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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13대 총선, 집권연정 절반의 승리
  • 현장·인터뷰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정윤서
  • 2013-05-06
  • 출처 : KOTRA

 

말레이시아 13대 총선, 집권연정 절반의 승리

- 의석 과반 확보했으나 의석수는 2008년 선거보다 줄어 -

- 국민통합이 선거 이후의 큰 숙제로 남아 -

 

 

 

□ 말레이시아의 집권연정인 국민전선(BN)이 의석 과반 확보

 

 o 집권연정인 국민전선(BN)이 133석을 확보해 2013년 말레이시아 선거는 집권연정의 승리로 끝났음.

 

 o 선거 전 여론조사 및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실제 선거결과는 집권연정인 국민전선(BN)이 133석, 야권연합인 국민연합(PR)은 89석에 그쳤음. 특히 국민연합(PR) 내 중국계인 민주행동당(DAP)은 2008년 29석에 비해 9석 늘어 38석을 확보함.

 

국민전선(BN) 및 국민연합(PR)

 

 o 집권연정이 승리한 데는 사바와 사라왁 주의 유권자들이 전폭적으로 국민전선(BN)을 지지하는 가운데 말레이 반도의 부미푸트라 유권자들이 집권연정에 꾸준한 지지를 보내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됨.

 

 o 국민전선(BN)이 과반은 확보했지만, 압승이 아닌 절반의 승리로 향후 말레이시아 정계에 변화가 있을 전망임. 이번 선거의 특징을 아래와 같이 살펴보고자 함.

 

 1.국민전선(BN) 승리했지만, 점유의석 수 오히려 축소

 

 o 2013년 선거에 133석을 확보한 국민전선(BN)이지만, 2008년 138석에 비해 확보된 의석 수가 줄어든 것임. 또한, 말레이시아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셀랑고르 주와 페낭 주는 여전히 야권연합이 가져가 이번 선거는 국민전선(BN)에 절반의 승리로 평가되고 있음.

 

 o 이에 향후 집권연정 내 정계개편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7번째 말레이시아 총리가 탄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음.

 

 2.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의 변화에 대한 열망은 갈수록 커져

 

 o 나집 총리가 중국 스나미(Chinese Tsunami)라고 언급할 만큼 이번 선거에서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의 야당지지는 거셌음. 이 같은 결과로 야권연합내 중국계인 민주행동당(DAP)의 의석이 9석이나 늘어남.

 

 o 이는 2009년 나집 총리가 1 Malaysia를 기치로 내세우며 부미푸트라 정책을 완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이 말레이시아 정부의 정책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됨.

 

 o 선거 후 나집 총리가 'We will undertake a process of national reconciliation'라고 언급할 만큼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의 변화에 대한 갈망은 컸음.

 

 3. 셀랑고르 주와 연방정부의 정책 조율 어려움은 커질 것

 

 o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감싸는 지역이 셀랑고르 주이며, 서울과 경기도와 같은 관계임. 이번 선거에서도 셀랑고르 주를 야당이 차지함에 따라 쿠알라룸푸르와 셀랑고르 주의 정책 조율에 어려움이 예상됨.

 

 o 예를 들어 현재 쿠알라룸푸르와 셀랑고르 주는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식에 양자가 차이를 보임. 쿠알라룸푸르 및 연방정부는 인근 주인 파항에서 물을 수송해서 이를 정수해서 사용하자는 입장인데 셀랑고르 주는 기존의 물을 정수하는 등 적정처리를 해 사용하자는 입장임.

 

 o 또한 말레이시아 경제변혁프로그램(ETP)의 주요 사업으로 추진되는 RIver of LIfe 프로젝트의 경우 클랑 강과 곰박 강을 정화하는 프로젝트인데 클랑 강은 셀랑고르 주와 쿠알라룸푸르를 관통하는 강이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서는 연방정부와 셀랑고르 주정부와의 조율이 중요함.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셀랑고르 주를 야당이 확보함에 따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자 간 조율이 쉽지는 않을 것임.

 

 4. 선거 후 국민통합 이루어야

 

 o 이번 13대 선거는 어느 선거보다 집권연정과 야권연합의 경쟁이 치열했음. 과거에는 주류 언론을 중심으로 선거전이 전개됐으나 말레이시아에서도 페이스북, 트윗 등 SNS가 널리 사용됨에 따라 인터넷을 통한 선거전도 치열했음. 이로 인해 과거 어느 때보다 선거전이 치열했음.

 

 o 일부 외신보도에 따르면, 집권연정이 불리한 판세를 극복하기 위해 합법적이지 못한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고 함. 뉴욕타임스는 투표 시 쓰이는 잉크가 쉽게 지워지는가 하면, 여당으로부터 교통비를 지원받은 외국인 노동자가 유력 선거구에 들어와 위조 신분증으로 투표를 한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음.

 

 o 이에 선거 후 과열된 인종 간, 정당 간 갈등을 추스르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것이 큰 과제임.

 

□ 시사점

 

 o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집권연정인 국민전선(BN)이 계속 집권함에 따라 기존에 추진해오던 정부 정책은 큰 차질 없이 추진될 것임. 특히 우리 기업이 관심을 갖는 경제변혁프로그램(ETP) 내 큰 틀은 변화 없이 추진할 것으로 예상

 

 o 하지만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표심으로 드러나 민주행동당(DAP)의 의석이 대폭 늘어난 만큼 향후 말레이계 우대정책에 대한 변화는 불가피할 것임.

 

 o 또한, SNS 등 인터넷 매체를 통한 젊은 유권자의 정치에 대한 관심도 확인된 만큼 말레이시아 정치의 전반적인 민주화는 가속될 것으로 전망함.

 

 

자료원: 현지 언론자료 및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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