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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를 극복하는 폴란드의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
  • 통상·규제
  • 폴란드
  • 바르샤바무역관 강세나
  • 2013-05-11
  • 출처 : KOTRA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폴란드의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

  - 주요 수출 대상국이었던 유럽국가의 경제위기로 신흥시장 수출 다변화 모색 -

  - 폴란드 수출 증진 위해 Big Player 양성 통한 국가·기업 이미지 구축 필수적 -

 

 

 

□ 폴란드 수출시장 현황

 

 ○ 2013년 2월 기준 폴란드의 총 수출액은 120억9000만 유로임. 2000년부터 2013년 현재까지 폴란드의 수출 평균은 한 해 75억3246만 유로로, 2012년 10월 144억2600만 유로가 최고 액수임. 10년 전에 비해 폴란드의 해외 무역은 거의 10배가량 신장됨. 주요 수출품은 가공 과일과 채소, 고기, 유제품과 탈 것, 항공기, 배와 같은 전자기기(총 수출의 42%)이며, 주요 수출 파트너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체코 등이 있음.

 

2007~2013년 폴란드 수출 추이

자료원: www.tradingeconomics.com

 

 ○ 유로존의 위기가 폴란드에는 유럽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기회로 작용함. IBRKK의 대표 Ryszard Michalski는 PAP와의 인터뷰에서 “폴란드 기업은 유명 브랜드 제품보다 낮은 가격에 계속해서 향상되는 품질을 제공하고, 이 때문에 유로존 소비자들은 폴란드 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생기고 있다.”고 말함.

  - 폴란드 수출품은 매우 다양한 동시에 어느 한 분야에 특화돼 있지 않아 덕분에 수요 변화에 크게 민감하지 않음.

  - 또한 EU의 대안 시장으로 아시아 및 아랍 국가뿐 아니라 독립국가연합도 고려함.

 

 ○ 즈워티의 약세도 수출업자에게 유리한 조건임. 현재 폴란드의 수출가격은 다른 화폐보다 상당히 좋은 즈워티 환율 덕분에 경쟁력을 유지함.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현재 즈워티의 환율은 인플레이션과 수출 성장률 모두에 완벽히 안전한 환율임.

 

□ 폴란드의 수출 시장 다변화 전략

 

 ①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시장 확대

  - 아직 수출 실적은 미미하지만 폴란드 내 영향력이 굳건한 중국 시장점유율 확대 필요

  - 중국은 폴란드 수입시장에서 독일, 러시아에 이어 3위를 차지하나, 반대로 폴란드의 중국 수출은 미미한 상황임. 폴란드 경제부가 중국 소비자의 폴란드와 폴란드 제품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중국 기업 중 일부는 폴란드가 유럽에서 지정학적으로 어디에 있는지도 인지하지 못했으며, 폴란드 브랜드하면 Skoda 자동차만 기억난다고 대답했으나 실상은 그마저도 체코 브랜드로, 중국 기업 및 소비자에게 폴란드와 폴란드 제품에 대한 인지도는 폴란드 내 중국의 인지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임.

  - 중국이 폴란드 수입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폴란드 투자청인 Paliz가 협력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Go China" 프로그램을 3월부터 실시함. 폴란드-아시아 연구센터(CSPA)에서도 중국 시장은 다른 국가의 주요 100개 회사를 합친 것보다도 더욱 거대하고 경쟁이 치열해 폴란드 회사들이 진입하기 힘든 시장이라고 평가함. 그러나 폴란드 정부의 대표들이 나서서(대통령, 장관 등)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해준다면 현재보다는 진출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함.

 

 ○ Big Player 양성 및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필요

  - 폴란드가 중국 등 신흥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정부 및 전문가들은 폴란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Big Player를 키우는 전략을 세움. 현재 Fortune의 글로벌 500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폴란드 기업은 297위에 랭크된 PKN Orlen(정유회사)가 유일함.

  - 그러나 진출 분야별로 전략은 달라져야 할 것이며, 첨단산업분야 및 고가품 시장에서 made in Poland를 내세우는 전략이 시장 진입 초기에는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함. made in Poland제품으로 우선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식품, 가구, 화학제품, 화장품, 소프트웨어 등을 기반으로 신흥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폴란드만이 가진 강점(유럽 내 생산기지, 저렴한 노동력 등)과 정부의 적극적인 행정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국가 및 전반적인 이미지도 고양시켜 나갈 계획임.

 

 ② Made in Poland를 알리기 위한 정부 지원 및 보호정책 필요

  - 지난 4월 10일 폴란드 주요 언론인 WBJ(The Warsaw Business Journal)의 주최로 폴란드 수출 진흥에 초점을 맞춘 "Made in Poland" 발간에 필요한 심층 토론의 자리를 마련하는 대규모 컨퍼런스가 개최됨. 폴란드 제품 수출업계뿐만 아니라 수출 유관분야(R &D, 특허권 법률자문 등) 관계자도 참석했음. 3가지 세션으로 컨퍼런스가 진행됐으며 첫 번째, 두 번째 컨퍼런스에서 각각 폴란드 전통 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과 수출 시 법적 보호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음.

 

‘Made in Poland’ 3rd edition

 

  - 폴란드 창업개발부(PARP: Polish Agengy for Enterprise Development)의 Michal Polanski는 기조연설에서 중소기업에 국제적인 원조를 지원하는 ‘Passport for exports'의 변경사항을 주지시키고, 올해PARP에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힘. 한 프로젝트 당 20만~40만 즈워티(약 7000만~1억4000만 원)를 지원할 계획으로, 프로젝트 총 비용의75%까지 충당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앞으로도 지원 범위와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임.

 

 ○ 폴란드 식품이 신흥시장뿐 아니라 세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1) 해외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포장기술, 2) 안정적인 품질, 3) 폴란드가 가진 독특한 역사를 스토리텔링하는 것이 필요함.

  - 인도나 중국과 같은 거대 신흥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재 수입관세(인도는 400%)로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은 상황임. 이 때문에 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폴란드 정부의 적극적인 폴란드 전통 식품 수출에 대한 지원과 홍보가 절실함.

  - 토론 패널 중 한 명인 산업협회회장 Leszek Wiwala는 폴란드 식품, 특히 주력 수출 품목인 보드카를 홍보하기 위해서는 폴란드의 전통, 문화, 역사를 활용해야 된다는 점을 강력하게 주장함. Wiwala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의 측면에서 폴란드 보드카를 스카치 위스키와 프랑스 와인에 비교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적함. 프랑스는 국민이 문화에 자긍심을 가지고 해외 시장에 대해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담당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고 강조

 

 ○ 폴란드 수출 시장의 글로벌화 위해서 생산업자의 법적 보호제도 인지 필요

  - 특허 변호사는 1) 폴란드 기업의 특허 신청이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며 2) 특히 상표 등록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고 3) 다른 국가의 제조업자들이 권리를 침해할 때 어떤 종류의 소구권을 청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된다고 밝힘.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수출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해서 제품을 해외로 수출할 때 외국기업에 의해 법원으로 송치되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책을 필수적으로 세울 필요가 있음.

 

 ③ 폴란드 정부의 적극적인 중국 진출 전략, “Go China" 프로젝트

  - 폴란드 경제는 위기 속에서도 유럽 내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임. 2011년 UN 무역개발 컨퍼런스에서 폴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나라 6위’로 선정됐으며, 2011년 EU는 평균 FDI가 17%에 머물렀음에도 폴란드의 FDI는 전년 대비 46% 증가했음. 그러나 폴란드 수출입시장에서 중국은 독일, 러시아에 이어 수입 3위지만 반대로 폴란드의 대 중국 수출은 미미한 수준임. 이에 폴란드 정부는 폴란드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국과의 협조 체제를 공고히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Go China"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됨.

 

폴란드 정부에서 운영하는 ‘Go China' 홈페이지

자료원: www.gochina.gov.pl

 

  - 올해 3월부터 폴란드는 중국과 경제 협조체제를 더 넓고 깊게 구축하고 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Go China" 프로젝트를 실시함. 이를 통해서 궁극적으로는 중국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기업과 국가 간 협조 체제를 더 공고히 하기 위한 것임.

  - 이 프로젝트에는 폴란드의 경제부, 외무부, 관광부, 투자청, 폴란드 기업협회 등 8개 주요 정부 부처 및 유관기관이 참여해 운용될 예정이며, 이러한 조치는 대외적으로 중국과 처음으로 협조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이전에 폴란드에서 “Go USA", "Go Australia" 프로젝트와 유사하지만 앞으로 운용될 내용은 전적으로 중국에 특화된 협조 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임. 나아가 경제, 사회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한 단계 높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협의함.

  - 폴란드 경제부 장관인 Waldemar Pawalk와 외무부 장관인 Radosaw Sikorski는 Go China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와 무역 협조체제를 확대시키기 위해 올해 안으로 중국을 방문할 계획

 

Go China에서 추진하는 내용(폴란드-중국 컨퍼런스 개최, 뉴스레터 등)

 

  - Go China 프로젝트는 현재까지는 폴란드-중국의 전반적인 경제, 사회, 정치 협조 체제로 폴란드 정부의 입장에서는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 중국에 폴란드를 더 알리려는 홍보 목적이 큼. 이후에 경제, 사회 분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자 함.

 

□ 시사점

 

 ○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에서 폴란드의 수출 다변화 전략은 우리 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큼. 엔저 현상의 영향으로 일본 수출시장이 타격을 입고, 우리나라의 해외 수출은 부품소재분야의 경우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리스크를 분산시킬 필요가 있음.

 

 ○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한국의 수출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신흥국의 한국제품 수입규제가 강화됨.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정부의 통상외교 및 보호정책의 강화 노력이 요구되고, 우리 기업의 주요 수출 저해요인으로 꼽힌 지적재산권 보호제도 교육 또한 당면 과제로 떠오름.

 

 

자료원: WBJ,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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