2013년 4월 24일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의류공장건물 붕괴사고로 800여 명이 숨지면서 이들의 열악한 노동 여건이 주목받고 있고, 미국에서 의류의 공정무역이 화두로 떠오름.

  - 커피나 유기농 과일 등이 건강한 노동환경에서 친환경적으로 생산되고, 소비자는 공정한 가격에 이를 구입해야 한다는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은 현재 식품시장에서 보편적인 생산 및 유통기준으로 작용하는데, 이것이 의류시장에도 확대됨.

  - 시장전문가들은 방글라데시 사건을 계기로 의류 공정무역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향후 의류의 윤리적 생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질 것이라고 언급함.

  - 한편,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와 Harvard 대학의 공동 리서치에 따르면 일부 소비자들은 윤리적으로 만들어진 의류에 금액을 더 지불할 용의가 있으며 실제로 더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됨.

  - Michigan 대학 강사인 Ian Robinson은 노동 착취로부터 자유로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고 언급하면서 공정무역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함.

  - 이에 따라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제품을 만들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의류 공정무역 기준을 마련하는 업계 노력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임.

  -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참사 이후 의류업체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류생산과정 정보공개 문의가 이어짐.

 

 ○ Everlane, 웹사이트에 제품 생산과정 정보공개

  -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온라인 의류업체 Everlane은 5월 초부터 자사 웹사이트에 제품 생산과정에 대한 정보를 게시하기 시작함.

  - 이 업체의 CEO Michael Preysman은 소비자들이 어디에서 제품이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의식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함.

  - Everlane은 생산시설에 대한 정보를 웹사이트에 게재한 상태이며, 빠른 시일 내에 자사 의류에 대한 각단계 생산비용과 생산시설 사진을 웹사이트에 올릴 예정임.

  - Michael Preysman은 Everlane이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데 있어 윤리적인 노동환경 제공 여부가 주요 기준 중의 하나라고 언급함.

 

의류생산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Everlane의 웹사이트

자료원: Everlane 웹사이트

 

 ○ Honest By, 생산비용과 제조에 걸린 시간도 공개

  - 작년에 출범한 고급의류 웹사이트인 Honesty By는 자사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정보를 공개함. 예를 들어 320달러에 판매되는 면셔츠는 벨기에 공장에서 재단하는 데 33분이 걸렸으며 봉제에 145분, 다림질에 10분이 걸렸다고 소개함.

  - 원단가격, 버튼 등 부자재가격, 운송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공개함.

 

Honest By 웹사이트에 실린 제품생산 관련 정보

자료원: Honest By 웹사이트

 

 ○ 고급 백화점 체인 Nordstrom도 의류생산정보 공개 계획

  - Nordstrom은 지금까지 고객의 문의가 있으면 판매한 제품을 제조한 공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왔으나 앞으로 웹사이트에 의류생산과정에 대한 정보를 게재할 계획임.

  - Nordstrom 대변인인 Tara Darrow는 지금까지 친환경 의류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왔지만, 앞으로는 인간적(People-Friendly) 의류제품에 대한 정보도 소비자들에게 자발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함.

 

□ 주요 의류업체, 의류생산과정 Index 공동으로 개발 중

 

 ○ Higg Index, 가까운 미래에 일반 소비자들에 제공될 것

  - 나이키, 월마트, 갭, JC Penney, 타겟 등이 참여해 2011년 출범한 지속 가능한 의류연합(The Sustainable Apparel Coalition)은 지속 가능성과 윤리적 생산에 대한 업계기준인 Higg Index를 개발해 테스트 중임.

  - 2012년부터 친환경에 대한 Index 개발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올 가을에 나올 Index는 노동환경과 사회적 영향에 대한 정보도 포함할 예정임.

  - 현재 이 Index는 업체들의 내부 정보로 활용될 예정이나 이 단체의 Executive Director인 Jason Kibbey에 따르면 가까운 미래에 소비자들에게 레이블이나 웹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Higg Index 정보를 제공할 계획임.

 

 ○ Fair Trade USA 공인서, 의류분야로 확대

  - 과거 커피의 공정무역을 인증했던 Fair Trade USA가 최근 의류분야로 확대 적용됨. PrAna라는 요가 의류업체가 2011년에 최초로 Fair Trade USA 공인서를 취득함.

  - 이 업체는 해외 생산시설의 생산관행과 시스템, 근로자의 현지임금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 후 이 공인서를 취득했으며 판매하는 의류에 Fair Trade USA 공인을 받았다는 테그를 부착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함.

 

Fair Trade USA Tag이 부착되어 판매되는 PrAna 의류

자료원: Fair Trade USA 웹사이트

 

□ 시사점

 

 ○ 의류의 공정무역 인식 확산되며 생산정보 공개하는 업체 증가할 것

  - 친환경 의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방글라데시 의류생산공장 붕괴 참사에 따라 의류의 윤리적 생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짐.

  - 자사 의류의 생산과정, 생산시설 정보 및 단계별 생산비용을 공개하는 업체 수가 늘어나고 주요 업체들은 친환경 및 윤리적 생산에 대한 업계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임.

  - 시장전문가들은 관련 정보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압력이 커지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함.

 

 ○ 국내업체, 관련 인증 취득해야

  - 기존에 커피 등에만 적용되던 Fair Trade USA 공인이 의류분야로도 확대되면서 요가 의류 제조업체인 PrAna는 이 인증을 취득해 관련 태그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함.

  - 친환경 인증뿐만 아니라 공정무역에 관한 인증도 업계의 대세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므로 국내업체들은 관련 인증 취득을 적극 검토해 미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각 업체 웹사이트, Fair Trade USA 웹사이트, NY Times, USA Today, LA Times, WSJ 등 현지 언론,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체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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