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람들도 냉동식품 좋아할까?

- 한국 냉동만두도 팔리지만, 수산물·육류 냉동식품은 수출제한 -

□ 바쁜 도시생활로 냉동식품시장 커지고 있어

 ○ 러시아 냉동식품 시장규모는 2012년도 기준으로 8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함. 연평균 성장률 등을 예측해 볼 때 2017년 경에는 시장규모가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

러시아 내 냉동식품 매출액 추이

            (단위: US$ 백만)

주: * 2012년도는 추정치

자료원 : Euromonitor International 2013년 2월 ‘FROZEN PROCESSED FOOD IN RUSSIA’

 ○ 구소련 시절부터 러시아 사람들은 도시 외곽에 있는 자기 텃밭에서 채소와 과일을 재배해 직접 먹는 생활패턴을 유지해 왔음. 다시 말해서, 러시아 사람들은 신선식품을 주로 소비해 온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 들어 냉동식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음.

 ○ 도시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도시생활이 바빠지기 때문에 냉동식품에 대한 수요도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됨. 실제로, 과거에 냉동식품이라 하면, 주로 육류제품에 국한돼 있었음. 그러나 최근에는 냉동 빵, 냉동 수산물, 냉동 과일, 냉동 채소 등 냉동식품 종류가 상당히 다양해짐.

러시아 내 냉동식품 판매량 추이

                                                                                                            (단위: 천톤)

주: * 2012년도는 추정치

자료원: Euromonitor International 2013년 2월 ‘FROZEN PROCESSED FOOD IN RUSSIA’

□ 극동러시아에 유통되는 한국 냉동식품은 만두 위주

 ○ 극동러시아 지역 체인스토어에는 한국 냉동식품 중 만두제품이 유일하게 유통됨. 유통되는 만두도 만두속이 채소 또는 김치로 채워진 제품이 대부분임.

 ○ 러시아 현지 수입기업에 문의해 보니, 한국이 러시아로 수산물․육류를 수출할 수 있는 협정이 양국 간에 채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 한국에서 냉동 수산물, 냉동 육류제품, 수산물․육류로 만들어진 냉동식품을 수입하는데 제약이 있다고 함.

 ○ 그렇다고 해서 러시아로 수출이 전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러시아 식약청에 제품등록을 하고, 허가를 받으면 냉동이든 아니든 수산물, 육류제품을 러시아로 수출할 수 있음. 현재 이러한 허가를 취득한 한국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음.

□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국산 냉동식품, 러시아로 눈을 돌릴 때

 ○ 우리나라 냉동식품은 종류가 다양하고, 조리법도 상당히 간편해 러시아 도시 거주 젊은 소비층에 어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큼. 실제로 극동러시아에 유통되는 한국식품 중 상당수는 냉동식품은 아니지만, 간편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음.

 ○ 한국식품의 조리법과 맛은 극동러시아 사람들 입맛에 어느정도 맞다고 볼 수 있으며, 지금부터는 더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혀줘야 할 시점이라고 여겨짐.

 ○ 아울러, 앞서 말한 현지 허가를 취득해서 아이템 진출에 제약을 없애는 것이 선행돼야 할 과제임.

자료원: KOTRA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 자체 정보